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또2000 제54회 구매 및 당첨 교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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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6. 7. 08:22
며칠 전 당근을 통해서 중고 컴퓨터 케이스를 판매한 이후 이 돈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했다. 처음에는 오랜만에 돈이 여윳돈이 생긴 만큼 치킨이나 한 마리 시켜 먹을까 싶었지만, 이번 달 카드값을 내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복권을 구매하기로 했다. 적은 돈으로 큰돈을 만질 수 있는 기회는 오직 복권뿐이었다.
오늘날 우리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 자주 급등주를 알려준다는 리딩방 초대 문자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리딩방은 뉴스에서 볼 수 있듯이 조폭이나 사기꾼들이 협업해서 사람들을 속여서 돈을 갈취하는 곳으로, 적은 돈으로 막대한 돈을 손에 넣을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은 오직 복권뿐이니 그런 스팸 문자에 속지 말자.
일확천금을 바란다면 그런 사기꾼들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지금 당장 가까운 복권 판매점으로 가서 복권을 구매하도록 하자.
이번에 내가 구매한 제54회 스피또2000 즉석 복권은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름을 맞아 상큼한 과일과 디저트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복권 색깔이 노란색이다 보니 꽤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디자인이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복권은 디자인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구매한 복권이 과연 몇 등에 당첨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스피또2000은 1등이 10억, 2등이 1억, 3등이 1천만 원을 받을 수 있다. 4등은 2만 원으로 스피또2000 즉석 복권을 다시 10장으로 바꿀 수가 있는데, 스피또1000의 3등 1만 원 권과 비교한다면 그 수가 적은 편이라 2만 원에 당첨되는 일도 쉽지 않다. 지금까지 스피또2000을 구매해서 내가 당첨된 최대 금액은 5등 4천 원이다.
그리고 스피또2000 즉석 복권은 가능하다면 홀수가 아니라 짝수 단위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즉, 복권 한 장이 아니라 두 장씩 세트로 사는 게 좋다는 것으로, 그 이유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세트 구매 시 1등 2매 동시 당첨'이 되는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스피또2000에서 20억이 당첨된 사람들도 모두 세트로 구매했다.
스피또1000 같은 경우에는 1등 복권이 연달아 있는 게 아니라 랜덤으로 골고루 섞여 있다고 하지만, 스피또2000 같은 경우에는 1등 복권이 나올 경우 세트 형태로 묶여 있다. 만약 스피또2000 한 장에서 1등 10억이 나왔다면, 연결된 다른 복권에서도 1등 10억이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나는 스피또2000은 계속 짝수로 구매한다.
컴퓨터 케이스를 4만 원에 팔아서 총 20장을 구매했던 스피또2000 54회 즉석 복권은 감격스럽게 1등 10억 2장에 당첨되는 일 없이 최대 당첨 금액은 2천 원뿐이었다. 설마 4천 원짜리가 한 장도 나오지 않을 줄은 생각지 못했었는데, 2천 원에 당첨된 복권의 개수도 고작 7장뿐이기 때문에 13장의 복권… 약 2만 6천 원치를 날린 셈이다.
복권이라는 게 항상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이지만, 그래도 우리의 돈을 가로채려고 하는 리딩방과 달리 진짜 일확천금을 받을 수 있는 증명된 상품이다. 나는 이번에 당첨된 제54회 스피또2000 복권 7장을 가지고 다시 가까운 복권 판매점을 찾아 교환할 생각이다. 이왕이면 2천 원을 더해서 8장으로.
나는 어머니의 사업 거래 대금이 없어서 내가 삼성카드로 받은 현금 서비스 800만 원과 장기 카드 대출 금액을 포함한 약 1300만 원의 카드값이 오는 6월 25일(화)을 맞아 찾아올 예정이다. 한 달에 버는 돈이 100만 원밖에 되지 않는 나로서는 어머니가 거래처로부터 돈을 받지 못하면 당연히 갚을 수가 없다. 남은 건 복권 당첨뿐이었다.
부디 이번에 바꿀 제54회 스피또2000 8장이 1등은 아니어도 3등 1천만 원을 받을 수 있는 복권이 2장 정도는 들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트 구매 시 1등 2매 동시 당첨이 되는 스피또2000이니, 3등 1천만 원도 2매 동시 당첨이 되지 않을까? 하, 정말… 1천만 원으로는 빚도 못 갚으니, 빚을 갚을 수 있는 1억만 당첨되면 좋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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