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천 노보케인 은행 강도로부터 납치된 여자친구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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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케인

 얼마 전에 IPTV VOD로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한 북미 영화 <노보케인>을 시청했다. 이 영화는 북미 마스 오피스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그곳에서는 인기가 많았지만, 한국에서는 관객수 2.9만 명에 그치면서 흥행하지 못한 영화이기도 했다. 영화의 구성을 본다면 과거 마동석이 출연했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액션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영화 <노보케인>의 주인공은 마동석처럼 "야, 너 좀 맞자."라며 평소부터 무거운 주먹을 날리는 인물이 아니었다.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눈앞에 있는 여성에 긴장하고 들뜨는 평범한 체구의 평범한 남자였다. 하지만 그에게는 남들과 다른 점이 하나 있었는데… 그 특징을 가리키는 말이 영화의 제목인 노보케인이다.

 

 영어로 'Novocain(e)'이라는 말은 국소마취제를 뜻하는 말로, 주인공 네이선 케인(역 잭 퀘이드)는 선천적인 질병으로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인물이었다. 즉, 아무리 얻어 맞거나 총을 맞거나 칼에 찔려도 그는 전혀 통증을 느낄 수 없었다. 중요한 건 통증을 느끼지 못해도 무적인 건 아니기 때문에 대미지는 확실히 입는 인물이다.

 

ⓒ노보케인

 신체적 고통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은 편리해 보여도 절대 편리하지 않았다. 그의 이 특이 체질을 알게 되었던 건 어릴 적 자신의 발에 못이 꽂힌 상태에서 피범벅이 된 상태에서 돌아다녀도 그 사실을 전혀 몰랐던 사건이 계기로, 그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 보니 이와 혀를 이용해 음식을 먹을 때도 상당히 주의가 필요했었다.

 

 왜냐하면, 통증이 없다 보니 이와 혀로 음식을 먹다가 혀가 잘릴 만큼 힘을 줘도 그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통증이 없다는 것과 촉각이 없다는 건 다른 이야기일 텐데… 영화 <노보케인>의 네이선은 자신이 만난 셰리에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파이를 먹은 적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셰리 덕분에 그는 파이를 맛보게 된다.

 

 자신에게 처음으로 파이의 맛을 가르쳐줬을 뿐만 아니라 사랑까지 가르쳐준 셰리 덕분에 그의 무료한 일상은 크게 바뀌게 된다. 하지만 행복이 찾아왔다는 건 불행도 곧 찾아올 것이라는 의미로, 두 사람이 일하는 은행에 은행 강도가 들이닥치게 되면서 셰리는 인질로 납치를 당하게 된다. 여기서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노보케인

 평소 운동을 해서 근육이 빵빵한 상태도 아니고 싸움도 잘하는 인물도 아닌 그는 무통증이라는 특징을 이용해서 강도를 상대한다. 끓는 기름이 있는 냄비를 맨손으로 들어 강도에게 퍼붓기도 하고, 셰리를 찾다가 도착한 한 강도의 집에서 함정에 빠져 고문을 당해도 그는 아주 태연하게 강도를 상대하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영화 <노보케인>의 관람평을 보면 '주인공은 아무렇지 않아 했지만, 보는 우리는 아파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라는 의견이 있을 정도로 그의 무모함은 대단했다. 어떻게 보면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마동석 주연의 영화들처럼 몇 대 맞아도 그것은 더 강하게 주먹을 날리기 위한 것과 다른 액션이지만, 생각보다 제법 볼만했다.

 

 은행 강도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는 반전이 숨겨져 있기도 했고, 주인공의 노력이 부정당한 것 같아 허탈감이 들었던 장면이 있기도 했지만, 그 모든 장면이 영화 <노보케인>을 구성하고 있는 재미이자 맛이라고 생각한다. 호불호는 확실히 나누어질 수 있는 작품이어도 한 번쯤 볼만한 액션 영화임은 분명했다.

 

 흥미가 있다면 직접 영화 <노보케인>을 IPTV VOD 서비스를 이용해서 시청해 보자. 현재 국내에 개봉해 있는 영화 <야당>과 비교한다면 스릴이 좀 떨어지겠지만, 덩치가 왜소한 마동석이 활약하는 액션 영화라고 생각하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마동석이 출연하는 영화도 4월 30일에 우리를 찾아온다!

 

 
노보케인
그녀만 구할 수 있다면 멍들고, 찢기고, 부딪히고, 튀겨져도 괜찮아! 평범한 외모, 평범한 성격, 평범한 직업, 이보다 더 평범할 수 없는  은행원 ‘네이선 케인’은 남들과 다른 비밀을 숨기고 있다. 그것은 바로 선천성 무통각증으로 신체적 고통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것. 첫눈에 반한 직장 동료 ‘셰리’와 완벽한 첫 데이트 후 설레는 마음도 잠시, 은행에 들이닥친 무장 강도단에게 ‘셰리’가 인질로 납치되고 만다. 오직 그녀를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강도를 쫓던 ‘네이선’은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사용해 온몸을 무기 삼아 극한의 위험 속에 뛰어드는데… 3월, 통파민 폭발! 현실 고통 마비시킬 ‘쎈’ 한방이 온다 
평점
-
감독
댄 버크, 로버트 올슨
출연
잭 퀘이드, 앰버 미드썬더, 레이 니콜슨, 제이콥 배털런, 베티 가브리엘, 매트 월쉬, 콘래드 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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