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다 호텔 서울 신도림 지점 1박 투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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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0년 한국 시리즈가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고 있을 때 나는 김해에서 서울까지 올라가서 한국 시리즈 2차전을 관람했다. 원래는 1차전부터 2차전까지 모두 보고 싶었지만, 1차전 예매는 실패하는 바람에 그냥 2차전만 보고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던 거다.


 한국 시리즈 관람도 중요하지만 내가 하룻밤 잘 곳을 찾는 것도 중요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전이라면 호텔은 가격이 비싸서 효율적인 면에서 떨어졌겠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호텔의 비용이 줄어든 덕분에 나는 조금 더 쾌적하게 잘 수 있는 곳을 찾고자 했다.


 그렇게 내가 선택한 곳은 라마다 호텔 서울 신도림 지점이다. 이 신도림 지점은 신도림 역에서 곧바로 이동도 할 수 있고, 버스를 타면 곧바로 서울 고척돔까지 쉽게 갈 수도 있어서 이상적인 위치에 있었다. 가격도 1박에 6만 원 꼴이었기 때문에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아 선택했다.





 그런데 신도림 역에서 내려서 라마다 호텔 신도림 지점까지는 약 15분 정도 걸어야만 했다. 후기를 통해 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역에서 이렇게 멀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당일 발이 너무 아파서 몇 번이나 다른 곳에 앉아서 쉬고 싶어도 비가 와서 그럴 수도 없었다.


 겨우겨우 호텔에 도착한 나는 로비에서 체크인을 마친 이후 곧바로 방으로 들어와 짧게 휴식을 취했다. 한국 시리즈를 보러 가기 전에 몸도 쉴 필요가 있어서 1시간 가량 가만히 누워서 지냈던 것 같다.







 호텔의 내부 모습은 대체적으로 깔끔하고 좋았다. 아쉬운 점은 USB 충전 포트를 지원하지 않았다는 점과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 대해 후기를 남길 때 아쉬웠다고 남겼는데, '비데는 주니어 스위트 이상 설치되어 있다'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요즘은 어디를 가더라도 기본적으로 비데가 설치되어 있기 마련이라 당연히 설치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한 내가 조금 어설펐던 것 같다. 뭐, 혹시나 이런 일이 있을까 싶어서 휴대용 비데 물티슈를 들고 갔던 게 정답이었다. 역시 사람은 무엇이든지 예상이 어긋났을 때의 준비가 필요하다.


 그렇게 호텔에서 잠시 쉬다가 한국 시리즈 2차전을 무척 즐겁게 감상하고 돌아왔다. 다른 사람이라면 서울 밤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조금 놀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 정도로 인싸도 아닌 데다가 피곤해서 어디 다른 곳을 갈 겨를도 없었다. 그냥 호텔에 돌아가서 쉬고 싶었다.


 호텔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나니 살짝 좀 놀라는 일이 발생했다. 샤워 부스에 있던 유리 칸막이 사이 사이에 흠이 있었는지, 샤워를 하고 문을 여니 변기가 있는 쪽에도 물이 잔뜩 고여 있었던 거다. 원래 이게 물이 새면 안 되는데 물이 새버린 탓에 나는 열심히 발 수건으로 물을 한쪽으로 모았다.



 자칫 잘못하면 넘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사실 한두 번은 넘어질 뻔 했다) 얼른 물이 빠지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저게 입구 쪽은 물이 빠지는 곳이 없는 듯 제대로 다음 날 아침에도 빠지지 않았다. 물을 모아야 했던 곳은 바로 샤워 부스 쪽이었는데 엉뚱한 쪽으로 물은 모아버린 거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후기를 통해 이야기를 했었는데, 호텔 측은 "마지막으로 말씀주셨던 샤워실 물샘은 담당부서와 해당 내용 공유하여 같은 문제 재반복 되지 않도록 빠른 시일내에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이라는 답글을 남겨주었다. 이렇게 피드백이 빠르다면 다음에는 괜찮지 않을까?


 1박밖에 하지 않아서 아쉬운 서울 일정이 되고 말았지만, 야구도 재밌었고 호텔도 나름 편하게 잘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번화가에서 살짝 떨어져 있어서 시끄럽지 않은 게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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