한효주 오구리 슌 넷플릭스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먼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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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어나니먼스

 약 2주 동안 주말마다 조금씩 보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먼스>는 한국 드라마가 아니라 일본 드라마이지만, 한국 배우 한효주와 함께 일본의 유명 배우 오구리 슌과 나카무라 유리 등이 함께 출연한 드라마이기도 했다. 평소 오구리 슌이 출연한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다 보니 이번 드라마도 꼭 한번 보고 싶었다.

 

 2025 부산 국제 영화제에 초청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먼스>는 제목 그대로 로맨틱한 사랑을 다루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 사랑을 하는 인물들은 조금 독특하다. 일부러 한국 배우 한효주를 쓴 만큼 한효주는 드라마에서도 '이하나'라는 이름의 한국인 쇼콜라티에로서 주인공인 후지와라 소스케와 사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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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 않은 사랑의 이야기

ⓒ로맨틱 어나니먼스 중에서

 언뜻 보면 쇼콜라티에인 히로인과 가게의 오너인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이기 때문에 굉장히 평범해 보인다. 하지만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먼스>에서 볼 수 있는 히로인과 주인공의 설정을 본다면 그렇게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인공 후지와라 소스케는 어릴 적 트라우마로 결벽증이었고, 이하나는 시선 공포증을 겪고 있었다.

 

 즉, 다시 말해서 두 사람 모두 대인관계에 있어서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는 것이다. 단순히 사람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사람과 만나서 접촉하는 것 자체가 두 사람에게는 어려웠다. 그래도 후지와라 소스케는 사람들과 닿는 것이 어려워도 어느 정도 눈을 마주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보니 대인관계는 되었지만, 이하나는 꽝이었다.

 

 그런 두 사람이 우연히 르 소베르에서 만나 함께 자신들이 지닌 약점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가 <로맨틱 어나니먼스>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는 아주 일본 드라마다운 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초콜릿이 작품의 핵심 소재가 되는 만큼 다양한 초콜릿과 초콜릿에 얽힌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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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감성에 한국 감성 한 스푼

ⓒ로맨틱 어나니먼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여러분이 넷플릭스를 통해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먼스>를 시청해 보기를 바란다. 평소 일본 드라마와 일본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호불호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이 자랑하는 한효주 배우가 메인 히로인으로 등장해서 보여주는 여러 모습도 충분히 웃으면서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과거에 읽었던 일본 소설 <변두리 화과자점 구리마루당>과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비슷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오랜만에 그 소설을 다시 읽어 보고 싶어 졌는데… 특별한 화과자 한 개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사랑을 하는 주인공과 히로인의 이야기가 <로맨틱 어나니먼스>의 감성과 아주 닮았다.

 

 아마 평범한 일본 문학 소설을 어느 정도 읽어본 사람들은 이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먼스>가 가진 특유의 그 감성에 익숙할 것이다. 뻔하지만 뻔한 이야기를 토대로 사람과 사람을 초콜릿으로 이어주고, 마음을 잇고, 사랑을 기어코 해내는 주인공과 히로인의 이야기는 매력적이었다. 이번 가을에 더할 나위 없이 딱 좋았다.

 

 

변두리 화과자점 구리마루당 5권, 화과자에 담긴 마음

오늘 나는 굉장히 따뜻하고 맛있는 화과자라는 이름의 책을 읽었다 을 읽기 시작한 건 이라는 책을 만난 것이 계기였다. 평소 일본 작가가 쓴 서정적인 소설을 좋아하는 터라 또한 이야기에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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