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라이프 크리에이어터를 통해 본 성공 법칙
- 문화/문화와 방송
- 2018. 9. 22. 07:30
당신은 오늘 자신의 일을 얼마나 즐기고 있는가? 혹은 스스로 일하는 재미를 찾고 있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흔히 참을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수백 번 넘어지고, 깨지더라도 그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참을성은 단순히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서는 일을 말하지 않는다. 너무나 변하는 게 없어 즐거움을 잊어버린 일을 얼마나 꾸준히 해서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일로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어떤 기술이라는 건 단순히 흥미 하나로 손에 넣을 수는 없다. 숙련된 기술을 가지기 위해서는 정말 모질게 자신을 대하며 재미없는 기초를 꾸준히 반복해야 한다. 그 기초를 반복하는 일을 즐기는 힘이야 말로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자질이다. <랜선라이프> 주인공들을 보면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자신의 영상을 어떻게 재미있게 보여줄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편집’이라는 가장 고된 일을 반복한 사람들이다.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이제 성공한 크리에이터가 되어 콘텐츠 제작과 편집을 따로 나누고 있지만, 그 이전에는 촬영부터 편집까지 모두 혼자 하면서 고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그런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그들은 오늘날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고, 그 일을 절대 지겹고 귀찮은 일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즐겼기 때문에 꾸준히 지속할 수 있었다. 얼렁뚱땅 가볍게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다. 과연 당신이라면 할 수 있겠는가?
솔직히 말해서 나는 무리다. 나는 유튜브에 손을 대면서 여러 가지를 해보려고 했지만,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은 나와 썩 맞지 않았다. 맞지 않는다고 해야 할지, 그 과정을 즐길 수가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쌓여 손이 근질근질해서 글을 쓰는 일과 영상을 만드는 일은 전혀 달랐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일심일언>이라는 책을 읽어보면 이런 글이 있다.
인생이란 끝없는 승부의 연속이다. 나 스스로가 원해서 선택한 운명, 그래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승부해야 하는 매일이 늘 짜릿하고 즐겁다. 내가 선택한 길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라면, 매일매일 숨 가쁜 경쟁에 내몰린 상황이 괴로워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일 외의 다른 즐거움을 찾아 헤매었을 것이다.
성인군자가 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모든 사람이 일 중독자가 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일하는 즐거움’을 발견해내야 한다는 점이다. 의미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며 인생이 가진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본문 23)
이나모리 가즈오는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직장과 인생이라는 두 가지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은 ‘주관적 사고X열정X능력’이라고 정리한다. 이나모리 가즈오가 말하는 주관적 사고란, 인간이 인간으로서 가지는 삶의 자세다. 즉, 내가 삶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가 무척 중요하다는 거다.
내 삶을 부정하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면, 우리가 아무리 열정적으로 노력하거나 능력이 있더라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없다. 오히려 열정과 능력이 클수록 부정적인 사고방식은 더 큰 마이너스 점수를 만들어버리고 만다. 우리가 오늘 하루를 즐겁지도 않고, 따분하다고 생각한다면 마이너스가 된다.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그 일을 즐기는 사람과 즐기지 않는 사람이 만드는 결과는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일이라고 생각하며 기본을 지키는 자세는 필요하지만, 일이라고 생각해 귀찮다는 생각이 앞서며 불평불만이 들어가는 순간 우리는 즐길 수 없게 된다. 그 일을 오래 지속할 수도 없는 건 당연한 일이다.
만약 <랜선라이프>의 주인공들이 내 삶을 부정적으로 대하는 삶의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오늘날처럼 밴쯔는 먹방 하나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크리에이터가 되지 못했을 것이며, 대도서 관은 오늘날처럼 구독자와 대화하며 즐거움을 나누어줄 수 있는 크리에이터가 되지 못했을 거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일심일언>이라는 책에서 ‘일에 열중하고, 세상에 도움이 되고, 자기 자신도 행복하다고 느끼는 삶의 방식이 필요하다. 어느 순간 반드시 그 점을 깨닫게 될 것이다. 부디 그 순간이 너무 늦지 않기를, 적어도 만회할 시간이 남은 나이에 깨닫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당부한다.
그래서 사람은 일을 즐기는 게 중요하다. 오해하지 말자. 이 말은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만 찾아서 하라는 게 아니다. 내가 하는 일에서 스스로 일하는 즐거움을 발견해야 한다는 뜻이다. 만약 지금 하는 일에서 일하는 즐거움을 스스로 찾을 수 없다면, 우리는 그 일을 심각하게 다시 고민할 필요가 있다.
나에게는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그랬다. 아마 처음부터 너무 큰 욕심을 가지고 있었던 게 문제라고 생각한다. 유튜뷰에 영상 콘텐츠를 올리면서 많은 구독자를 얻어 큰 호응을 얻겠다는 욕심. 그 지나친 욕심이 일을 즐기는 걸 잊어버리게 하고, 나 스스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해버렸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삶을 살다 보면 한 번쯤은 지나친 욕심을 부리다 내 욕심대로 되지 않아 실망할 때가 있다. 그 실망은 때때로 ‘나는 이렇게 한심한 놈이야.’, ‘나는 형편없어.’라는 자기 비하로 이어지며 자신감을 송두리째 잃어버리기도 한다. 만약 이 악순환의 늪에 빠지면, 삶을 즐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린다.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이루고 싶은 커다란 욕심이 아니라 지금 여기를 즐길 수 있는 힘이다. <랜선라이프>에서 볼 수 있는 크리에이터의 삶을 엿보면, 정말 그들은 일상의 하나하나를 즐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물론, 카메라에 보이지 않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일할 때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그들도 처음에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배고픈 한 평 방에서 썩 좋지 않은 카메라로 방송을 시작하며 지금의 자리에 오는 일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어도, 누구나 살아남을 수 없는 분야에서 살아남은 그들을 만든 건 스스로 일하는 즐거움 때문이었다.
만약 당신이 크리에이터로 나서고 싶다면, 먼저 스스로 일하는 즐거움을 찾아보기를 바란다.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는 소재가 바로 크리에이터로 성공하기 위한 소재이며, 굳이 크리에이터가 아니더라도 우리 삶에서 가장 필요한 소재다. 일하는 즐거움은 성공에 가장 필요한 자질 중 하나임을 의심치 않는다.
인생의 높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 불타오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나모리 가즈오 _ 일심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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