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아 스타크래프트 콘텐츠로 유튜브 구독자 30만 명 달성
- 문화/문화와 방송
- 2025. 3. 4. 11:53
나는 오타쿠이기는 해도 아직도 즐기는 게임은 오타쿠 문화와 인연이 없는 게임이 많다. 어릴 때부터 꾸준히 했던 <바람의 나라>라는 이름의 MMO RPG 게임은 대학에서 바쁘게 책을 읽거나 일본어를 공부하기 위해서 노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지 않게 되었고, 지금은 <디아블로2 레저렉션>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만 하고 있다.
아마 나와 같은 90년대 생에게는 이 두 가지 게임이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일 뿐만 아니라 베이붐 시대라고 불리었던 그 시대의 전성기였던 게임이다 보니, 여전히 주변에도 똑같이 그 두 게임을 하는 친구들이 적지 않았다. 특히, 스타크래프트 방송을 하는 전 프로게이머들을 보면 모두 결혼한 이후에도 열심히 스타를 즐기고 있었다.
평소처럼 언제나 스타크래프트를 하다 보면 종종 방 이름에 '이시아'라는 배우 이름이 들어간 것을 보게 되었다. 배우 이시아가 예뻐서 그런 건지 아니면 그냥 팬이라서 그런 건지 몰라도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러다 유튜브에서 홍구의 스타 영상을 보다가 알고리즘을 통해서 배우 이시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배우 이시아의 채널을 본다면 우리가 흔히 배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볼 수 있는 브이로그 형식의 콘텐츠가 아니라 스타크래프트 콘텐츠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물론, 일부 배우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숏폼 영상을 비롯해서 평범한 브이로그 영상도 있었지만, 채널의 핵심은 바로 스타크래프트였다.
프로게이머 홍구가 플레이하는 스타크래프트 영상을 본다면 공방 1:1 유저에게 승부를 걸어서 서로 욕을 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나는 게임 내에서 1:1 승부를 통해 누군가를 악질적으로 괴롭히는 행위를 싫어하기도 하고, 그 정도의 실력이 없다 보니 잘 하지 않는데… 막상 보다 보면 중독성이 강했다.
놀랍게도 배우 이시아도 이런 형태로 콘텐츠를 업로드하면서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는 유저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그냥 여캠처럼 스타크래프트를 배워서 시작한 게 아니라 평소에도 스타크래프트를 즐겨했었고, 실제로 실력도 1:1 공방 허세 유저를 압도할 수 있을 실력을 갖추고 있어 진짜라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최근에 업로드된 영상을 본다면 프로게이머 박정석으로부터 프로토스 강좌를 받은 덕분인지 아주 찰지게 유저를 괴롭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스카우트로 오버로드를 잡으면서 농락하는 모습부터 시작해서 상대방의 욕을 먹으면서도 한결 같이 웃으며 게임을 즐는 모습은 분명히 그녀가 찐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배우 이시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앞으로 콘텐츠를 위해 설문 조사를 진행했을 때도 구독자들이 스타 연습이나 더하라고 답하자 거기에 웃으며 화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떻게 본다면 그녀가 소개한 일부 구독자들의 말대로 다른 배우가 소재로 삼지 않는 스타크래프트를 콘텐츠로 삼은 게 그녀의 무기였다.
궁금해서 그녀의 프로필을 검색해 보니 놀랍게도 나와 같은 90년대 생이었고, 과거 재미있게 본 <미스터 선샤인>에서 유진 초이의 어머니 역할로 출연한 경력을 갖고 있기도 했다. 앞으로 그녀는 배우로서 새로운 연기 커리어를 쌓아가면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독자들과 함께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스타크래프트 헌터 공방전에서 '이시아'라는 단어를 방제에 적는 사람들의 이유를 몰랐었는데, 이번에 배우 이시아의 유튜브 채널을 방문하면서 그 이유를 분명히 알게 되었다. 그녀는 파급력이 상당하다 보니 블리자드 측으로부터 소정의 상품을 받기도 했는데, 역시 사람은 일단 유명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구독자들의 추천에 따라 그녀는 앞으로 스타크래프트만 아니라 90년대 생이라면 누구나 해보았을 그 게임,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도 도전해 볼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그녀가 배우로서 보여줄 모습만 아니라 같은 90년생으로 스타크래프트와 여러 게임을 즐기면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오늘부터 팬 1일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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