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김해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막식 후기

책의 도시로 선정된 김해에서 열린 대한민국 독서대전


 지난 8월 마지막 금요일(31일)은 2018 김해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막식이 열리는 날이었다. 당일 오전에서 오후로 바뀔 때부터 비가 세차게 내려서 행사가 어떻게 될지 걱정했는데, 미리 야외무대에서 실내 김해 문화의 전당 누리홀로 행사 장소를 옮긴 덕분에 큰 차질 없이 행사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마치 하늘도 오늘 중요한 개막식이 열리는 걸 아는지, 개막식이 시작 시각까지 1시간이 남은 시점에서 비가 그쳤다. 다행히 큰 불편 없이 나는 김해 문화의 전당을 찾을 수 있었는데, 개막식 촬영을 모두 한 이후 집에 도착하니 비가 쏟아졌다. 기가 막히게 비가 개막식 시간만 딱 피해간 거다.


 덕분에 개막 시간보다 1시간 일찍 김해 문화의 전당을 방문했을 때는 야외 부스도 간단히 촬영할 수 있었다. 2018 김해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김해 국립 박물관 앞의 가야의 길과 김해 문화의 전당, 김해 도서관 등의 장소에서 진행되는 행사다. 출판사 부스를 비롯해 다양한 부스가 골고루 있다.


 김해 문화의 전당 야외 잔디밭과 애두름 마당 쪽에는 ‘그림책이랑 놀래?’를 비롯해 2018 김해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상징하는 간판 같은 시민 책탑이 전시되어 있었다. 만약 비가 왔다면, 이 전시 공간은 제대로 구경조차 할 수 없었을 거다. 정말 금요일에 비가 오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시민들이 기부하고 추천하는 책으로 만든 책탑





▲ 무려 50여 명의 작가가 방문하는 2018 김해 대한민국 독서대전



 김해 문화의 전당 야외에 설치된 부스를 천천히 하나씩 둘러보고, 나는 곧바로 김해 문화의 전당 실내로 들어가 누리홀로 향했다. 누리홀에서는 이미 사전 리허설이 진행 중이었다. 당일 2018 김해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다양한 사전 공연과 함께 시상식, 동화 낭독 같은 일정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윽고 시간이 지나 본격적으로 사전 축하 공연과 함께 시상식, 동화 낭독 등의 일정이 시작했다.





▲ 책의 해를 맞아 열린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 김해




 시상식 장면을 촬영은 했지만, 이건 개인적인 블로그에 올리기에는 좀 아닌 것 같아 일부러 사진을 올리지 않았다. 그리고 짧게 동화 낭독을 할 때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함께 허성곤 김해시장도 함께 참여해 2018 김해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무대를 장식했다. 우리 도지사 참 잘 뽑았다고 생각한다.


 김경수 도지사는 장내 진행을 맡은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에 읽은 책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때 책을 한 권 읽었다.”고 말하며 유머 섞인 농담을 하기도 했다. 드루킹 사건은 아직 어떻게 종결이 될지 알 수 없지만,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아주 고생했다며 이제 다 끝나간다고 말했다.




▲ 동화책을 읽으며 등장한 김경수 경남도지사




▲ 한 아이와 함께 나온 허성곤 김해시장



 김경수 도지사의 짧은 이야기와 허성곤 시장의 이야기 이후에는 마지막 축하 공연인 자전거 탄 풍경의 공연이 펼쳐졌다. 세 명의 아저씨가 나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낯설기도 했지만, 자전거 탄 풍경 팀의 음악은 오늘 이루어진 2018 김해 대한민국 독서대전과 분위기가 제법 잘 어울렸다.




▲ 2018 김해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찾은 노홍철




 마지막에 이르러 원래 2부 진행을 맡기로 되어있던 노홍철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노홍철은 비행기가 취소되고, 새로 티켓을 구해서 오려고 하니 또 연착되어 이제야 도착했다고 늦을 수밖에 없었던 사유를 설명했다. 역시 노홍철답게 빠른 템포로 말하며 늦었어도 무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짧게 노래 한 소절을 어쩌다 부른 노홍철은 다음에 자신의 책방을 방문해 “그때 김해에서 왔습니다.”라고 말하면 서비스를 해주겠다며 200% 실천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노홍철이 조금 더 일찍 도착할 수 있었으면, 마지막 2부 진행이 조금 더 재미있었을 수도 있어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그렇게 2018 김해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막식은 막을 내렸다. 처음 개막식 사전 공연이 진행될 때만 하더라도 누리홀 관객석의 절반도 채 차지 않아 ‘사람들이 왜 이렇게 안 오는 걸까?’라며 내심 걱정을 했는데, 사전 공연이 끝날 무렵에는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


 아마 당일 개막식 시간에 비가 오지 않은 덕분에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글을 쓰는 지금은 저녁 8시 무렵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아직도 거세게 내리고 있는데, 일요일(2일)까지 진행될 독서대전 행사가 걱정이다. 비가 오면 당장 나도 안 갈 생각이기도 하고. (쓴웃음)


 부디 주말 동안 비가 조금은 뜸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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