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전통 칼국수 맛집 홍두깨 칼국수를 직접 먹어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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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6일 경에 어머니와 함께 외할머니를 뵙기 위해서 밀양으로 향하고 있었다. 밀양으로 향하던 도중 점심시간이 애매한 상황이 되었는데, 어머니가 "어차피 할머니는 요양 보호사랑 함께 밥을 먹었을 테니까 밥을 먹고 가자"라고 하셔서 과거 어머니가 맛있게 먹었다고 하는 한 가게를 중간에 들르게 되었다.

 

 해당 가게의 이름은 '홍두깨'로 정확한 이름은 홍두깨 칼국수 전문점이다.

 

 

 가게의 외부는 위 사진처럼 누가 보더라도 전통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가게 외관은 사람들에게 알 수 없는 신뢰를 주기도 하고, 특히 어머니처럼 나이가 드신 분들은 이런 느낌의 가게를 좋아하시기 때문에 중년 세대에게 아주 인기 있는 가게라고 생각이 되었다. 괜히 구석진 곳에 있는 느낌이 아니라고 할까?

 

 하지만 아쉽게도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서 사람들의 발걸음은 줄었을 것으로 생각했다. 가게에 들어가는 입구에는 볼펜 한두 개와 함께 자필로 수기 명부를 작성해야 했는데, 아직도 전화번호 신청을 하지 않고 이렇게 한두 개의 볼펜을 가지고 여러 명이 돌아가면서 수기 명부를 작성하는 곳은 솔직히 피하는 게 상책이다.

 

 코로나 이전이면 몰라도 최근에 아직도 이런 수기 명부를 고집하는 음식점은 코로나를 맞아 만든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런 가게는 대체로 평소에도 위생에 살짝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나는 오히려 코로나 시기이기 때문에 평소의 행실을 예측해볼 수 있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

 

 실제로 홍두깨 칼국수 전문점 내부에서 볼 수 있는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테이블 간의 거리두기는 어느 정도 실천이 되어 있는 것 같았지만,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수저통이 일단 제일 먼저 문제였다. 코로나로 인해서 수저통은 이렇게 개별 포장되지 않은 수저 세트를 놓아두는 곳은 위생법 위반이다. 지금은 대체로 모든 지자체에서 음식점의 수저 세트는 하나씩 포장하도록 '권고'되어 있다.

 

 하지만 이렇게 그런 권고를 무시하는 가게는 여전히 어디를 가더라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제대로 된 이름 있는 맛집이나 가게에서는 모두 개별 포장을 해서 손님들에게 나눠주고 있거나 수저통에 넣어두는데, 이름만 있는 허울 좋은 가게들은 모두 이런 개별 포장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서 가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불안할 수밖에 없다.

 

 어디까지 권고이기 때문에 의무로 강제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매뉴얼에 따라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 자체가 가게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해 나는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역시 이건 한번 지적을 받지 않거나 벌금을 받지 않으면 고쳐지지 않는 것 같다. 평소에도 이런 세팅이 찝찝한데 요즘 같은 시기는 더 그랬다.

 

 

 김치전은 한 개의 가격이 9천 원인데 생각보다 크기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평소 이러한 가게에서 파는 전은 가게의 주인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높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반면, 소비자에게는 높은 비용으로 낮은 만족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메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맛은 나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문한 칼국수 2인 분이 나왔는데, 무슨 이건 2인 분이 아니라 최소 장정 3~4명이서 먹어도 될 만큼의 양이 들어가 있었다. 어머니는 사전에 와 봤음에도 불구하고 양에 재차 놀라는 모습이었다. 이 홍두깨 칼국수는 1인 분 가격에 7천5백 원이기 때문에 평소 한 끼 식사의 양이 많은 사람에게 딱 좋은 메뉴라고 생각한다.

 

 나는 어머니가 '맛집'이라고 소개하는 곳은 대체로 믿지 않기 때문에 항상 카카오 지도를 통해서 리뷰 평점을 살펴본다. 해당 리뷰 평점을 살펴보면 '칼국수 별점 3.5 칼국수에 김치가 함께 하면 별점 4.0 김치전 별점 4.5'라는 댓글을 발견할 수 있는데, 딱 그 댓글 그대로 이 칼국수는 김치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칼국수의 양이 너무 많다는 게 문제다. 나와 어머니는 모두 한 그릇 하고 조금만 먹은 이후에 더는 먹을 수가 없었다. 양이 많은 것도 좀 적당하면 좋았을 텐데 이 부분이 아쉽다. 차라리 지금보다 양을 조금 더 줄인 이후에 가격을 6천 원 정도로 잡으면 조금 더 사람들에게 착한 가격의 맛있는 가게로 이름이 나지 않을까 싶다.

 

 

 결국 나와 어머니는 이렇게 많은 양의 칼국수를 남기고 말았다. 1인 분을 시켜서 두 사람이 먹기에는 눈치가 보이니 2인 분을 시켰지만, 2인 분은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을 수가 없었다는 게 흠인 밀양 홍두깨 칼국수 전문점이다. 사람들이 양도 푸짐하고 맛도 평범해서 좋다고 해도 살짝 부담스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수저통의 위생 상태와 수기 명부의 단점 외에도 한 가지 더 불편했던 점은 바로 한 종업원이 발망치 소리다. 2~3명의 종업원이 있었는데, 그중 한 종업원 아주머니가 걸을 때마다 바닥이 '쿵쿵 쿵쿵' 울릴 정도로 발 뒤꿈치에 힘을 주어서 걸었기 때문에 그분이 걸을 때마다 발망치 소리가 보통이 아니었다.

 

 나와 어머니는 "저 사람 왜 저렇게 세게 걷는 거지? 뭐 기분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라고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발망치 소리가 장난 아니었다. 아랫집도 아니고 옆에 있는데도 저렇게 '쿵쿵 쿵쿵' 누구나 다 들을 정도로, 다른 테이블 손님도 짐칫 놀라 쳐다볼 정도로 걷고 있는 그 종업원의 발망치 소리가 대단히 불편했다.

 

 이런 부분을 개선해서 더 좋아진다면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준수한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중년 세대 분들과 입맛의 기호가 이런 쪽으로 살짝 치우친 사람들에게 밀양 홍두깨 칼국수 전문점은 딱 좋은 가게이지 않을까 싶다. 괜스레 영업 시간도 오전 11시~오후 5시까지 하는 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판단은 직접 가게를 찾아보고 해보도록 하자. 부디 제발 수저통의 위생만큼은 시국이 시국인 만큼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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