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맛집 동경규동 김해내외점 야끼규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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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10. 25. 08:53
매주 김해 로또 복권 명당으로 불리는 포시즌을 찾아 복권을 구매하고 오는 길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음식점이 있었다. 그 음식점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동경규동'이라는 이름을 가진 음식점으로,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일본식 덮밥을 메인 메뉴로 판매하는 음식점이었다. 동경규동 내외점은 카카오지도 평가도 무척 좋은 편이었다.
나는 평소 일본식 돈가스를 좋아하기도 하고, 일본 여행을 간다면 돈가스 아니면 덮밥을 메인으로 먹을 정도로 나름 덮밥을 좋아하는 편이라 기회가 있으면 한 차례 동경규동 내외점을 찾아 밥 한 끼를 먹고 싶었다. 그동안 포시즌을 찾거나 여러 이유로 근처를 지날 때마다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시간이 맞아 가게를 찾았다.
동경규동 내외점 매장의 규모는 그렇게 큰 편은 아니었지만, 4인 테이블을 기본 사이즈로 해서 1인이 가게를 찾아도 부담 없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었다. 주문은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이용해 사전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데, 메뉴를 본다면 정식/세트 메뉴부터 시작해서 규동과 돈부리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당시 내가 주문했던 건 야끼규동으로, 규동보다 조금 더 불맛이 들어간 느낌의 규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야끼(焼き)'라는 일본어는 '굽다'라는 뜻이기 때문에 어떤 메뉴라도 '야끼'라는 말이 들어간다면 구워 먹는 혹은 불맛이 들어간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음식을 주문할 때는 각 메뉴에서 사이즈업도 선택이 가능했다.
나는 야끼규동에 고기 사이즈업(1,500원)을 해서 주문을 했었는데, 돈부리 메뉴에서 볼 수 있는 등심 가츠동과 함께 다리살 치킨 가라아게동도 한 번쯤 먹어보고 싶었다. 카레도 나름 인기 있는 메뉴로 보였지만 어디까지 그날은 '오랜만에 규동을 먹고 싶다'라는 바람으로 찾았기 때문에 메인이자 핵심인 야끼규동 하나를 주문했다.
주문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야끼규동을 받아볼 수 있었다. 동경규동은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한 이후 음식이 나오면 직원이 테이블로 가져다주는 게 아니라 내가 주문한 음식을 직접 받아와야 했다. 그리고 음식을 다 먹은 이후에는 직접 식판(?)을 퇴식구로 가져다 놓아야 했는데, 덕분에 음식의 가격은 크게 비싸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야끼규동은 위에서 첨부한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일본에서 규동을 주문한다면 받아볼 수 있는 느낌으로 완성된 모습이었다. 날계란 때문에 살짝 비릴 것 같아 보여도 날계란을 고기와 밥과 적절히 비벼서 먹으면 야끼규동의 감칠맛이 더해진다. 뭐, 일본에서 먹은 규동과 비교한다면 아쉬운 점이 있기도 하지만 충분히 맛있는 규동이었다.
괜히 야끼규동이 동경규동에서 대표 메뉴이자 추천 메뉴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다음에는 돈부리에서 동경규동을 대표하는 메뉴로 손꼽히는 등심 가츠동을 먹어볼 생각이다. 요즘 짜장면 한 그릇의 가격이 7~8천 원이 할 뿐만 아니라 두루치기 정식도 1만 원이 넘는 시대이다 보니, 8천 원 대로 먹을 수 있는 규동도 가성비가 있는 메뉴다.
가까운 곳에 동경규동 지점이 있다면… 오늘 점심이나 저녁은 동경규동에서 덮밥을 먹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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