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저금통을 털어서 스피또1000 85회를 사봤더니
- 일상/일상 다반사
- 2024. 9. 26. 07:43
요즘 먹고살기가 힘들다 보니 어떻게 하면 돈을 더 긁어모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오랜 시간 동안 모은 돼지 저금통의 동전을 털어서 복권을 사기로 했다. 지금은 1등이 2장밖에 남지 않았지만,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스피또1000 제85회는 판매점 입고율이 99%임에도 불구하고… 1등이 6장이나 남아 있었다.
덕분에 스레드에서는 스피또1000 85회를 최소 1만 원부터 최대 10만 원 단위까지 구매해서 긁어보는 인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었다. 평소 주머니에 있는 잔돈으로 스피또1000과 함께 로또를 구매했던 나로서도 여기에 동참(?)하자 싶어서 돼지 저금통의 동전을 털어서 스피또1000 85회를 구매해 보기로 했다.
동전을 모두 모아서 10원, 50원, 100원, 500원 분류를 해서 은행에 가져갔을 때 다 계산해보니 약 19만 원의 금액이 나왔다. 이전에는 은행에 그냥 동전을 분류하지 않은 상태로 가지고 가더라도 동전을 다 일일이 계산해서 입금을 해 주었지만, 요즘은 동전을 분류해 오라고 하기 때문에 사전에 분류를 해야 했다.
그리고 월요일은 당연히 받아주지 않고… 은행 지점마다 동전을 받아주는 날이 달라서 미리 은행에 가서 물어본 이후 동전을 가지고 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나 같은 경우에는 화, 수, 목만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 한 차례 허탕을 쳤다가 익일 다시 은행을 찾아서 동전을 모두 입금한 이후 ATM기로 인출했다.
처음에는 19만 원을 모두 인출해서 스피또1000 85회를 구매할까 싶었지만,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 5만 원을 인출한 이후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로또와 연금, 즉석복권을 골고루 구매했다. 당일 구매한 건 로또 제1139회 자동 1만 원, 연금복권 제231회 5천 원, 나머지는 모두 스피또1000 85회를 구매했다.
스피또1000 85회에서 1등 5억이 나오면 좋겠지만, 솔직히 2등 2천만 원만 나오더라도 빚을 갚을 수 있다 보니 나는 2등을 바라면서 열심히 복권을 긁어 보았다.
총 35장의 스피또1000 제85회는 24장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교환을 한 이후 19장으로 바뀌었고, 다음에는 4장, 오늘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2장으로 바뀌어 있는 상태다. 개수가 줄어들었어도 금액이 늘어났으면 좋았을 텐데… 개수와 함께 금액도 줄어든 터라 소득이 없었다. 차라리 19만 원치를 한번에 구매해야 했나?
그런데 알고 보니 저 위쪽에서 1등과 2등이 거의 다 나왔다고 하니… 경남은 애초에 가망이 없었던 것 같다. 동전을 바꾼 나머지 금액은 카드값을 내는 데에 보태서 사용하면서 지금은 통장 잔고가 0원이 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스피또1000 제85회 두 장으로 다시 복권을 바꿔서 혹시나 모를 대박을 기대해보고자 한다.
1등이 아니라 딱 2등 2천만 원만 당첨되면 좋겠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추이를 지켜보자. 비록 스피또1000 제85회에서 당첨이 되지 않았다고 해도 함께 구매한 로또 제1139회와 함께 연금복권 제231회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고 싶다. 로또 복권의 추첨은 오는 9월 28일(토)에 진행될 예정이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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