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국 3:0 완벽한 승리 손흥민과 이강인 호흡 빛났다

한국 태국 전 쿠팡플레이

 한국 시간을 기준으로 지난 화요일(26일) 오후 9시경에 치러진 한국과 태국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한국은 태국을 상대로 공격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3:0 대승을 이끌었다. 한국에서 시합이 치러졌을 때는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경기력 부족에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었지만, 한국은 원정에서 오히려 강했다.

 

 태국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한국을 자국으로 불러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기 때문에 상당히 사기가 높아진 상태였다. 태국 총리와 축구 협회장은 선수들에게 만약 한국을 이길 경우 3억 원 이상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선수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한국 전에 임하도록 자극을 주었다.

 

 하지만 지나친 의욕이 그들에게 독이 된 듯하다. 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몇 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한국 선수들보다 더 빠르게 지치면서 근육 경련을 앓는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대로 한국 선수들은 태국 선수들이 만든 빈 공간을 빠르게 공략하면서 골문을 두드렸고, 그 결과 세 골이나 기록하게 되었다.

 

한국 태국 전

 전반전 19분 이재성의 선제골은 그 출발점인 이강인이 조규성에게 한 날카로운 패스였고, 후반전에 터진 손흥민의 추가골도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가 시작점이 되었다. 우리는 이 모습을 본다면 '이강인'이라는 선수가 얼마나 출중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가 진심으로 게임에 임할 때는 팀의 공격력이 크게 상승했다.

 

 이강인과 손흥민을 비롯한 주요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팀플레이를 하면서 상대를 압박하니, 역시 그 이름값에 못지않은 활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태국 전에서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이번 시합을 보면서 많은 사람이 한국에서 열린 태국과의 예선전에서도 이강인을 선발 투입했다면 경기를 이겼을 것으로 보지 않을까?

 

 지난 아시안컵 준결승전에도 두 선수의 중심으로 한 팀의 마찰이 없었다면, 한국은 분명히 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이야기이니 지금 다시 이야기를 해도 아쉬울 뿐이다. 해당 사건을 통해 이강인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으니 다행이다.

 

 태국에서 열린 태국 전이 끝난 이후 손흥민이 말한 대로 앞으로 이강인은 한국 축구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인물이고, 나이를 먹으면서 많은 경험과 연륜이 쌓인다면 분명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 월드컵 조별 예선의 남은 일정은 6월에 치러질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 두 선수의 멋진 활약과 성장을 기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