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외동시장 맛집 호영 달강정 반반 강정 배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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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영 달강정 반반 세트

 지난겨울 동안 나와 동생이 자주 먹었던 치킨은 대형 프랜차이즈 지점에서 판매하는 치킨이 아니라 김해 외동 전통 시장에 입점해 있는 '호영 달강정'이라는 이름의 가게에서 판매하는 강정이었다. 이유는 호영 달강정이 브라질산 순살 닭고기를 이용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국내산 닭고기를 이용해 판매하는 다른 곳보다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자주 먹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가격이 저렴해도 맛은 가격 대비 좋아야 사람들이 늘 꾸준히 먹기 마련인데, 호영 달강정은 바로 맛에 있어서도 준수한 편이었다. 혼자서 한 끼 식사로 먹기 좋은 강정 소(小) 자가 13,000원, 두세 명이 먹기 좋은 중(中) 자가 18,000원, 가족끼리 먹기 좋은 대(大) 자가 23,000원이었다.

 

 단, 그 가격은 배달의 민족을 통해 배달을 시켰을 때의 가격이고, 현장에서 구매한다면 2천 원 더 저렴하게 구매해서 강정을 구매해서 먹을 수 있었다. 자주 외동 전통 시장을 찾아 다양한 식자재를 구매하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복권을 구매하러 가다 보면 시장을 지나칠 일이 있다 보니 저녁 시간이 가까우면 종종 강정을 포장 주문하기도 했다.

 

 그렇게 지난 겨울 동안 나와 동생의 최애 김해 치킨 맛집은 외동 전통 시장에 자리 잡고 있는 호영 달강정이 되었다.

 

호영 달강정

 호영 달강정에서 판매하는 강정은 가게 이름에 '달강정'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만큼 상당히 달달한 맛을 잘 어우러져 있다. 평소 달달한 양념보다 깔끔한 후라이드를 좋아하는 사람은 후라이드 순살 강정을 주문해서 먹으면 되는데, 달콤한 소스와 마늘 간장 소스가 첨부되어 조리된 강정도 대단히 훌륭했다. 피곤한 저녁에 먹으면 딱 좋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살짝 달콤새콤한 맛이 있는 순한맛 양념 강정을 가장 좋아하고, 동생은 마늘간장 강정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둘이서 함께 강정을 시켜 먹을 때는 항상 반반을 주문해서 먹는다. 순한 맛 같은 경우에는 중 자 하나만 먹어도 살짝 물리는 경향이 있어 소 자가 가장 적합한 양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어디까지 개인적인 의견이다.

 

 하지만 호영 달강정도 단점이 있는데, 그 단점이라고 한다면 강정의 양념 소스에 물엿이 좀 많이 들어가는 듯한 부분이다. 이게 물엿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소스가 달달한 정도가 아니라 가끔은 너무 끈적거릴 정도로 많이 들어가 있어 순살 치킨의 맛을 느끼기가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그 끈적거림 때문에 다 먹은 이후 뒤처리도 힘들었다.

 

 상자에 붙은 강정의 양념이 제대로 씻겨지지가 않아서 한참 동안 물에 불려서 씻어야 했다. 그리고 이렇게 끈적거리는 소스를 물에 불렸다고 해도 싱크대에 씻어서 버리는 것은 싱크대가 막히는 원인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나와 동생은 요즘 양념을 먹고 싶어도 조금 더 가격이 저렴하고 뒤처리가 쉬운 후라이드를 고집하고 있다.

 

 호영 달강정의 후라이드도 꽤 호평을 받는 메뉴로, 마늘간장의 단맛과 짠맛이 어울리는 소스 혹은 달콤한 맛이 좋은 소스가 없어도 맛있게 강정을 먹을 수 있었다. 어디까지 이 부분은 개인의 선택에 맡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니 차후 호영 달강정을 찾는다면 고민해볼 수 있도록 하자. 양념 강정만 아니라 후라이드도 충분히 맛있는 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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