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 딥 치즈 쉬림프 스테이크 피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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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와 통통한 새우, 그리고 크림치즈가 함께 있는 피자헛 신메뉴 '딥 치즈 쉬림프 스테이크'


 얼마 전에 자주 이용하는 피자헛에서 새로운 메뉴가 나와서 한번 먹어보았다. 원래라면 평소 먹는 메뉴가 아닌 이상 주문하지 않았겠지만, 새로운 메뉴 오픈을 앞두고 진행한 이벤트를 통해 받은 네이버 페이 추가 지급 이벤트에 당첨된 덕분에 피자헛의 새로운 메뉴를 먹어보기로 한 것이다.


 이번에 피자헛에서 새롭게 출시한 피자의 이름은 ‘딥 치즈 쉬림프 스테이크’로, 크림치즈와 갈릭 쉬림프, 스테이크와 브로콜리 등을 비롯한 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피자 중 하나다. 이번에 직접 피자를 먹어보면서 간단히 분석했는데, 솔직히 기대 이상의 퀄리티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먼저 피자의 모습을 살펴보자.





 원래 모든 음식은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마주하는 건 다른 법이다. 그래도 ‘딥 치즈 쉬림프 스테이크’ 피자의 모습은 나름 피자헛 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덕분에 내심 기대하면서 피자 한 조각을 손을 대자마자 ‘아, 역시 이렇게 되는구나.’라는 탄식을 뱉었다.


 왜냐하면, 피자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한 조각의 피자에서 제법 중량을 차지하는 스테이크가 앞으로 놓여 있어 제대로 모양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욱이 피자 한 조각을 따로 들어내면 가장 앞이 되는 가운데에 놓인 크림치즈는 피자 한 개 한 개의 밸런스를 똑바로 지켜주지 못했다.


 ‘딥 치즈 쉬림프 스테이크’ 피자 한 조각을 들자마자 스테이크 쪽으로 빵이 무너지면서 금새 분리되었고, 크림치즈 또한 제대로 붙어있지 않아 피자를 재료로 사용된 맛을 함께 맛본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치즈가 들어간 피자인 경우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피자는 훨씬 더 심했다.




 ‘딥 치즈 쉬림프 스테이크’ 피자의 가장 큰 실수는 중량이 높은 스테이크를 하필 피자의 중앙, 즉, 피자 한 조각을 떼면 가장 앞이 되는 부분에 배치한 점이다. 덕분에 무게 밸런스를 잃어버린 피자는 금방 제 모습을 잃어버렸고, 맛은 보통 이상의 수준이 되더라도 피자를 보는 즐거움은 오히려 줄고 말았다.


 새우와 치즈의 조합은 굉장히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피자의 완성도를 생각하면 아쉬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스테이크를 뒤에 배치하면서 더 나은 무게 균형을 생각했으면 어땠을까? 뭐, 내가 시킨 피자가 ‘치즈크러스트’이기 때문에 ‘리치골드’와 달리 조금 더 치즈가 무너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약 치즈크러스트 피자가 아니라 리치콜드 피자였다고 해도 중앙 혹은 끝부분이 피자를 잡아주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피자헛은 대중적인 맛을 공략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이렇게 하나하나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다음에 이 부분을 보완한 메뉴를 만들면 어떨까?


 다소 피자는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맛은 칭찬할 정도로 맛있었으니 아직 ‘딥 치즈 쉬림프 스테이크’ 피자를 먹어보지 못한 피자헛 고객이라면, 이번 기회에 먹어보기를 바란다. 뭐, 당신이 피자를 먹는다고 하더라도 내가 피자헛에서 무엇을 받는 건 전혀 없으니 걱정하지 말자.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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