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공항 맛집 롯데몰 토끼정 프리미엄 카츠 정식과 치즈 카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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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한국 시리즈 2차전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직접 보기 위해서 서울을 찾았었다. 18일에 경기를 보고 나서 19일에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서 다시 김해로 와야 했는데, 당일 서울에서 오전 동안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다른 곳을 다니기 보다 조금 일찍 김포 공항에 가 있으려고 했다.


 어차피 점심을 김포 공항 근처에서 먹으려고 했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준비를 했다. 김포 공항 주변 맛집을 검색해보니 평이 좀 나누어지는 가게들이 많았다. 함정을 피하기 위해서 구글, 네이버, 카카오 각 지도마다 똑같은 가게를 검색해보면서 가장 평이 좋은 곳을 가기로 정했다.


 그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김포 공항 롯데몰 2층에 있는 '토끼정'이라는 곳이다.



 이곳 토끼정은 일본식 돈가스 전문점으로 나처럼 돈가스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이 아깝지 않은 곳이다. 물론, 가격은 약간 좀 비싸긴 하지만 김포 공항 옆에 있는 롯데몰 안에 있는 가게라는 걸 생각하면 준수한 편이었다. 원래 이런 곳은 물가가 비쌀 수밖에 없다는 게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 주문했던 건 등심 돈가스라고 말할 수 있는 프리미엄 카츠 정식이다.



 이 프리미엄 카츠 정식은 후리아게가 뿌려진 밥, 그리고 등심 돈가스와 함께 작은 일본식 카레, 돈가스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와사비와 소금 등이 함께 나온다. 위 사진만 보더라도 제법 내용이 알차다는 걸 알 수 있다. 무엇보다 프리미엄 카츠 정식이기 때문에 돈가스가 살짝 달랐다.


 등심 부위와 함께 다른 부위(가브리살로 추정된다)가 함께 있었기 때문에 무척 맛있게 돈가스를 먹을 수 있었다. 단, 아쉬운 점은 등심 부위가 좀 질겨서 한번 베어 먹으려고 하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른 부위와 연결된 부위에서 딱 끊어져서 돈가스 한 개가 두 입으로 끝났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 말이다.



 돈가스는 물론 평균적인 성인 남성이라면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이지만, 그래도 천천히 먹고 싶은 사람에게는 아쉬웠다. 위 사진처럼 돈가스를 기본 두 입에 한 조각씩 먹다 보니 밥보다 돈가스가 먼저 줄어드는 일이 발생했다. 여러 반찬을 함께 골고루 먹어도 말이다.


 그래서 나는 곧바로 치즈 카츠를 추가했다. 치즈 카츠 정식이 아니라 따로 사이드 메뉴 형태로 돈가스만 추가할 수도 있었는데(처음 주문할 때 물어보았다) 그렇게 주문한 치즈 카츠는 총 네 개의 조각으로 나왔다. 당연히 이 조각 한 개 한 개는 치즈를 듬뿍 머금고 있었다.



 열이 식기 전에는 치즈도 쭉쭉 잘 늘어나서 치즈를 좋아하는 덕후들에게 아주 추천이 아깝지 않은 돈가스다. 메인이 치즈이기 때문에 돈가스를 감싸고 있는 고기의 양은 살짝 적다. 그러니 프리미엄 카츠 정식을 먹으면서 살짝 뭔가 더 먹고 싶은 사람에게 치즈 카츠 사이드를 추천하고 싶다.


 토끼정은 그렇게 돈가스와 함께 정식 세트를 주문하면 받을 수 있는 일본식 카레를 마지막에 밥 위에 올려서 비벼(?) 먹으면 대미를 장식할 수 있다. 프리미엄 카츠 정식에 사이드 치즈 카츠로 한 끼 식사를 한 결과 가격은 20,300원. 사이드까지 시켜서 먹은 걸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다.


 사람들 사이에서 롯데몰 식당은 함정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고 한다. 하지만 토끼정만큼은 절대 함정이 아니라 딱 가격 그대로의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가게다. 2인 이상 가게 된다면 '토끼 밥상'이라는 세트 메뉴를 통해 다양한 메뉴를 한번에 먹을 수 있으니 그것도 좋을지도 모른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김포 공항에 일찍 도착해 밥을 먹고 나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나는 토끼정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돈가스를 좋아하는 덕후라면 꼭 가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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