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카페 추천 분위기도 경치도 좋은 해이담 커피
- 여행/국내 여행기
- 2023. 7. 31. 08:17
지난 금요일 저녁을 맞아 김해를 찾은 지인과 김해 경화춘에서 저녁을 먹은 이후 가볍게 산책을 하면서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시기로 했다. 우리가 방문한 카페는 김해에서도 카페 분위기와 카페에서 볼 수 있는 경치가 좋은 곳으로 유명한 해이담 커피로, 해이담 커피는 낮보다 해가 지기 시작하는 저녁 무렵에 찾으면 분위기가 더 좋았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해이담 커피의 모습은 마감을 30분 앞두고 있을 때의 찍은 모습으로, 카페 건물의 창이 크게 나 있다 보니 밖에서 보아도 카페가 예쁘지만 안에서 안을 보거나 안에서 밖을 보아도 정말 예뻤다. 주광색 조명이 은은한 분위기를 살려주다 보니 김해에서 인스타그램 사진이 잘 나오는 카페로도 익히 소문이 나 있었다.
나와 지인은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할 사진을 찍을 목적으로 방문한 건 아니지만, 해이담 커피를 찾으니 음료를 들고 사진을 찍거나 열심히 카페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MZ 세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저녁을 먹고 해이담 커피를 찾았을 때 1층은 사람이 좀 붐비고 있었던 터라 서둘러 2층에 올라가 자리를 잡느라 미처 1층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 해이담 커피의 1층도 대단히 카페의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해이담 커피의 진면목은 바로 2층에서 바라볼 수 있는 풍경이다. 사진만 보더라도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해이담 커피는 독특하게 1층은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이용할 수 있지만, 2층은 노키즈존으로 운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발을 들일 수 없다. 물론, 2층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2층을 이용할 수는 있지만, 2층의 테이블을 아이와 함께 이용할 수가 없으니 아이와 함께 카페를 찾을 예정이라면 주의할 수 있도록 하자.
해이담 커피의 2층은 단체 손님을 위한 좌석을 비롯해 음료와 함께 사진을 찍기 좋은 구도로 테이블이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찍은 사진은 특별히 보정을 하지 않더라도 적당히 구도만 잘 맞춰서 찍은 사진들은 있는 그대로 한 폭의 예술 작품이었다. 이곳은 혼자 사색에 잠기기에도 좋았고, 끼리끼리 사진을 찍기에도 좋았다.
해이담 커피 2층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풍경은 김해 수로왕릉으로 이어지는 돌담길이 있어 푸른 나무와 돌담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우리가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울 덕수궁 돌담길 부럽지 않은 김해 수로왕릉 돌담길은 천천히 걷기에도 좋지만, 이렇게 해이담 커피 2층에서 내려다 보아도 정말 예쁘다는 걸 알 수 있다.
당시 나와 지인이 방문했던 시간이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하는 저녁 무렵이다 보니 처음에는 따뜻한 느낌으로 햇빛이 들어와서 좋았고, 해가 점점 지기 시작할 때는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만들어지는 분위기가 무척 좋았다. 괜히 이곳이 김해 MZ 세대들 사이에서 풍경 맛집이자 셀카 맛집으로 유명한 카페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해이담 커피의 화장실은 2층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이렇게 가게의 바깥쪽과 안쪽이 깨끗한 카페이다 보니 해이담 커피의 화장실도 마치 호텔의 화장실을 떠올릴 정도로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다. 화장실 변기가 비데가 아니라는 건 아쉽기는 해도 화장실도 무척 깨끗하고 넓었다. 김해에서 가본 여러 카페 중에서 이곳이 가장 좋았다.
추후 시간이 허락한다면 다시금 근처에서 가볍게 식사를 한 이후 해이담 커피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 카페의 이름이 '해이담 커피'인 만큼 이곳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커피와 음료가 메인이고, 우리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스무디와 빙수 같은 메뉴는 없었다. 하지만 케이크와 간단한 디저트는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너무 더운 시간을 피해서 늦은 오후부터 저녁에서 밤이 되어가는 시간대에 가장 매력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김해의 감성 카페 해이담 커피. 김해 도서관과 수로왕릉 근처에 볼 일이 있다면 꼭 한번 찾아보는 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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