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내외동 국밥 맛집 목촌돼지국밥 내외점 돼지국밥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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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와 함께 납품을 하다가 점심으로 오랜만에 목촌돼지국밥을 찾아 돼지국밥 한 그릇을 먹기로 했다. 어머니와 나 둘 다 모두 감기 기운이 있어 뭔가 따뜻한 국물과 밥 한 끼를 든든하게 먹고 싶었는데, 역시 따뜻한 국물과 밥을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 중에서 속을 데우는 동시에 영양 보충을 위한 음식으로 돼지국밥만한 게 없었다.

 

 보통 여름을 맞아 찾아오는 복날에는 삼계탕을 먹는 경우가 잦은데, 나는 뼈를 일일이 발라야 한다는 불편함 때문에 삼계탕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돼지국밥은 그냥 국밥 그 자체로 먹으면 맛있는 고기와 함께 푹 삶은 육수를 함께 먹으면서 영양 보충을 제대로 할 수 있어 복날에도 나는 삼계탕이 아니라 일부러 돼지국밥을 먹는다.

 

목촌돼지국밥 내외점

 오랜만에 찾은 목촌돼지국밥은 모든 메뉴의 가격이 천 원이 올라 있었다. 처음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받을 때 서빙을 하시는 아주머니 분이 "가격이 모두 천 원씩 올랐습니다."라고 안내를 해주셨는데, 2019년에 7천 원이 하던 국밥이 조금씩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오는 2022년을 맞아서는 거의 1만 원에 가까운 9천 원이 되어버렸다.

 

 이는 물가 상승률을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디까지 만 원에 가까울 뿐이고, 아직 서민 음식이라고 말할 수 있는 돼지국밥은 만 원이 하지 않는 9천 원이라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마지노선은 아슬하게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국밥이 만 원이 넘어가게 된다면… 그건 정말 너무 생활하기 힘들 것 같다.

 

목촌 돼지국밥 내외점

 목촌 돼지국밥은 원래 국밥을 주문하면 기본적인 반찬을 국밥과 함께 받아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반찬을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와야 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셀프바를 본다면 떡볶이부터 시작해서 계란 프라이를 해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밑반찬과 상추 등 다양한 반찬이 놓여 있어 국밥 외 다른 음식을 먹을 때도 이용하기가 좋았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가격이 천 원 오른 국밥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목촌돼지국밥 내외점

 1~2년 전만 하더라도 돼지국밥을 주문하면 따로 말을 하지 않아도 솥밥으로 나왔지만, 지금은 기본적으로 공깃밥이 나오는 형태로 바뀌어 있다. 하지만 돼지국밥의 맛과 안에 들어가 있는 고기의 양은 이전과 비교했을 때 딱히 부족하다는 느낌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과 양이었다. 역시 돼지국밥은 지친 심신을 위한 최고의 영양식이었다.

 

 아직 감기 기운이 남아 목이 컬컬한 상태에서 오늘 이 글을 쓰다 보니 오늘도 목촌돼지국밥 내외점을 찾아 돼지국밥 한 그릇으로 점심을 먹고 싶어 진다. 돼지국밥은 국물에 밥을 말아먹으면서 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마지막 국물 한 방울까지 모두 마시지는 않아도 나른한 몸에 더할 나위 없이 영양 보충을 할 수 있는 메뉴이니까.

 

 폭염 특보가 지속되는 날을 맞아 아마 많은 사람이 더위에 지쳐 차가운 음식을 찾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의 몸은 차가운 음식보다 미지근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어줘야 제대로 영양 보충이 되어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법이니, 오늘 점심 한 끼는 가까운 돼지국밥집을 찾아서 돼지국밥에 밥을 말아먹어보는 건 어떨까?

 

 선택은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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