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원인 아직 불명
- 시사/사회와 정치
- 2024. 12. 29. 15:08
오늘 일요일(29일) 오전을 맞아 우리는 또 한 번 우리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소식을 뉴스로 접하게 되었다. 익히 내가 탄 비행기가 사고를 당할 확률은 0.001%로 로또 당첨 확률보다 낮다고 말하는데, 우리 한국에서는 2024년 12월 29일을 맞아서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 공항에 착륙하려던 제주항공 여객기에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히 기체 결함이 있어서 비상 착륙을 무사히 했다면 다행이었겠지만, '랜딩 기어'라고 말하는 비행기의 바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비행기 동체가 그대로 활주로 아래에서 질주하면서 벽에 부딪혀 비행기가 폭발하고 말았다. 비행기는 보도된 영상대로 꼬리 부분을 제외한다면 그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당시 비행기에 탑승한 인원은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승무원 6명을 포함해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한다. 더욱이 일반 운항이 되었던 비행기가 아니라 여행사에서 판매했던 여행 상품으로 많은 관광객이 탑승했던 전세기이다 보니 연말 주말을 맞아 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이런 사건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까지 아주 기적적으로 승무원 두 사람이 생존했다고 알려졌지만, 비행기가 추락할 경우 99.9% 확률로 거의 전원이 사망하다 보니 남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확인된 사망자 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고, '실종'으로 분류된 사람들도 사실상 사망했지만 확인이 불가능한 사체가 9구라고 하니 절망적이었다.
아직 비행기 사고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보니 많은 가설만 나오는 상황이다. 인터넷에서는 해당 제주항공 비행기는 과거 오사카 공항에서 한 차례 결함이 있었던 기체다, 비행기가 새떼랑 충돌하면서 새떼가 비행기 엔진으로 들어가면서 기체 결함이 발생했다는 등의 이야기만 나오고 있다. 언제쯤 명확한 원인이 밝혀질까?
국토교통부는 지역사고 수습본부를 설치해 유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181명 탑승자 중 사망 117명이 확인되었다고 하니 나머지 인원을 파악하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부디 한국에서 이런 비극적인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도대체 이 나라는 비상계엄부터 시작해서 올해 망조가 들었는지 왜 이런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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