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파원 25시 165회 알베르토와 타쿠야 오키나와 출장 톡파원
- 문화/문화와 방송
- 2025. 6. 18. 08:56
지난 월요일(16일)을 맞아 방영된 <톡파원 25시 165회>에는 레드벨벳의 조이가 게스트로 출연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녀는 여행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을 뿐만 아니라 구석구석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체력이 없다고 말하며 "제가 이제 곧 삼십이라…."라고 했다가 김숙과 다른 MC들에게 분노를 샀었다.
황급히 그녀는 자신이 원래 체력이 없는 편이라고 덧붙였는데, 보통 우리가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체력과 일을 하는 체력은 전혀 다른 체력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톡파원 25시>와 같은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정말 여행을 다니고 싶다는 욕심이 많이 든다. 하지만 막상 여행을 떠나려고 하면 경제적 여유도 체력적 여유도 없어서 힘들었다.
당장 내일(19일)부터 나는 2025 서울 국제도서전에 참여하기 위해서 1년에 1번씩 찾는 서울을 2025년을 맞아 가게 되었는데, 이미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리는 코엑스까지 이동 거리를 생각하면 벌써 한숨이 나온다. 꼭 참여하고 싶은 서울 국제 도서전이라고 해도 이렇게 밖을 열심히 돌아다니는 것은 체력이 없는 나에게 너무 힘들었다.
오키나와로 떠난 타쿠야와 알베르토
그렇게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힌다고 해도 여행이라는 것은 누구나 한 번쯤 떠나고 싶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톡파원 25시 165회>에서 볼 수 있었던 이색 조합 알베르토와 타쿠야가 떠난 오키나와 브로맨스 여행은 우리에게 그런 요구를 자극했다. 아마 '오키나와'라는 일본 섬을 모르는 사람은 한국에서도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오키나와는 동양의 하와이이자 휴양지 섬으로 대단히 유명한 곳으로, 이곳은 일본의 영토이면서도 과거 '류큐 왕국'이라는 독자적인 국가가 존재했다 보니 독특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165회에서는 '예절을 지키는 나라'라고 적힌 슈레이문을 지나치는 모습을 비롯해 화재로 소실되어 복구 중인 슈리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역시 일본이라고 생각한 점은 슈리성의 복원 과정을 일반 관람객들이 멀리 떨어져서 볼 수 있는 형태로 해놓았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요소를 관광 자원으로 적절히 활용한 셈인데, 알베르토가 당시 말했던 그대로 복원이 끝났을 때 다시 한번 찾고 싶은 욕심이 꼭 들 것 같았다. 괜히 관광 대국 일본이 아니다.
오키나와 맛집 추천 후쿠야
류큐 왕국의 성을 둘러본 알베르토와 타쿠야 두 사람이 향한 곳은 '후쿠야(Fukuya)'라는 이름의 일본 오키나와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메뉴판은 일본인인 타쿠야조차 읽기가 어려울 정도로 오키나와 사투리로 적혀 있다고 하는데, 다행히 한글 메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으로 메뉴를 미리 볼 수가 있었다.
타쿠야와 알베르토는 이곳에서 오키나와의 정석 메뉴인 오키나와 소바와 함께 백된장국 정식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일본 특유의 짜거나 심심한 맛이 아니라 간이 딱 맞게 되어 있어 정말 맛있었다고 한다. 과거 류쿠 왕국은 중국의 명나라와 오랜 시간 동안 조공을 바치는 관계였다 보니 그 영향이 음식에도 베여 있는 듯했다.
백된장국 정식은 마치 한식을 먹는 것 같았다고 알베르토는 말했는데, 실제로 이곳은 사람들이 호불호 없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오키나와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보니 구글 평점도 대단히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가게가 골목 사이에 숨어 있다 보니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찾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지도는 아래와 같다.
Fukuya · 1 Chome-14 Shuritonokuracho, Naha, Okinawa 903-0812 일본
★★★★★ · 일본 지역 음식점
www.google.com
이탈리아 코스타 세레나 크루즈 여행
오키나와를 찾은 알베르토와 타쿠야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이탈리아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 호다. 이 크루즈는 한국 부산에서 출발해 대만을 들렸다가 일본 오키나와를 들렸다가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었는데, 수용 인원만 해도 4천 명이 넘을 정도로 엄청나게 큰 크루즈이다 보니 규모가 보통이 아니었다.
크루즈 여행은 단가가 굉장히 비싸다 보니 평범한 사람들은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는 여행으로 유명하다. 과거에는 효도 여행 상품으로 크루주 여행이 인기였지만, 오늘날에는 선상 파티를 즐기는 동시에 다양한 이색적인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여행 상품으로 젊은 부자들 사이에서도 많은 인기가 있다고 한다. 규모가 대단했다.
아마 나는 살면서 절대 이런 여행을 해볼 기회가 없겠지만, <톡파원 25시 165회>를 통해 볼 수 있었던 알베르토와 타쿠야가 즐기는 모습은 충분히 우리가 로망을 품을 수 있게 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난 바다 위에 머무르는 게 꺼려지다 보니 이런 여행을 갈 여유가 있다고 해도 집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는 게 좋았다.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혹은 9월 늦여름을 맞아 오키나와 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톡파원 25시 165회>에서 볼 수 있었던 크루즈 여행과 오키나와 여행 편은 큰 참고가 되리라 생각한다. 꼭 한번 시청해 보자!
- 시간
- 월 오후 8:50 (2022-02-02~)
- 출연
- 전현무, 김숙, 양세찬
- 채널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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