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대로 역사 강사 심용환, 진짜 위안부 문제를 꼬집다

유종의 미를 거둔 <말하는 대로 시즌1> 마지막 버스킹, 심용환 이국종 박진주


 JTBC <말하는 대로>가 지난 8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1 막을 내리게 되었다. 그동안 꾸준히 방송을 시청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도움을 얻었는데, <말하는 대로 시즌1>  이야 기는 굉장히 큰 울림을 준 세 명의 버스커를 통해서 큰 감동을 주면서 마무리를 했다.


 제일 먼저 버스커로 나선 역사학자 심용환 씨가 말한 위안부에 대한 이야기는 이야기를 듣는 동안 분노를 느낄 정도였다. 한 초등학생이 그의 블로그에 남긴 댓글은 일본 극우파가 주장하는 '자발적 매춘주였다', '증거가 없다' 등의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이는 정말 큰 사회 문제로 다가왔다.


 심용환 씨는 위안부를 가지고 우리 사회에 커다란 메시지를 던졌다. 위안부 문제는 단순히 위로를 하거나 일본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필요한 것은 그들의 고통을 끊임없이 들어주고, 그 아픔을 덜어낼 수 있는 과정을 만드는 것이 그 사회의 품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안부 문제는 부끄럽게도 우리 사회 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자칭 애국주의라 지칭하는 세력들은 이제 그만 합의를 하라고 하고, 소녀상 설치에 반대하거나 설치된 소녀상을 훼손하는 일을 버젓이 벌인다. 마치 일본이 주장하는 것처럼 증거가 없다고 믿거나 역사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것일까?


 심용환 씨는 버스킹에서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말했다. 학자들이 발굴해낸 방위성 문서를 통해서 일본에서 군과 정부가 손을 잡고 위안부를 조직적 동원을 증명하는 문서가 나왔다고 한다. 특히 일본 역사학자인 요시미 요시아키라는 분이 방위성 문서를 뒤져서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버스킹에서 전체적인 상황을 이렇게 말했다.


증거가 없을까요?


첫 번째, 학자들이 발굴해낸 방위성 문서에서 조직적 동원을 증명하는 문서가 나왔다. 요시미 요시아키라는 일본의 역사학자가 일본 방위성 문제를 뒤져서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났다. 바로, 일본 정부와 군대가 조직적 위안부 동원 사실이 낱낱이 적혀있었던 것이다. 1938년 육군성 부관 통첩에는 제2차 세계 대전 패배 이후 그 사인을 했던 사람의 사인이 있었다. 군과 정부가 조직적 개입을 드러내는 증거였다. 


두 번째, 그 당시 있었던 일본 군인들의 회고록이다. 위안부를 진료했거나 받았던 사람들의 증언이 있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뭐라고 이야기하냐면 '증언은 증언이기 때문에 믿을 만하지 못한다.'고 공격한다. 그런데 김학순 할머니가 몇 년도에 나왔나? 1990년대 초반이다. 무려 40년 만에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할 때 가족들이 반대를 했다. 왜냐하면, 선의로 알려지지 않고, 왜곡될 수 있으니까. 그 모든 장애를 뚫고 말했다.


신빙성이 있을 수밖에 없다. 증언자가 한 명인가? 수십 명의 증언이 있었다. 몇 개국의 할머니들이 증언을 했다. 무려 11개 국가 여성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나라와 지역도 다 다른데 공통점이 있는 증언이었다. 이것은 수준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증거는 차고 넘쳐난다.


무엇보다 고통을 겪은 할머니들의 아픔이 쌓여있다는 것. 증거가 없다는 건 거짓말이 될 수밖에 없다.


 정말 이 말을 들으면서 증거는 차고 넘치는데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부정한다는 사실에 너무 화가 났다. 아마 이번 <말하는 대로>를 들은 사람들도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심종환 씨는 위안부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우리 사회가 겪은 세월호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세월호 사건. 그다음 단계가 어땠는지 여러분도 아실 것이다. 폭식 투쟁. 그 사건 이후 피자를 한동안 먹지 못했다. 그런 비극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그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인간다움이 아닐까?

인간다움이라는 것은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책임 의식을 역동적인 과정이 존재하는 사회다. 치유의 과정을 돕는 정부와 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가 한 이야기는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오늘날 사회를 향한 비판에 그치지 않았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사회 문제로 인정되기가 오래 걸린 우리 사회의 현실을 분명하게 지적했다. JTBC  <말하는 대로> 시즌1 마무리 버스킹에 있어서 이만큼 뜻 깊은 버스킹으로 조금의 부족함도 없었다.


 심용환 작가 이후에 무대에 오른 이국종 외과 의사 선생님은 돈이 되는 의료에 집중하는 현실을 꼬집었고, 배우 박진주 씨는 나를 알아가며 나를 소중하게 대해주는 위로를 전했다. 위안부 문제로 시작한 <말하는 대로> 마지막 회는 한국의 현실을 꼬집으면서도 우리를 위한 위로를 잊지 않았다.


 <말하는 대로 시즌1>은 이렇게 끝났다. 마지막에 함께 연주한 뜨거운 안녕처럼 뜨거운 작별을 고했고, 다가올 재회를 약속했다. 유종의 미를 거둔 <말하는 대로 시즌1> 마지막 회. 혹시 미처 어제 방송을 보지 못했다면, 재방송을 챙겨보거나 JTBC <말하는 대로> 페이지 영상을 참고하길 바란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