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JTBC 채널이 가장 애독 채널이 된 이유
- 시사/사회와 정치
- 2016. 4. 4. 07:30
늘 한쪽 편에 서서 말하는 기성 언론은 이제 신물이 납니다.
최근 내가 가장 많이 보는 TV 채널은 JTBC 채널이 되었다. 비록 TV 시청을 잘 하지 않지만, TV 시청을 할 때는 거의 항상 채널이 JTBC 채널이다. 내가 재미있게 보는 <비정상회담>, <냉장고를 부탁해>, <쿡가대표>,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김제동의 톡 투유>가 여기서 한다.
하지만 이런 예능 프로그램보다 JTBC 채널을 선호하는 이유는 뉴스 프로그램 때문이다. 5시에 시작하는 <정치부회의>는 일찍 저녁을 먹을 때마다 꼭 시청한다. 한국 공영 방송에서는 이제 객관적으로 정치를 보도하는 일이 거의 없어져 신뢰를 잃어버렸는데, <정치부회의>는 전혀 그렇지 않다.
공영인지 종편인지 구별도 안 되는 채널에서 보여주는 뉴스는 이제 아예 관심을 껐다. <정치부회의>에서 볼 수 있는 여당과 야당을 중립적 입장에서 철저히 하는 분석, 야당과 여당의 문제 핵심을 찌르는 일침은 늘 귀 기울일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뉴스다. 지금도 총선을 앞두고 늘 귀 기울이고 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정치 방송은 <정치부회의>다. 몇 종편 채널은 완전히 권력에 달라붙어 왜곡보도와 공포를 부추기는 정부의 발언을 확대해석하고 있고, 공영 방송 뉴스 또한 사실상 특정 세력에 유리한 정치적 보도를 일색으로 하고 있어 비판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TV 뉴스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의 가장 대표적인 정보 접근 방법이지만, 이 분야는 이제 신뢰도를 따진다면 과연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한 국회의원의 자녀 부정 입학 논란에 침묵하고, 진실을 탐사하는 보도가 아닌 위에서 내려온 지침대로 확대하는 방송은 정말 신물이 난다.
ⓒJTBC 정치부회의
그런 부분에서 4월 총선을 앞두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보도는 <정치부회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사실을 취재하고 보도하는 <JTBC 뉴스룸>은 단연코 믿고 볼 수 있는 뉴스다. 물론, 이 모든 것이 개인적인 의견과 판단이라 다른 사람은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강요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다시 뉴스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JTBC 뉴스>에서는 여러 코너가 있는데, 나는 그중에서도 특히 손석희 아나운서가 말하는 '앵커브리핑' 코너와 김필규 기자가 함께하는 '팩트체크' 코너를 늘 인상 깊게 보고 있다. 손석희 아나운서의 '앵커브리핑'은 볼 때마다 늘 감탄과 한탄을 섞어서 반응하게 된다.
지난주 화요일에 본 '앵커브리핑' 또한 정말 그랬다. 총선에 출마하는 국회의원들을 차갑게 말하면서 그들의 자질을 비판했다. 다른 방송이라면 항상 왼쪽만 비판하거나 아예 눈감아버리는 사실을 정확히 말했다. 나는 차분한 어조로 말하는 손 아나운서의 이야기를 들으며 착잡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JTBC 앵커브리핑
도대체 우리는 왜 이런 사실에서 눈을 돌리고, 항상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 '나만 그래? 다른 사람도 다 그렇게 살아!'라며 살려고 하는 걸까. 늘 정치인의 모자람에 화가 난다고 말하면서 그들의 문제를 지적하는 보도에 눈을 돌리지 않고, 언제나 화려하게 포장한 거짓말을 믿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아마 그것이 기성 언론에 길들어서 비판적인 시선으로 사실을 보지 못하게 된 탓일지도 모른다. 공영 방송이라는 곳에서 불편한 사실에 침묵하고, 많은 사람이 구독하는 기성 언론인 어떤 신문과 어떤 신문의 방송 채널을 통해서 왜곡한 사실을 보도하니 어찌 우리가 그러한 언론을 믿을 수 있을까.
이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공정한 보도, 불편한 사실을 어김없이 지적하는 JTBC 언론 프로그램은 저절로 귀 기울일 수밖에 없다. 특히 그중에서도 5시 정치부회의,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김필규의 팩트체크 같은 부분은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JTBC를 항상 본다.
정보 홍수 시대에서 마냥 쏟아지는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 이제는 우리도 정보 중에서 맞는 정보, 진실한 정보를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JTBC 방송을 추천하는 이유는 어디까지 개인적인 판단이다. 글을 읽는 독자도 꼭 정보를 분별해서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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