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무작정 따라하기로 소확행 도쿄를 즐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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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어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일본어와 인연이 없는 일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일본어를 꾸준히 공부하며(대충 NHK 라디오 뉴스를 듣는 정도다.) 언제라도 일본에서 일본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왜냐하면, 일본 여행을 매해 1~2회씩 다녀오는 게 목표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카카오 26주 적금 1만 원으로 시작하는 플랜을 통해서 가을에 도쿄 혹은 오사카 쪽으로 여행을 자금을 모으고 있다. 26주 적금 플랜은 만기가 11월에 되는데, 그때가 되면 자유 여행으로 최소 3박 4일 정도는 여유있게 다녀올 수 있는 돈이 모인다. 참, 여행을 떠나기 위한 투자는 즐거운 일이다.


 나는 지금까지 태어나서 도쿄를 한 번밖에 가보지 않았는데, 한 번 가게 된 계기도 역시 대학에서 참여한 한일 관광 교류 프로그램 덕분이었다. 일본의 한 여대와 함께 일본 관광 문화 체험을 하는 일정은 살짝 힘들기도 했지만, 미처 가보지 못한 일본 곳곳을 둘러볼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 (웃음)




 하지만 처음 간 도쿄는 어디를 어떻게 가야할지 잘 몰라서 ‘음? 어쩌면 좋지?’라며 주변을 잘 돌아다니지 못했다.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건담과 자유여신상이 있는 오다이바, 도쿄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도쿄 타워 혹은 스카이 트리 등 굵직굵직한 장소는 미처 가보지 못한 게 아쉬웠다.


 물론, 스스로 ‘오타쿠’라고 소개하는 내가 아키하바라 만큼은 꼭 다녀왔다. 당시 도쿄에서 ‘어디를 가면 좋지?’ 고민을 해도 ‘아키하바라’는 무조건 한 번 다녀왔고, 아키하바라에서 각종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점인 게이머즈, 애니메이트, 멜론북스 등을 돌아다니면서 눈을 초롱초롱하게 빛낸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역시 정보가 부족해서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게 아쉽다. 대학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운 좋게 간 도쿄라고 해도, 자유시간이 어느 정도 있어서 조금 더 확실히 준비하고 갔으면 일본 도쿄를 ‘와! 대박이야!!!’ 하며 들뜬 기분으로 즐길 수 있었을 터라 무척 아쉽다. 도대체 난 그때 뭐한 걸까?


 일본 도쿄 여행을 간다는 건 나에게 곧 애니메이션 상품점을 가는 일이기도 하지만, 애니메이션과 만화에서 본 여러 풍경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서 가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에 <도쿄 무작정 따라하기>를 통해 도쿄가 어떤 도시이고, 도쿄의 어디를 가볼만 하고, 어떻게 가는지 공부를 했다.




 <도쿄 무작정 따라하기>는 1권 미리 보는 테마북과 2권 가서 보는 코스북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리 보는 테마북에서는 도쿄 여행을 가기 좋은 시기부터 시작해서, 어떤 여행 컨셉으로 가는 지에 따라서 어디를 가야 할지 코스를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다. 물론, 그냥 책을 순서대로 읽어도 상관 없다.


 그래도 이렇게 정보가 빼곡하게 적힌 책은 한 번 분류를 한 이후에 접하는 게 좋다. 그렇게 해야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내는 데에 낭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 확실한 여행 취향이 있으면 어차피 내가 갈 곳은 뻔하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는 나는 마니아 여행, 돈카츠 여행, 디저트 여행이다.





 위 사진처럼 책은 각 테마별로 가볼만 한 장소를 비롯해서 관람료가 상당히 비싼 도쿄 스카이트리 대신 무료로 도쿄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도 소개하고 있고, 미처 알지 못한 도쿄의 구석구석을 빠짐없이 설명하고 있다. 정말 이 한 권만 있으면 도쿄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오차노미즈’ 거리가 눈에 들어왔다. 왜냐하면, 지난 2018년 2학기에 들은 마지막 대학 수업에서는 일본의 오차노미즈 대학교 학생들과 원격으로 소통하는 강의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오차노미즈 여대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한국과 일본의 여러 문화를 소개한 적이 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문화와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제외한 관광지 혹은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오차노미즈 여자 대학교가 상당히 편차치가 높은 대학교인 건 알고 있었지만, ‘오차노미즈’ 곳이 정확이 어디인지, 그리고 또 무엇이 있는지 알지 못한 채 강의가 끝나버렸다.


 <도쿄 무작정 따라하기>의 1권 ‘미리 보는 테마북’에서 마니아 여행 코스 중 하나인 애니메이션 <러브 라이브>의 무대가 된 일본 신사 칸다 묘진이 있는 곳이 ‘오차노미즈’라는사실을 알았고, 2권 ‘가서 보는 테마북’에서 우연히 오차노미즈 알짜배기 산책 코스를 보면서 꼭 한 번 직접 가보고 싶었다.




 지금은 당시 교류하던 페이스북 그룹이 동결된 상태이지만, 그래도 연락을 하면 함께 수업을 한 그곳의 학생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내심 과감히 연락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 어디까지 글이기 때문에 말할 수 있는 거고, 과감하지 못한 나는 솔직히 그럴 수 없을 것 같다.


 어쨌든, 도쿄 여행을 가면 가보고 싶은 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평소 도쿄 여행 사진을 통해서 보기만 했던 오다이바의 유니콘 건담, 도쿄의 전망대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여러 장소들, 돈카츠가 맛있는 여러 가게, 아키하바라의 오타쿠 상품점을 비롯해 오차노미즈 거리와 여러 곳을 책에 표시를 해두었다.



 돈을 틈틈이 모으고 있지만, 막상 그때가 되지 않으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본 도쿄 여행 준비. 부디 <도쿄 무작정 따라하기> 책과 함께 일본 도쿄를 제대로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약 지금 당신이 도쿄 여행을 고민한다면, 고민 없이 바로 <도쿄 무작정 따라하기>를 읽어보자!


 <도쿄 무작정 따라하기>는 가까운 후쿠오카만 간 사람이라도 일본 도쿄를 마음껏 배회하며 즐거운 추억을 남기는 데에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일본 도쿄에는 우리가 그동안 애니메이션과 만화로 보기만 했던 풍경이 있고, 한국의 서울과 비교해도 한 단계 더 위인 도쿄는 분명히 즐거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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