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88회 강릉영동대전 직관을 찾은 배우 이제훈 시구
- 문화/문화와 방송
- 2024. 7. 3. 10:55
지난 7월 1일(월)을 맞아 전파를 탄 <최강야구 88회>는 시즌 두 번째 직관 경기 강릉영동대학교와 최강야구 몬스터즈의 경기를 볼 수 있었다. 강릉영동대는 지난 <최강야구 시즌2>에서 몬스터즈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면서 프로그램을 폐지 위기로 몰고 갔었던 강팀으로, 다시 강릉영동대를 만난 몬스터즈는 정말 이를 악물고 있었다.
박용택 같은 경우에는 직관 경기를 위해서 황금색 가드를 퀵으로 배송받아서 장착하고 타석에 들어설 정도의 집착을 보여 주었고, 다른 선수들도 직관 연승의 기운을 그대로 가져가기 위해서 최대한 있는 그대로의 흐름을 지키고자 했다. 누군가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바보 같다고 웃을 수도 있겠지만, 징크스는 쉽게 외면할 수가 없었다.
잠시 돌아보면 우리도 크고 작은 징크스를 한두 가지 정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내가 수동으로 구매하는 로또 번호가 당첨이 되지 않자 포기하려고 했지만, 막상 그 번호를 사지 않으면 그 번호로 로또 당첨이 될 것 같은 기분이랄까? 사람의 마음은 항상 그런 법이기 때문에 징크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
그렇게 시즌 두 번째 직관 경기에서는 징크스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의 모습도 즐거웠지만, <최강야구>를 직관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서 경기장을 찾은 여러 연예인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번에 카메라에 잡힌 연예인들은 소진, 윤박, 송은이, 김수용, 바로, 박신혜 등이 있었다. 참… 이 프로그램은 큰 사랑을 받는 듯하다.
아마 부산 사직에서 치러진 세 번째 직관 경기에도 일부 연예인들이 사직구장을 찾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기회가 된다면 정말 사직구장을 찾아서 <최강야구>의 시합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지만, 티켓팅에 실패하면서 결국은 암표를 구매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그리고 암표는 값이 너무 비싸… 우리 서민에게는 부담이었다.
어쩌겠는가. 우리처럼 매일 같이 돈에 쫓기는 서민은 웃돈을 주고 암표를 구매하는 게 불가능하니 취소표를 노리거나 직관을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 이건 단지 <최강야구>의 직관 경기를 보는 것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면서 주어지는 많은 기회도 그렇다. 돈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다 보니 기회는 항상 가진 자들에게 갔었다.
해외여행도, 직관도, 다양한 경험도 돈이 없으면 한계가 있다 보니 나는 책을 읽고, 유튜브를 보고, TV를 보면서 세계 각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비록 직접 경험하지 못해도 이렇게 세계관을 넓히면서 배우고자 하지 않는다면, 그때는 정말 끝장이기 때문이다.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었지만… 요컨대 중요한 건 직접 눈으로 보지 못해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거다. 비록 몬스터즈와 강릉영동대의 시합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없어도 더욱 재미있게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으니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날 경기의 시구는 놀랍게도 배우 이제훈이 맡았다.
나는 <모범택시>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처음 '이제훈'이라는 배우를 알았는데, 추후 그가 출연한 여러 작품을 보면서 정말 멋진 배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날 시구를 한 이제훈 배우는 오늘 7월 3일(수)에 정식 개봉하는 영화 <탈주>를 홍보하였다. 나는 이미 예고편을 보고 영화를 보기 위해 예매를 해둔 터라 웃음이 나왔다.
과연 시구자 이제훈의 힘을 빌려서, 징크스를 지킨 선수들의 집착을 통해서 몬스터즈가 강릉영동대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다음 <최강야구 89회>를 지켜볼 수 있도록 하자. 구글에서 검색을 한다면 커뮤니티에 올린 유저들의 스포일러 결말을 볼 수 있지만, 나는 온전히 <최강야구>를 즐기기 위해서 검색해 보지는 않았다.
이대호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4:0으로 리드한 상태에서 끝난 <최강야구 88회>는 예고편을 통해 강릉영동대가 점수를 만회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절대 쉽지 않은 강팀을 상대로 몬스터즈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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