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15화 후기 다시 발견한 천사랑의 매력
- 문화/문화와 방송
- 2023. 8. 6. 09:15
종영까지 딱 한 편을 남겨두고 있는 드라마 <킹더랜드 15화>에서는 지방으로 발령을 받은 윤아(천사랑 역)를 만나기 위해 킹 관광호텔을 찾은 준호(구원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아는 지방으로 발령을 받았다고 해서 낙담하는 게 아니라 그곳에서도 자신이 맡은 역할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벌써 팀의 신뢰를 얻고 있었다.
윤아가 상무의 선택으로 인턴에서 곧바로 로비에 올라갈 수 있었던 것도, 회장의 선택으로 로비에서 킹더랜드로 올라갈 수 있었던 것도, 구원으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모두 그녀가 어디에서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자신의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평범한 노력이 아니라 평범한 이상의 노력이었다.
흔히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법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 준비는 어디까지 해야 하는 걸까? 그 준비는 평범하게 스펙을 쌓은 이후 누군가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면서 기다리는 것이 준비가 아니다. 그 준비라고 하는 건 어떤 자리에서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 일이다. 그렇게 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드라마 <킹더랜드 15화>에서 윤아는 킹 관광호텔에서도 킹더랜드에서 일할 때와 마찬가지로 한사코 미소를 띤 상태로 어떤 일이라도 열심히 하고 있었다. 그렇게 불평불만 없이 한결 같이 노력할 줄 아는 윤아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리가 없었고, 윤아는 누구보다 빠르게 사람들의 신뢰를 얻으면서 그곳에서도 중심이 되었다.
드라마 <킹더랜드 15화>를 본다면 윤아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이 안 보이는 게 아니라 못 보는 것 같아. 조금만 관심을 다 가지면 보이는데… 너무 안타까워."
나는 그 대사 한 마디가 <킹더랜드>의 '천사랑'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대사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 하지만, 막상 성공하고 싶은 욕심이 너무 앞서 주변의 것을 잘 돌아보지 못할 때가 많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변을 돌아본다면 불평과 불만만 했던 지금 상황에도 분명히 좋은 게 있을지도 모른다.
윤아는 유배지로 불리는 킹 관광 호텔에서 한결 같이 노력할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자세로 모든 일을 하면서 사람들이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윤아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준호는 킹 관광호텔 대표가 호텔을 판매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 자신이 이 호텔을 인수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은 이런 곳에 쓰기 위해 있는 말이었다. 드라마 <킹더랜드>는 윤아와 준호 두 사람이 보여주는 풋풋한 커플로서의 모습도 매력적이지만, 두 사람이 각자 자신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역시 진짜 연인이라는 건 이렇게 서로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법이다.
드라마 <킹더랜드 15화>는 윤아가 이제 그만 멈추고 싶다고 준호에게 충격적인 고백을 하면서 준호와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면서 끝을 맺었다. 오늘 밤 10시 30분에 볼 수 있을 드라마 <킹더랜드 16화>이자 마지막 편에서 준호와 윤아 두 사람의 이야기는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설마 이대로 헤어지는 건 아니겠지?
현재 JTBC 드라마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킹더랜드 16화> 선공개 편을 본다면 승진한 노 과장의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아래에 첨부한 영상을 참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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