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디 일본어로 도전한 전화 일본어 공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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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디 일본어 공부

 대학을 졸업할 때 나는 솔직히 대학원까지 가서 일본어를 더 공부해서 그동안 공부한 일본어를 살려서 완전히 일본 쪽으로 취업을 하는 것을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학원 등록비를 포함해 여러 경제적인 부담도 있었고, 그 당시에는 블로그로 적당히 벌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더 공부를 해서 타지로 떠나는 모험을 할 용기가 없었다.

 

 돌이켜 보면 그 선택이 무척 아쉬워 '지금이라도 다시 대학원에 갈까?' 고민도 해보았지만, 일본에서 거주하면서 일본의 기업에 취업하겠다는 뚜렷한 비전 없이는 돈 낭비가 될 것 같아 그렇게 하지 않았다. 대신 일본어 공부 삼아서 일본어로 이야기를 하고 싶은 욕심은 있다 보니, 여러 방법을 찾다가 우연히 랭디 일본어를 알게 되었다.

 

 '랭디(Landy)'는 일본어만 아니라 중국어, 영어를 포함해 총 세 가지 외국어를 원어민과 전화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전화 외국어 브랜드다. 랭디에 가입하면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단 한 차례 무료로 수업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보니 과감히 전화 일본어 수업에 도전을 해보았다. 처음에는 긴장이 되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수업이 너무 좋았다.

 

 일본어 수업은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네이티브 코스와 토픽 코스 두 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랭디 일본어

 랭디 일본어 네이티브 코스는 말 그대로 일본인들이 사용하는 여러 가지 표현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이다. 각 챕터마다 정해진 표현을 이용해 문장을 만들어보고, 담당 선생님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문법 교정을 받을 수 있다. 네이티브 코스는 일본어가 아직 서툴러 다양한 표현을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알맞은 코스라고 말할 수 있다.

 

 나는 1회 무료 체험 때는 스크롤을 아래까지 내리지 않은 탓에 '토픽 회화 코스'를 발견하지 못한 탓에 '네이티브 코스'를 하나 선택해서 들었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꼼꼼하게 일본어를 지도해 주시는 게 놀라웠다. 비록 전화 일본어 수업이라고 해도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 PC, 데스크톱으로 자료를 보면서 하다 보니 진짜 수업 같았다.

 

랭디 일본어

 만약 일본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네이티브 코스보다 토픽 회화 코스가 알맞다. 토픽 회화 코스는 정해진 하나의 토픽을 주제로 화면이 표시되는 질문과 단어를 응용해 이야기를 나누는 수업으로, 직접 일본어로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원어민과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에게 딱 좋다. 여기서도 필요한 건 다 배울 수가 있었다.

 

 요즘은 매달 한두 번씩 토픽 회화 코스를 통해 원어민 선생님과 약 30분 정도 토픽 회화 코스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숫기가 없어 바깥에서 일본인 친구를 사귀지 못해도 이렇게 일본어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게 좋았다. 시중에는 일본인 친구와 대화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유료 어플이 있지만, 공부가 목적이라면 랭디를 추천하고 싶다.

 

 랭디에서 내가 듣고 싶은 수업을 선택한다면 다음 단계에서 선택해야 하는 건 원하는 시간과 선생님이다.

 

랭디 일본어

 랭디 일본어 수업은 내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서 수업이 가능한 선생님을 선택할 수 있고, 내가 원하는 선생님을 선택한 이후 선생님의 스케줄에 맞춰서 수업을 선택할 수도 있다. 처음에는 내가 편한 시간에 다양한 선생님과 이야기를 주고받고 싶어서 시간을 먼저 선택했었지만, 지금은 즐겨찾기로 등록한 선생님과 수업을 주로 하고 있다.

 

 처음 만나는 선생님과 이야기를 할 경우에는 계속해서 자기소개를 해야 하고, 전화 일본어이다 보니 살짝 긴장한 상태로 토픽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당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두세 번 이상 수업을 진행한 선생님과 수업을 할 때는 자기소개 없이 정말 편안한 분위기로 일본어를 말할 수 있다 보니 여러모로 마음이 편했다.

 

 랭디는 불특정 다수와 친구가 되기 위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채팅 어플이 아니라 일본어를 조금이라도 더 능숙하게 말하고 익숙해지기 위한 공부 어플이라는 걸 명심하자.

 

랭디 일본어

 진행하고 싶은 수업 주제와 시간, 선생님을 선택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수업의 예습을 할 수 있다. 예습은 일본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한 장면을 통해 받아쓰기 형태로 표현을 익히고, 표현을 통해서 여러 단어를 익히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처음에는 모르는 단어가 많아도 일본어 공부를 계속하다 보면 모르는 단어가 줄어들게 된다.

 

 일본어에 자신이 있는 사람도 토픽 표현에 정리된 단어를 본다면 모르는 단어가 적지 않기 때문에 자료에 포함된 단어들은 적어도 한두 번은 훑어보는 게 좋다. 이번에 내가 선택한 인테리어 토픽에서는 들으면 알아도 한자로 알지 못하는 단어 몇 가지가 있어 한자를 노트에 적으면서 열심히 외웠다. 역시 사람은 배우고 익힐 때가 가장 즐겁다.

 

랭디 일본어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자료 화면에서 사전 검색을 통해 내가 모르는 단어를 검색해볼 수도 있고,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운 말을 채팅창에 직접 적어서 전달할 수도 있다. 나는 지금까지 채팅창에 직접 어떤 문장을 적어본 적은 없고, 전화로 일본어를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이 항상 채팅창에 질문과 대화 내용을 기록하는 게 전부였다.

 

 수업이 끝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이번에 진행한 수업에 대한 평가가 담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일상 회화에 자신이 있기는 해도 '인테리어'라는 한정된 주제를 가지고 가구 배치나 좋아하는 인테리어 스타일, 주거 문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아는 것 같았는데 모르는 단어가 있어 당황해 어휘 점수가 조금 낮았다.

 

 하지만 점수가 낮다고 해서 자신을 잃지 말고,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파악한 이후 내가 모르는 단어와 표현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라는 건 본디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랭디 일본어

 그리고 일본어 수업이 끝난 이후에는 학습자가 직접 작문을 해볼 수 있는 문제가 있는데, 수업이 끝나고 1시간 내에 작문을 한다면 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해도 문법을 완벽하게 사용하는 건 아니다 보니 잘못된 부분이 많았고, 쓸 때와 말할 때 다른 표기 방식을 실수한 부분도 많았다.

 

 이건 일본 취업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지만, 일본 취업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부분까지 모두 보완이 되어야 일본에 취업한 이후 더 잘 적응할 수 있다. 물론, 취업만이 아니라 JLPT N1, JPT 시험 등을 치를 때도 문법은 중요한 부분이라 공부가 반드시 필요하다. 나는 늘 문법 어휘 부분이 약했다. (웃음)

 

 처음에는 전화 일본어로 얼마나 공부가 될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더 많은 공부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어에 더 자신을 가질 수 있었다. 올겨울을 맞아 혼자 일본어 공부를 하고자 하는 사람, 혹은 일본어를 학교에서 배우고 있지만 조금 더 일본어를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은 사람에게 나는 랭디 일본어를 추천하고 싶다.

 

 랭디 신규 회원이라면 누구나 1회 무료로 전화 일본어 수업을 받을 수 있으니, 흥미가 있다면 랭디 일본어 전화 수업을 통해 내가 받고 싶은 주제를 선택해 일본어 수업을 받아보는 걸 추천한다! 한 번으로 만족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한번 전화 일본어 수업을 들어보는 것과 들어보지 않는 건 차이가 크다. 한번 직접 듣고 판단해 보자!

 

 랜디 일본어 홈페이지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지루한 외국어는 없다, 랭디

외국어 권태기 타파하는 Full-coverage 회화 학습 플랫폼

langd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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