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편의점 신상 흑백 요리사 나폴리 맛피아 밤티라미수컵 후기
- 일상/일상 다반사
- 2024. 10. 17. 08:42
요즘 CU 편의점에서 가장 구매하기 어려운 제품 중 하나는 바로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흑백 요리사>에 출연한 나폴리 맛피아 님이 개발했던 밤티라미수컵이다. 물론, 우리가 <흑백 요리사>에서 볼 수 있었던 퀄리티 그대로 밤티라미수컵을 맛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최대한 맛을 비슷하게 내었다고 CU 측은 밝히고 있다.
나폴리 맛피아의 밤티라미수컵을 구매하기 어려운 이유는 CU편의점에서 오픈런이 생기면서 일찍 품절이 되기 때문은 아니다. 과거 포켓몬빵은 오픈런을 통해 스티커를 수집하기 위한 사람들의 경쟁이 치열했었는데, 아마 CU 측은 그런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 오직 어플로만 예약 주문이 가능하도록 한 듯했다.
CU편의점 어플을 통해서 매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물량을 예약 구매해야만 가까운 CU편의점에서 밤티라미수컵을 받아볼 수 있다. 나는 그 치열했던 경쟁을 뚫고서 지난 10월 11일(금)에 예약 구매에 성공해서 10월 16일(수)을 맞아 마침내 밤티라미수컵을 받아볼 수 있었다. 1인당 최대 5개까지만 주문이 가능했었다.
예약 구매를 성공한 이후 제품이 도착하는 날에 맞춰 픽업이 가능한 시간에 CU 편의점을 찾으면, QR 코드를 찍은 이후 나폴리 맛피아 밤티라미수컵을 받아볼 수 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판매완료 임자 있음'이 딱 붙어 있다 보니 사전 구매에 실패한 사람은 편의점을 찾아도 절대 구매할 수 없는 게 바로 이 제품이었다.
나폴리 밤티라미수컵은 기본적으로 숟가락으로 떠 먹는 형태로 제작되었기 때문에(흑백 요리사를 보더라도 백종원 대표와 안성재 셰프 두 사람이 숟가락으로 먹으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숟가락이 함께 동봉되어 있다. 숟가락 포장지는 굳이 따로 뜯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밤티라미수컵의 뚜껑을 열면 함께 비닐 포장지가 찢어졌다.
나폴리 밤티라미수컵은 첫 숟가락을 뜨기 전부터 코끝을 간질이는 초콜릿향을 느끼면서 '아, 이거 정말 달겠구나!'라는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첫 숟가락을 떠서 밤티라미수를 입안에 넣어서 혀로 맛보는 순간… "와, 진짜 달다! 근데 맛있다!"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당이 부족한 사람에게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디저트였다.
나폴리 맛피아 밤티라미수컵는 첫 숟가락부터 달았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더 달게 느껴지는 이상한 구성을 갖춘 디저트였다. 평소 단 디저트는 딱 질색하는 사람이라면 해당 티라미수컵은 정말 쉽게 먹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평소 달달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크게 호불호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라고 생각한다.
평소 지나치게 단 디저트는 꺼려도 어느 정도 달달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살짝 지나치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평소 우리가 시중에서 구매해서 먹을 수 있는 다른 티라미수빵이나 조각 케이크보다 훨씬 맛있었다고 생각한다. 개인마다 호불호가 나누어지는 제품이니 처음 구매할 때 신중하게 그 개수를 정하길 바란다.
물론, 많이 구매해도 당근에 2~3천 원 더 가격을 덧붙여서 올려도 잘 팔리기 때문에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다. 나는 5개의 나폴리 맛피아 밤티라미수컵 중에서 1개는 유튜브 영상을 찍으면서 먹었고, 1개는 이렇게 오늘 아침에 먹고 글을 쓰기 위해 먹었고, 나머지도 인스타그램 릴스와 네이버 등에 올리기 위해서 따로 먹을 생각이다.
뒤로 가면 갈수록 더 달아지지만… 하루 1개 정도는 거뜬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라고 생각한다. 오늘 하루 당이 필요한 시간이나 너무 피곤해서 달달한 맛으로 자극이 필요한 사람에게 나폴리 맛피아 밤티라미수컵은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단, 예약 구매에 성공해야 한다는 게 아쉬운데… 언젠가는 그냥 좀 판매되지 않을까? (웃음)
부디 나폴리 맛피아 밤티라미수컵을 먹어볼 수 있는 기회를 손에 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이 5개를 전부 다 먹으면 한동안 디저트는 끊어도 될 것 같았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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