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책으로 베스트셀러에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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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책>, 책 쓰기의시작부터 끝까지 파헤쳐볼 수 있는 책!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면서 나는 하나의 꿈을 만났다. 그 꿈은 내가 쓴 글을 엮어서 하나의 책을 만드는 일이다. 블로그에 쓴 글이 안 된다면 새롭게 글을 적어서 한 권의 책을 만들고 싶었다. 책을 통해서 내가 겪은 나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나 또한 사람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고 싶었다.


 자주 '책을 쓰고 싶다.'고 말하지만, 사실 이 꿈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말 한마 디에 불과했다. 비록 전자책으로 블로그 글을 엮어 발매한 덕분에, 처음으로 작가의 이름을 붙이게 되었지만 나는 만족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전자책은 나 자신도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이다.


 늘 '할 수 있다',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그냥 이렇게 블로그 글을 쓰는 게 편하지, 책을 위한 글을 쓰는 일은 맞지 않을지도 몰라.'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 블로그를 통해서 책을 출판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부럽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할 수 없었던 나에게 '난 뭐하는 거지?'라고 몇 번이나 물었다.


 그때마다 나는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아직 나는 배울 게 너무 많이 남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겨우 26살의 내가 담아낼 수 있는 이야기는 과연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고, 과연 출판사가 나의 콘텐츠를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말할지 알 수 없었으니까.


 이번 2016년에 들어서 읽은 몇 권의 책은 한번 해본 일로 작가가 된 사람, 자신의 이야기와 들은 이야기를 글로 적어서 작가가 된 사람이 있었다. 한동안 조심히 마음 안쪽 깊숙이 숨겨둔 '나의 책을 써보고 싶다.'는 꿈을 다시 꺼내보게 되었는데, 오늘 만난 책은 다시 시작해볼 마음을 품게 해주었다.


1인 1책, ⓒ노지


 이번에 읽은 책은 1인 1책 캠페인을 진행하는 서정 콘텐츠 김준호 대표의 <1인 1책 : 베스트 셀러에 도전하라>는 책이었다. 제목으로 사용된 '1인 1책'이라는 말 자체로 가슴에 뛰는데, 책을 읽어보며 '김준호' 저자가 말하는 책의 1인 1책의 구성부터 출판과 인세와 홍보 이야기는 굉장히 흥미로웠다.


 나는 4월에 만난 책 중에서 이 책을 가장 열심히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1인 1책을 위해서 저자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오랫동안 1인 1책 캠페인을 진행한 저자의 노하우는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고 내 것으로 흡수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줄 긋고, 붙이고!)


 <1인 1책 : 베스트 셀러에 도전하라>는 제일 먼저 책 쓰기의 의의에 관해 설명하고, 나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책 쓰기에 도전해볼 것을 권유한다. 좋은 대학교에 나오지도 않았고, 사지를 넘는 모험을 하지 않았고, 어릴 때 창업하여 커다란 성공을 이루지 않았더라도 뭘 해야 할지 나에게 가르쳐주었다.


 김준호 대표는 책 쓰기 의의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책쓰기에 성공해 자신의 책을 출판한 사람은 삶이 주는 최고의 학위를 받은 사람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가장 흥미로운 취미나 전문지식, 경험을 토대로 책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만났을 대 명함을 준다면 그저 평범한 만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명함 대신 자신이 저술한 책을 준다면 좋은 이미지와 강한 임팩트를 남겨 조금 더 특별한 만남으로 이끌 수 있다. 그동안 출판 에이전트를 하며 만난 저자들 역시 박사는 아니었지만 삶이 주는 최고의 학위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책을 냈기 때문이다. (본문 19)


 확실히 처음 만난 어떤 사람에게 명함을 주는 것보다 자신이 저술한 책을 준다면, 첫인상부터 남길 수 있는 이미지가 확연히 다를 것이다. <1인 1책>을 읽어보며 평소 어느 분야에서 저명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집필한 책이 없어서 기회를 놓친 사람의 사례를 읽을 수 있었다. 책은 그렇게 점점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1인 1책, ⓒ노지


 저자는 '당신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 1인 1책에 도전하라'고 말하며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가장 기본적인 몇 개의 소제목이 있는 글이 필요한지부터 시작해서 출판, 인세, 홍보에 관하여 책 집필 시작 단계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경험을 토대로 상세히 말하고 있어서 좋았다.


 특히 개인적으로 집필계획서를 쓰는 법을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었다. 집필계획서에 꼭 들어가야 할 내용으로는 (1) 가제목, (2) 콘셉트, (3) 기획의도, (4) 예상 독자층, (5) 저자 프로필, (6) 주요 구성, (7) 홍보 방안 등이 있다고 한다. 이 각 분야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지금 내가 정말 책을 쓰고 싶어 한다면, 부족하더라도 집필계획서를 한번 써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떠오른 가제목을 중심으로 하여 책의 메모 부분에 나만의 집필계획서를 적어보기도 했다. 공개하는 일이 꽤 민망하지만, 이렇게 해야 내가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래에서 볼 수 있는 글은 내가 적어본 집필계획서다.


가제목 : 히키코모리 오타쿠(또는 덕후)에서 파워블로거가 되기까지


콘셉트 : 1인 방송인을 비롯한 1인 미디어에 대한 가치가 다시 발견되는 시점에서 어떻게 1인 미디어로 성장할 수 있는지 말한다. 특별한 요소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책과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오타쿠가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하며 만든 결과를 중심 내용으로 한다.


기획의도 : 계속 되는 취업난에 1인 창업을 하거나 1인 미디어로 활약하는 사람들의 활약상을 통해서 1인 기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유해한 콘텐츠로 이목을 끌기도 하지만, 자신만의 꾸준한 콘텐츠 축적을 통한 주목받는 1인 블로그와 1인 방송인이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성공한 덕후로 덕질을 통해서 나만의 직업을 만들었거나 가진 사람들의 사례가 방송되면서 덕후(오타쿠)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된 점을 통해서 오타쿠의 사적인 이야기 풀이에서 시작하여 어떻게 파워블로거로 불리게 되었는지 말하기 위해서 이 책을 기획했다.


예상 독자층 : 1인 미디어를 꿈꾸는 10대 후반 청소년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30대 초반까지.


저자 프로필 : 2010년~2015년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2011년 다음 블로거 대상 후보, 2011년 황금펜 선정, 2011년 한국 블로그 어워드TOP 100 선정, 전자책 <나는 책에서 나를 만났다> 출간


주요 구성 :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블로그에 어떤 글을 적어나갔는지 말하면서 꾸준히 콘텐츠를 생산하는 힘과 전략을 설명한다.


홍보 방법 : 블로그 체험단, 페이스북 페이지 이벤트, 네이버 포스트 사전 연재, 책 모임 대표에게 기부.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


 이렇게 적어보니 정말 이렇게 책을 쓸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꼭 내가 가장 잘 적을 수 있는 콘텐츠로 책을 써보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든다. 아직 손보아야 할 곳이 많은 집필계획서라고 생각한다. 부디 이미 책을 낸 경험이 있는 저자분들이 크고 작은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구독자 여러분께도 부탁드려요!)


1인 1책, ⓒ노지


 <1인 1책> 책을 읽어보면서 나는 책의 내용을 그냥 머리로 읽는 게 아니라 책의 귀퉁이에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보기도 했고, '만약 지금 내가 바로 할 수 있다면, 어떻게 적어야 할까?'는 질문을 통해서 위 집필계획서처럼 지금 당장 적어볼 수 있는 글은 적어보기도 했다. 별거 아니지만, 큰일이었다.


 그냥 책을 읽으면 한순간의 뜨거웠던 망상으로 넘어가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하면서 책을 읽으면 현실적인 계획으로 옮길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제 막 시작한 것이니 처음부터 좋은 결과는 바라지 않는다. 그냥 한번 해볼 뿐이다. 그냥 한번 해보는 것과 해보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난다.


 과연 나는 뜨거울 여름이 가기 전에 집필계획서를 마무리하여 열 개 이상의 꼭지를 완성할 수 있을까? 저자는 하루 10분을 투자해서 A4 한 장의 글쓰기를 하고, 그 글이 100장이 모이면 책 한 권이 된다고 한다. 책 쓰기는 긴 호흡으로 나서야 성공할 수 있는 일이다. 급하게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다.


 <1인 1책 : 베스트 셀러에 도전하라>를 읽으면서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책 기획 과정 이루어지는 출판사와 저자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 책 쓰기를 하기 위해서 어떤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한지 알 수 있었다. 지금 나처럼 책 쓰기를 버킷리스트로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이 글을 쓰는 나와 책 쓰기를 꿈꾸는 사람들도 모두 책 쓰기를 '해보고 싶었던 일'이 아니라 '내가 한 일' 목록에 추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나는 블로그에 올릴 한 편의 글을 쓰기 위해서 고민하고, 책 쓰기를 꿈꾸면서 오늘까지 내가 겪은 경험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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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16.04.28 21:56

    비밀댓글입니다

    • 2016.04.28 22:22 신고

      4대 보험이 안 되는 곳...........이군요. 확실히 아직 한국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조금 많습니다. 그럼에도 책와 글은 약자가 대항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니 큰 일이 있더라도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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