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돌 빌리 츠키가 범죄도시 촬영지 가리봉동에서 겪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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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돌

 2대 워크돌 오해원에 이어서 3대 워크돌로 활약 중인 빌리 츠키는 이번에 <워크돌> 촬영을 위해서 영화 <범죄도시>의 무대가 되었던 가리봉동을 찾았다. 그녀가 이곳을 찾아 체험한 이색 직업은 바로 경찰관으로, 일일 경찰관이 되어 가리봉동을 담당하는 선배들과 함께 거리를 순찰하거나 사건이 발생한 곳을 통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댓글창을 보면 제복을 입은 츠키의 모습이 너무 멋지고 잘 어울린다는 댓글도 많았지만, 츠키가 가리봉동에서 겪은 일을 두고 분노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영화 <범죄도시>의 무대가 되었던 가리봉동은 대대적인 단속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실제로 흉기 난동 사건을 비롯한 사건이 비일비재해서 한국에 존재하는 우범 지역 같은 곳이었다.

 

일일 경찰 츠키에게 가리봉동 사람들이 역정을 낸 이유

ⓒ워크돌

 낮부터 약주를 하고 취한 사람이 츠키와 경찰관들에게 화를 낸 이유는 경찰들이 단속을 하면서 이곳에 거주하거나 이곳을 찾는 중국인들이 없어지면서 경제가 죽었기 때문이다. 비록 가리봉동이 중국인들과 불법 체류자들이 많은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동네라고 해도 그 사람들이 또 그곳을 지탱하는 소비자였다 보니 이해는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을 방치하는 것은 치안에 위험이 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가리봉동을 위한 일이 되지 않았다. 불법을 일삼는 사람들의 편의를 봐주는 것은 또 하나의 범죄나 다름이 없는 일이었지만, 그것을 단속했다고 해서 경찰들을 욕하고 나무라는 것은 적반하장의 태도였다. 네티즌들이 이 장면에 분노한 건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가리봉동의 사건이 흔하지 않은 특별 케이스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 사회 전반적인 부문을 살펴보면 가리봉동과 같은 무법지대에 단속이 들어가면 얼굴색을 바꾸고 흥분하는 곳이 적지 않다. 어제 JTBC가 단독 보도로 공개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낙하산으로 꽂았던 인물들이 외유성 출장을 간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들은 007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그들의 외유성 출장을 철저히 숨기려고 했을 뿐만 아니라 취재진에도 '나는 안 갔다'라며 변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민생회복지원금 25만 원이 아니라 500만 원씩 지급해도 남을 정도로 세금을 낭비하면서 지냈는데, 그들의 낙하산 또한 역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무서워서 예민해진 것?

ⓒ워크돌

 <워크돌> 가리봉동 편을 보면 인터뷰에 응했던 시민은 사람들이 거칠게 반응하는 이유는 경찰들이 순찰을 도는 건지 혹은 또 여기서 누구를 잡아가려고 온 건지 몰라 무서워서 예민해져서 그렇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쩌면 오늘날 이재명 정부의 일거수일투족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세력들은 자신들의 불법이 탄로 날까 무서워서 그런 게 아닐까?

 

 누군가는 비약이 심하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춤판을 벌인 구리 시장의 이야기에 격노한 이재명 대통령의 소식을 들은 이후 "공산주의 국가냐!?"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의 모습은 가리봉동에서 츠키와 경찰들에게 화를 냈던 사람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들은 잘못을 바로 잡는 것으로 인해서 이익이 줄어드는 것을 걱정하는 것뿐이다.

 

 <워크돌> 가리봉동 편에서 볼 수 있었던 이야기는 단순히 가리봉동의 현주소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부패한 모습을 보여준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제작진은 이런 것까지 생각하지 않았겠지만, 그곳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충분히 우리 사회를 잘 반영하고 있었다. 특히, 화재 사건이 발생했을 때의 모습도 그랬었다.

 

화재 사건이 발생했어도 안내를 무시하는 사람들

ⓒ워크돌 가리봉동 편

 생각보다 화재가 크게 나서 츠키와 함께 하는 경찰관 선배들도 거리 통제를 함께 했는데, 일부 시민들은 그냥 지나가지 않고 자신의 SNS에 올리기 위해서 스마트폰으로 현장을 촬영하거나 혹은 출동 과정에서도 경찰차를 전혀 비켜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마 이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이 한국답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솔직히 나도 화재 사건이나 커다란 사건 근처에 있었다면 그곳을 곧바로 피하기보다는 SNS에 올리기 위한 사진이나 영상을 짧게 촬영하지 않았을까 싶다. 한국에서 우리 주변에서 발생한 사건 현장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SNS에 공유하거나 제보하는 것은 흔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건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면도 있다.

 

 하지만 문제가 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위험할 수도 있으니 그냥 지나가라고 말하는 경찰관의 지도를 무시하면서 촬영하는 것은 명백하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은 이러한 장면을 어떻게 보았는가?

 

예능 그 이상의 메시지가 담겼던 워크돌 가리봉동 편

ⓒ워크돌 가리봉동 편

 빌리 츠키가 활약했던 <워크돌> 가리봉동 편은 우리의 마을(도시)의 치안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경찰들의 모습과 함께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볼 수 있었던 훌륭한 한 편이었다. 다른 편에 비해서 살짝 다큐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워크돌>이라는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이 사랑을 받는 이유를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도 한번 <워크돌> 가리봉동 편을 통해 활약하는 츠키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영상은 아래에 링크로 첨부해 놓았다.

 

워크돌 가리봉동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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