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김해 가야문화축제의 화려한 개막 무대
- 일상/일상 다반사
- 2017. 4. 8. 07:30
'가야 왕도의 새로운 비상'을 주제로 한 제41회 김해 가야문화축제 개막식 이모저모
어제 4월 7일(금요일)은 내가 사는 김해의 지역 축제인 김해 가야문화축제가 개막식이 있는 날이었다. 제41회 김해 가야문화축제는 작년보다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한 듯했다. 개막식을 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비가 오는 바람에 어떻게 될지 몰랐는데 다행히 개막식 당일은 너무나 맑은 날씨가 되었다.
이번 김해 가야문화축제는 '가야 왕도의 새로운 비상'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4월 7일부터 5일 동안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하고 있다. 증강현실 시스템을 도입한 '가야 보물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하여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이 획득한 보물수에 따라 기념품을 제공한다.
조금 일찍 축제에 참여하여 여러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개막식 당일 학교에서 돌아와 해야 할 일을 하다 보니 다소 시간이 지체되고 말았다. 서둘러 봉황역에서 경전철을 타고 김해 박물관까지 갔더니 이제 막 개막식을 위한 사전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벌써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 가야문화축제 행사장 김해국립박물관역으로 가는 길.
▲ 지역 축제에 정치인이 빠지면 섭하다.
▲ 차례로 인삿말을 한 민홍철 의원과 김경수 의원.
축제 본무대 앞에는 김해 시장과 김해 국회의원들과 시의원들, 그리고 일본 자매 도시인 무나카타시 시장과 방문단과 베트남 자매도시에서 방문단이 앉아 있었다. 개막식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시장과 참여한 인사들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역시 여기서도 여의도 이야기는 빠지지 않았다.
그렇게 간단한 인사를 한 이후에 본격적으로 개막식 축하 무대의 막이 올랐다. 그동안 대학 생활이다 뭐다 해서 제대로 참여한 게 제법 오랜만이었다. 작년 가야문화축제는 백일장만 참여 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옛날과 달리 정말 많이 바뀌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축하 무대가 변했다니!
평소 연예계와 가수계는 까막눈이라 이름을 알 수 없었지만, 다양한 가수가 올라와 축하 무대를 장식했다. 그중에서도 관객과 호흡하는 센스가 돋보인 트로트 가수 지서인, 1박 2일을 통해서 대상을 수상한 코요테의 김종민이 역시 제일 인상적이었다. 아래에서 그 모습의 사진 영상을 함께 살펴보자.
▲ 트로트 가수 지서인의 무대. 관중과 호흡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 축제 축하무대는 역시 페북 라이브로 중계해야 제맛?
▲ 무대에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관중의 호응이 아까웠던 두 팀.
▲ 그리고 드디어 김종민이 올라왔습니다.
▲ 김종민의 무대 또한 녹화를 멈출 수 없는 무대죠.
축하 공연 시간이 길어지면서 불꽃놀이 발사 시간이 지연되어 현장에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하지만 경전철 역에서 불꽃놀이를 짧게 구경할 수 있었다. 경전철을 타고 돌아오기 위해서 올라오는 동안 경전철 역 근처에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여기가 바로 명당이었다. (웃음)
일찍 가야문화축제 무대 앞에 자리를 잡지 못했다면, 김해 해반천과 함께 늘어선 여러 먹거리 장터를 등지고 있는 게 최고였다. 날씨도 따뜻해서 해반천 근처에 앉아 있어도 별로 춥지도 않고, 경전철계단은 어느 정도 높이가 있어 무료로 편안하게 불꽃놀이를 구경하기 좋은 최고의 장소였다.
아래의 사진은 내가 경전철 역에서 잠시 찍은 사진과 영상이다. 하필이면 지쳐서 돌아오려고 한순간에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는 게 무척 아쉽다. 역시 사람은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 같다. 애초에 좋은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 만드는 결과물이라고 하지 않는가. 나는, 아직 멀었다.
오늘 이 글이 발행되는 토요일은 가야문화축제 백일장에 참여하기 위해서 다시 행사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가야문화축제의 막이 내리는 4월 11일까지 연이어 많은 행사가 진행되니 김해와 가까운 창원, 부산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면 한 번 방문해보는 걸 추천하고 싶다. 벚꽃과 축제는 늘 멋진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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