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콘텐츠 부자,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
- 정보/블로그 관련
- 2015. 5. 9. 07:30
블루오션을 넘어 대기업의 투자까지 이끌어낸 유튜브 영상 업로더들
요즘 한창 인터넷에 유튜브 영상 업로더에 대한 이야기가 떠들썩하다. 해외에서 어린 아동이 부모의 도움을 받아 촬영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14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이 '뭐야? 이거? 대박. 나도 할 수 있을까?'이라는 작은 욕심 속에서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나도 과거 블로그에 <유튜브 마케팅 가이드> 책을 소개하면서 '유튜브 영상을 업로드하겠다.'이라고 말했었는데, 아직 그 약속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내가 참여했던 문화 행사와 여기저기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촬영한 사진으로 영상을 만들어서 간간이 유튜브 채널에 올렸던 것이 전부였다.
역시 '하겠다!' 하고 말하지만, 실천이 어려운 건 정치 공약과 비슷한 것 같다. 매번 말로는 이미 나라 경제를 똑바로 세우고 비리척결을 하고도 남아야 했던 정치 모습이나 말로는 이미 몇백 개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 해야 했던 내 모습은 그야말로 오십 보 백 보다. (어휴.)
그러나 이번에 인터넷에서 퍼지는 유튜브 영상 업로더에 대한 이야기를 보니 이제는 정말 더 미루는 건 안 될 것 같다. 아직도 '어떤 콘텐츠를 어떤 식으로 영상으로 만들어야 할까?'는 고민이 강하게 남아있지만, 최근에 알게 된 '무료 BGM 사이트'를 적절히 활용하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유튜브 마케팅 가이드>에서 저자는 유튜브 영상 업로더를 통해 어느 정도 성과를 보기 위해서는 대략 3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천 개의 동영상을 올린다는 각오로 해야 한다고 한다. 말은 쉽지만, 3년 동안 천 개의 동영상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 (매일 한 편이다.)
지난 금요일에 나는 이미 한국에서 유튜브 영상 업로더로 유명한 '대도서관'이 'CJ E&M'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법인 기업을 설립하게 되었다는 기사를 볼 수 있었다. 위 이미지가 그 기사에 실린 이미지와 기사 내용의 일부인데, 이런 기사를 접하게 되면 정말 '부럽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IT 인프라 강국 한국에서 이렇게 유튜브 시장을 먼저 발을 들여놓고, 자신만의 꾸준한 콘텐츠로 오랜 시간 동안 형성한 구독자는 이렇게 커다란 힘이 되는가 싶었다. 과거 한국에서는 블로그가 상당히 영향을 크게 미쳤지만, 최근 한국에서 블로그는 파워블로거지 사태로 다소 악화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전적으로 콘텐츠 생산에 매진하는 나도 자연스럽게 유튜브 영상 업로드 쪽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게 된다. 더욱이 이렇게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하는 흥미로운 사례가 우후죽순 들리니 '나도 해볼까?'이라는 욕심과 '과연 내가 한다고 해서 될까?'는 걱정이 항상 부딪히고 있다.
만약 내가 유튜브 영상을 업로드하기 시작한다면, 가장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콘텐츠는 블로그에 올린 여러 독서의 후기를 조금 다른 스타일로 작업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다른 블로그 <미우의 소박한 이야기>에 올리는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를 영상으로 한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유튜브 마케팅 가이드>를 읽어보면 저자는 '영상의 내용과 품질이 100점 만점에서 60점이라도 괜찮으니 먼저 꾸준하게 올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할 것을 권한다.'고 말한다. 역시 어떤 것을 시작하더라도 화려하게 하겠다는 허례 의식을 버리고, 할 수 있는 것부터 꾸준히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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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종 블로그로 수익을 버는 것에 대해 댓글로 비아냥 섞인 비판을 받기도 하고, '블로그로 얼마 벌지도 못하면서 일하지 않고, 복권만 바란다'는 욕을 먹기도 한다. 솔직히 블로그로 벌 수 있는 수익은 정말 얼마 안 된다. 겨우 인터넷 비용과 적은 금액의 적금과 치킨 한두 마리 가격이 전부다.
하지만 여기서 나는 멈추지 않고 다양한 부분으로 활동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오마이 뉴스에 원고를 기고하면서 종종 원고료를 받기도 하고, 내가 거주하는 김해시의 SNS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원고료를 받기도 하고, 샀지만 읽지 않는 책을 중고 서점에 가져다가 팔기도 한다.
유튜브 영상은 앞으로 이런 활동을 조금 더 힘내서 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영상 업로드를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지만, 할 수 있는 한 바로 지금 작은 영상을 만들어서 올려볼 생각이다. 내가 읽은 도서 후기와 라이트 노벨과 만화책의 후기를 콘텐츠로 해서 말이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돈'을 목적으로 하게 되는 순간, 그건 재미없는 일이 되어버린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아니, 작게 목표를 세워서 하나씩 이루어가면서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책과 라이트 노벨, 만화책 후기를 중심으로 하는 건 딱 알맞은 선택인 것 같다.
일단 하나를 올려보고, 또 하나를 올려보고, 점점 수정해가면서 더 발전시키는 것이 유튜브 영상 업로더로 발을 내딛는 길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나는 정말 할 수 있을까? 할까? ……. 솔직히 글을 마무리하는 순간에도 모르겠다. 나에게는 글을 작성하는 것이 가장 편한데, 역시 사람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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