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사진 찍기 좋은 밀양 달빛 쌈지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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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달빛 쌈지 공원

 외할머니 댁이 경남 밀양에 있다 보니 나는 자주 어머니와 함께 밀양을 찾곤 한다. 지난주 토요일에도 어머니와 함께 외할머니댁을 찾아 외할머니의 머리를 하기 위해서 시내로 나올 일이 있었다. 당시 외할머니의 파마는 약 2~3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해서 나와 어머니는 밀양 시내 근처에 있는 몇 관광지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그렇게 찾은 곳은 지난여름에 한 차례 방문한 이후 다시 한번 찾고자 했던 밀양 달빛 쌈지 공원이다. 해당 공원의 이름을 본다면 달빛과 관련된 공원이라 밤에 방문한다면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달빛 쌈지 공원은 꼭 달이 뜨는 밤이 아니라 해가 떠 있는 낮이나 해질 무렵에 찾아도 무척 좋은 풍경을 볼 수 있다.

 

 2020 대한민국 구토대전에서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한 달빛 쌈지 공원은 '달빛 쌈지 공원'을 검색해서 찾아가는 것보다 바로 옆에 있는 '밀양 여자 고등학교'를 검색해서 찾아가는 것이 좋다. '달빛 쌈지 공원'을 내비에서 검색한다면 다소 험난한 길로 안내하는 경우가 있는데, '밀양 여자 고등학교'를 검색한다면 조금 완만한 길로 안내를 해준다.

 

장관상을 수상한 달빛쌈지 공원

 '밀양 여자 고등학교'를 내비에 검색해 길 안내를 받으면서 차를 끌고 오다 보면 '달빛 주차장'이라는 이름의 공영 주차장을 만날 수 있었다. 혹시나 해서 당일 '밀양 달빛 주차장'을 지도에서 검색을 해보니 이곳으로도 바로 내비게이션 안내가 가능했다. 역시 어떤 곳으로 향하기 위해서 지도를 검색할 때 주차장을 검색하는 게 제일인 듯하다.

 

밀양 달빛 쌈지 공원

 밀양 달빛 쌈지 공원의 명물은 바로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프레임이다. 해당 프레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보면 프레임 내부에 밀양 시내의 모습이 무척 예쁘게 담기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더욱이 하늘이 무척 맑은 날에 찍는 사진만 아니라 구름이 껴있을 때 찍은 사진도 좋았고, 해질 무렵에 찍을 수 있는 사진도 무척 좋았다.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는 한여름의 오후였기 때문에 아직 날이 밝아서 프레임에 불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이번에 비슷한 시간을 찾았을 때는 가을이다 보니 해가 빨리 지기 시작해 노을이 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조금 더 감성적인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시간만 잘 맞추면 이곳에서 찍은 사진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이전과 같은 시간에 방문했지만 계절이 달라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풍경이 달라진 달빛 쌈지 공원. 다가오는 겨울을 맞아 이곳을 찾는다면 또 어떤 풍경을 프레임을 통해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다음에는 늦은 밤 도시를 비추는 불빛과 밤하늘을 배경으로 장노출 사진을 한 차례 찍어보고 싶기도 하다.

 

밀양 달빛 쌈지 공원

 어쩌다 경남 밀양을 찾을 일이 있다면, 꼭 밀양 달빛 쌈지 공원을 찾아 나만의 인생 사진을 건져보도록 하자. 프레임이 있는 다리의 끝부분은 강화 유리로 바닥이 되어 있기 때문에 나처럼 고소 공포증이 심한 사람은 쉽게 발을 들일 수가 없었다. 하지만 꼭 발을 들이지 않더라도 사진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줌을 당겨서 멋지게 찍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달빛 쌈지 공원은 저 다리만 아니라 주변을 가볍게 산책해볼 수 있도록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밀양에서 관광지로 유명한 영남루와 그 옆에 있는 사찰 무봉사를 찾아 둘러본 이후 해질 무렵에 달빛 쌈지 공원을 찾는다면 밀양에서 보낸 하루가 아주 알찬 하루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역시 인스타 감성 사진은 노을 사진만 한 게 없다. (웃음)

 

 *지도를 첨부하기 위해서 '밀양 달빛 쌈지 공원'을 쳤을 때는 지도가 표시되지 않았고, '달빛쌈지공원'을 검색했을 때 지도가 표시되었다. 내비게이션 검색을 통해 이곳을 찾고자 한다면 이 부분도 참고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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