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더 강한 악귀와 돌아왔다
- 문화/문화와 방송
- 2023. 8. 1. 18:46
지난 시즌 동안 재미있게 보았던 판타지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이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경이로운 소문>이라는 작품은 특정 사고로 콤마 상태에 빠진 인물들이 융인들로부터 악귀를 퇴치할 힘과 의무를 받아 경이로운 힘을 발휘하면서 악귀를 상대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즉, 선과 악의 대결이다.
지난 <경이로운 소문 시즌1>에서는 주인공이 악귀를 잡기 위한 카운터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면서 마지막에 이르러 강한 악귀를 상대로 간신히 승리를 거두는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그리고 <경이로운 소문 시즌2>가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사람들은 기대 반 걱정 반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막을 올린 시즌2는 상당히 재밌었다.
보통 판타지 작품에서 선과 악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질 때 필요한 건 매력적인 주인공 만큼 매력적인 악역이다. 일본의 판타지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인기 있는 이유는 주인공과 그 동료들이 매력적인 것만큼 그들과 대립하는 악역도 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악역이 매력이 있어야만 그 악역에 맞서 활약하는 주인공이 더욱 돋보인다.
지난 토요일(7월 29일)을 맞아 첫 막을 올린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는 2회를 통해서 주인공과 그 동료들이 상대해야 하는 악역을 천천히 소개를 해주었다. 시즌 1에서는 동네에 굴러 다니는 삼류 양아치 같은 악귀를 상대하다 마지막에 강한 악귀가 나타났지만, 시즌 2는 처음부터 강한 악귀를 등장시키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래곤볼>이라는 작품은 주인공과 새롭게 등장하는 악역 혹은 라이벌과 똑같은 패턴으로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독자들에게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주인공과 동료들만큼 강하고 나름의 매력을 갖춘 악역이 계속해서 등장하기 때문인데,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에서 등장한 새로운 악귀 3명이 딱 그랬다.
처음부터 지난 시즌1에서 볼 수 있었던 허접한 악귀들과 힘의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중국의 카운터 팀을 몰살시켜 버렸고, 너무나 당당하게 대낮부터 주인공의 근거지를 찾아오는 모습을 통해 "와, 진짜 다르다! 대박!"이라는 감탄을 내뱉게 해 주었다. 우리가 이런 판타지 작품에서 보고 싶은 건 이렇게 힘과 힘이 부딪히는 싸움이었다.
새로운 강한 악귀가 3명이나 동시에 나타난 만큼 늘 4:1로 악귀를 상대했던 카운터 팀에도 당연히 새로운 인재가 필요했다. 그 인재로 등장한 인물은 <환혼>이라는 드라마에서 유준상과 상당한 케미를 보여주었던 '박당구'라는 캐릭터를 연기한 나적봉으로, 그는 순박한 시골 청년으로 등장해 살짝 허당 같은 모습을 갖춘 정의로운 인물이었다.
이제 막 카운터가 되었을 뿐이라 아직 그는 너무나 약했지만,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3화> 예고편을 통해 그는 악귀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통해 천천히 활약을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가 얼마나 성장하는 지가 이번 시즌2에서 강한 악귀로 등장한 강기영, 김히어라, 김현욱 세 사람과 싸움에서 중요한 지점이 될 것 같다.
자세한 건 직접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를 시청해보도록 하자. <더 글로리>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준 김히어라가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에서는 숏컷의 악역으로 등장해 유감없이 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정말 이 드라마는 배우들이 연기하는 캐릭터부터 시작해서 이야기의 구성까지 버릴 게 하나도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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