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기술 - 도덕적 우위를 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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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치계에서는 당신이 추구하는 대의가 반드시 상대의 대의보다 더 정당해 보여야 한다.
당신과 당신의 적수가 도덕성이라는 고지를 놓고 전투를 벌인다고 가정하라.

모든 전투에서 명분이 있듯이, 그 명분을 잊어버리게 한다면, 실로 간단해 질 수가 있다.
영리한 적으로부터 도덕적 공격을 당할 때는 푸념하거나 화를 내지 마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불에는 불로 맞서라.
가능하다면 스스로를 약자, 희생자, 순교자로 각인시킨다.
죄의식이라는 도덕적무기를 상대에게 사용하는 법을 배워라.

"도덕적무기"는 특히 소수의 권력자들에게 대중이 저항하도록 만드는데 유용하다.
개혁을 바란다면, 진보를 바란다면, 도덕성을 공격하라. 대중이 당신이 지지할 것이다.
이번파트의 제목은 " 도덕적 우위를 점하라 : 정의의 사도 전략 " 입니다.

존 보이드는 특히 도덕적 측면, 즉 겉으로 내세우는 신념과 행동사이의 불일치를 폭로함으로써 상대의 도덕성을 공격하는 방식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대규모 전략을 꾀할 시 도덕적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도덕이라는 지렛대를 이용해 아군의 사기와 세력을 부풀리는 한편 적의 약점을 폭로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아직 입장을 결정하지 못한 잠재적인 적들이 우리의 관점에 공감하고 우리의 승리에 감정이입하도록 영향을 미쳐야 한다.
- 그랜트 T. 해먼드 <전쟁의 마음가짐:존 보이드와 미국안보> -

 명심하라.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대중과 정치적 지지를 모두 얻어야 한다. 사람들은 당신의 대의가 정당하고 옳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한, 당신 편에 서기를 꺼려할 것이다. 그리고 루터가 깨달았듯, 당신의 대의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전략과 쇼맨십이 필요하다. 먼저 권위주의자나 위선자, 그리고 권력에 목마른 자로 그릴 수 있는 적을 선택하라. 이용 가능한 매체를 모두 활용하여, 상대의 취약한 부분에 도덕적 공세를 퍼부어라, 강력하고, 대중에게 영향력이 큰 언어를 구사하라. 그리고 가능하다면 사람들이 이전부터 느끼고 있던 적개심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라. 적이 직접 한 말을 인용하여 당신의 공격이 공정하고 마치 제3자의 냉철한 입장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여라. 끈끈한 본드처럼 적에게 달라붙어 결코 떨어지지 않을 도덕적 오점을 만들어내라. 상대가 당신에게 강압적으로 대응하도록 꼬드긴다면 대중으로부터 더 큰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당신 자신의 정당성을 내세우는 대신(당신이 독선적이고 잘난 체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상대의 비이성적인 행동과 당신의 십자군과 같은 영웅적 행위를 대비시키는 방식으로 상대의 약점을 폭로한다. 가장 치명적인 죄목으로 그들을 고발하라. 그들은 권력만을 좇는 탐욕스러운 자들인 반면 당신은 고귀하고 이타적인 동기를 지닌 사람임을 주장하라.
 도덕적 전투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면 당신이 활용하는 교묘한 속임수들이 대헤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중에게 당신의 대의가 상대의 대의보다 더 정당하고 올바르다는 인상을 심어준다면 당신이 사용하는 수단으로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돌리는 것은 쉬운 일이다.

세상에는 늘 정의나 인류애, 질서 혹은 평화를 명분으로 다른 인간 무리들과 싸움을 벌이는 무리들이 있다. 부도덕하고 냉소적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정치 현상을 구경하는 방관자들은 언제나 그 비난 속에서 실제 전투에 사용되는 정치적 무기를 발견할 수 있다.
 - 카를 슈미트 -

이곳은 천사들의 세상이 아니라 음모의 세상, 입으로는 도덕적 원칙을 지껄이되 실제 행동은 힘의 원칙에 따르는 곳이다. 언제나 우리는 도덕적이고 적들은 비도덕적인, 그런 세상이다.
- 솔 앨린스키, <급진파의 원칙> -

 적의 도덕적 평판을 무너뜨리려고 할 때는 은근함이나 미묘함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언어의 표현, 선과 악의 구분은 가능한 한 분명하고 강해야 하며, 언제나 흑백논리를 펼쳐야 한다. 사람들이 이도저도 아닌 회색지대를 위해 싸우도록 부추기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다.
 도덕성이라는 병기고에서 가장 치명적인 무기는 아마도 상대의 위선을 폭로하는 행위일 것이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위선을 싫어한다. 그러나 이 무기는 위선이 깊은 곳에 흐르고 있을 때만 효력이 있다. 상대가 내세우는 가치 속에 숨어 있는 위선을 폭로하라. 사소한 자기 모순적 행동이나 적들이 자신이 지니고 있다고 표방하는 가치에 따라 일관성 있게 행동하지 않을 경우 아주 먹음직스러운 목표가 될 것이다. 알제리와 베트남의 선전 운동은 이 부분에서 아주 파괴적인 위력을 발휘했다,. 그들은 미국과 프랑스가 주창하는 자유와 자유주의의 가치와, 실제로 타국의 독립운동을 탄압하는 행동 사이의 불일치를 보여주었고 따라서 두 강대국은 위선적으로 비칠 수밖에 없었다.

인류는 본질적으로 전쟁을 일으키지 못한다. 인류라는 개념에는 적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 역시 인류에 속할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개념상차이를 둘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인류애의 이름으로 일어나는 전쟁들은 이 단순한 진실에 모순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와는 반대로 아주 강렬한 정치적 의미를 지닌다. 어떠한 국가가 인류애라는 이름으로 정치적 맞수와 전쟁을 벌일 때, 그것은 인류를 위한 전쟁이 아니다. 특정 국가와 그 군사적 상대는 보편적 개념을 서로 강탈하기 위해 싸우는 것이다. 그들은 적들을 희생시켜 스스로 인류임을 증명하고자 한다. 마치 평화와 정의, 진보와 문명은 자신만의 것이며 적에게는 그것이 존재하지 않음을 주장하기 위해 그 의미를 오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인간성의 개념은 특히 제국주의적 확장주의 이데올로기의 도구로서 유용하며, 윤리적 인도주의라는 형태를 띨때는 경제 제국주의의 발휘 수단이 된다. 여기서 우리는 프루동의 말을 상기할 수 있다. "인류애를 부르짖는 이들은 모두 기만을 목적으로 한다." 인류애라는 단어를 적들로부터 몰수하여 그것을 부르짖고 독점하는 것은 적들의 인간성을 부인하고 그들을 인류의 반역자로 선언하는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다. 그리하여 전쟁은 가장 극단적인 비인간성의 형태로 흘러가는 것이다,
- 카를 슈미트, <정치성의 개념> -

 일반적으로 적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 지저분한 전투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충돌 상황에서는 도덕적 공세를 지속하여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자신의 약점을 보호한느 것보다는 상대의 약점을 들쑤시는 편이 훨씬 쉽다. 공격을 계속할수록 당신은 대중의 관심을 당신 자신의 실책과 결함으로부터 멀리 떨어뜨려놓을 수 있다. 그리고 명심하라. 실책이란 전쟁에서 피할 수 없는 것임을, 당신이 물리적 혹은 군사적 측면에서 적보다 약하다면 외적 기동작전에 집중해야 할 이유는 더욱 커진다. 전장을 도덕성의 영역으로 옮겨 강력한 적을 무력화시키고 승리를 거머쥐어라.
 도덕적 전사를 물리칠 가장 훌륭한 방어책은 그들에게 아예 목표 자체를 주지 않는 것이다. 당신의 긍정적 이미지와 평판을유지하라. 적어도 대중 앞에서는 당신의 말을 실천으로 옮겨라. 그 시대에 가장 정의롭다고 여겨지는 대의와 연합하라. 적이 당신의 평판을 망치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도록 만들어라. 다급하게 굴수록 그들의 공격은 바로 눈앞에서 좌절될 것이다. 만일 지저분한 일을 해야 하고, 그것이 당신의 위치나 대중적 이미지와 일치하지 않는다면 고양이의 손을 빌려라. 즉 그 일을 대신 해줄 다른 누군가를 찾으라는 애기다. 단, 거기서 당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반드시 숨겨야 한다. 만약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자신을 도덕적으로 변호할 계획을 미리 짜두어라. 무슨 일이 있더라도 위선의 오물을 뒤집어쓸 만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이해관계로 인한 전쟁은 대부분 승자의 이익이 충족되었을 때 종결된다. 반면 도덕성 전쟁은 훨씬 오랫동안 지속되며 더 많은 피를 흘리게 마련이다. 적을 사악한 존재로, 이단으로 보고 있다면 상대를 절멸시켜야 전쟁이 끝나기 때문이다. 또한 도덕성 전쟁은 통제가 불가능한 감정의 물결을 일으킨다. 로마에 대한 루터의 도덕성 전쟁이 부른 거센 분노는 1527년 카를 5세의 신성도시 침공을 낳았다. 이 전쟁에서 독일 병사들은 자그마치 6개월 동안 교회와 성직자들에게 사나운 공격을 퍼부었고, '로마의 약탈'로 명명될 정도로 수많은 약탈을 자행했다.
 인생도 전쟁과 마찬가지다. 당신이 다른 개인 혹은 다체와 갈등에 연루될 때는 당신이 얻고자 하는 무언가가, 양 진영이 서로 탐내는 무언가가 존재할 때다. 돈, 권력, 지위, 무엇이든 상관없다. 당신의 이해가 위험에 처해 있다면 그것을 방어하는 데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그러한 충돌은 지나치리만큼 잔인해지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어도 어느 정도 실용적이며 따라서 전쟁이 너무 오래가지 않도록 방치한다. 그러나 도덕의 영토에서 싸우는 이들은 떄로 가장 위험한 자들이다. 어저면 그들은 권력에 목말라하고, 그러한 진실을 숨기기 위한 수단으로 도덕성을 이용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들은 깊숙이 숨겨진 은밀하고 어두운 불만에 의해 움직인다. 그러나 어떤 경우이든 그들은 사리사욕을 추구한다. 설사 당신이 승리를 거두거나 최소한 스스로를 성공적으로 방어할 수 있더라도, 중요한 것은 용맹보다 신중함이다. 그러므로 가능한한 도덕성 전쟁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시간 낭비와 불쾌한 감정을 감수하면서까지 싸울 가치는 없다. 

전쟁의 주축은 명성과 대의다. 훌륭한 명성을 쌓되 적에게는 악명을 부여하라. 자신의 유덕을 널리 알리고 적들의 부덕을 폭로하라. 그리하면 당신의 군대는 힘을 얻어 하늘과 대지를 뒤흔들 것이다.
- 투필부담 -

도덕적 공격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만약 사람들이 당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면 혐오감을 일으켜 고립될 수 있다. 진정 악랄한 적을 상대하고 있지 않는 한 이 전략은 최대한 가볍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너무 날카롭게 파고들어서는 안 된다. 도덕의 전장은 대중이 소비하는 곳이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이 전략의 영향력을 측정하고 그에 맞춰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세상에는 도덕적인 것보다 더 명분을 세워주는게 없습니다.
도덕적이면. 인망적이고, 인망적인 것은 사람들을 자신의 주변에 끌어들입니다.
아무리 강한 권력이라도, 대중의 힘 앞에서는 허무하게 무너지는 법입니다.
상대를 도덕적으로 고립시킨다면, 이미 전쟁의 승기를 잡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여기에 쓴 부분은 25파트의 일부분과 제 생각입니다.
언제나, 말씀 드리지만, 책은 꼭 사서 읽고 반복해서 읽어야
그 책의 지식을 자신과 융합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연예인들 이름외우고 불필요한 짓을 할 때
다 치우고, 책을 건네주세요.

커피 한잔 마실 시간에, 책을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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