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이재명 대통령 추석 특별 출연

ⓒ냉장고를 부탁해

 사실 이제는 JTBC의 <아는 형님>과 함께 국민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냉장고를 부탁해>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두 사람이 추석을 맞아 특별 출연을 하게 되었다. 녹화를 추석 당일에 라이브로 한 것은 아니고… 다른 방송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조금 이전에 프로그램 녹화를 진행하였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윤석열 전 정부의 낙하산 인사가 관리하면서 문제가 지적되었을 때 무시한 탓에 화재가 발생한 국정원 시스템 전산망 화재 사건 때 사건 수습을 안 하고 예능 촬영이나 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빠르게 사건 수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회의를 한 이후 일정을 녹화를 했다고 한다.

 

 덕분에 우리는 추석을 맞아 <냉장고를 부탁해>를 하루 늦어지기는 했어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두 사라이 출연한 모습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유퀴즈>에 출연했을 때는 오만불손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태도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었는데, 당연히 이재명 대통령은 그런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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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원 셰프와 최현석 셰프

ⓒ냉장고를 부탁해 중에서

 이번 <냉장고를 부탁해 이재명 대통령 특별편>의 주제는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K-푸드로, 최현석 셰프와 손종원 셰프가 먼저 앞으로 나서서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이게 대본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하는 요리 대결에서 역시 <냉부>를 대표하는 두 셰프는 대결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최현석 셰프는 15분 만에 색다른 삼계탕을 준비하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실제로 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보지 못한 삼계탕을 만들어 15분 중에서도 2분을 남기고 요리를 완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과거 김풍이 말한 대로 또 갈아서 만들기는 했어도 닭껍질 내에 삼을 넣어서 튀긴 이후 갈아서 만든 국물의 조합은 무척 놀라웠다.

 

 개인적으로 <폭군의 셰프>에서 윤아가 오골계를 이용한 탕 요리를 만들었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 최현석 셰프에 반해 손종원 셰프는 한식을 전문으로 셰프답게 전통 한식 스타일의 파인다이닝 요리를 선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릴 때부터 자주 먹었다고 하는 더덕과 함께 제철 음식인 잣을 이용한 강정을 더해 네 가지를 만들었다.

 

 이들이 만든 멋진 요리도 놀랍기는 했지만… 역시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여러 재미있는 장면이 <냉장고를 부탁해>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최현석 셰프는 입담부터 시작해서 그가 소금을 뿌리는 특유의 퍼포먼스까지 화려하게 펼치면서 비록 대통령 내외가 출연했다고 해도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김풍 작가와 정지선 셰프의 대결

ⓒ냉장고를 부탁해 중에서

 손종원 셰프와 최현석 셰프가 대결을 펼치면서 볼 수 있었던 최현석 셰프의 깐죽거리는 모습도 재밌었지만, 역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가장 큰 웃음 제조기는 바로 김풍 작가라고 생각한다. 김풍 작가는 부산에 있는 '모 피자'의 이름을 바꾸어 '이재명 피자'라는 이름으로 요리를 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도 역시 김풍다운 과정이었다.

 

 정지선 셰프의 연승이 시작되는 1승을 선물했던 김풍이 8연승을 노리는 정지선 셰프와 붙게 된 것도 재미있지만, 김풍이 시종일관 보여주는 결과물을 의심하게 하는 요리 과정은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오늘도 김풍이 김풍했다고 말할 수 있는 그 과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요리는 이재명 대통령도 깜짝 놀랄 만한 맛을 가지고 있었다.

 

 다시 한번 김풍 매직이 발휘된 <냉장고를 부탁해 이재명 대통령 편>을 꼭 한번 다시 보기를 바란다.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볼 수 있지만, JTBC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하이라이트로 편집된 부분을 길~게 볼 수 있어 본방을 놓친 사람도 아쉽지 않게 볼 수가 있었다. 아, 진짜 너무 재미있게 웃으면 프로그램을 볼 수 있었다.

 

 취임 이후 첫 방송 출연이었던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함께 한 <냉장고를 부탁해>는 절대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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