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조금씩 달라진 도시의 모습
- 일상/사는 이야기
- 2014. 10. 3. 07:30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조금씩 달라진 내가 사는 도시의 모습
며칠 전은 내 생일이었는데, 오늘은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운 것을 기념하는 개천절이다. 개천절과 상관없는 이야기이지만, 벌써 내가 블로그를 운영한 지도 5년이라는 시간이 다 되어 간다. 2009년에 아무 생각 없이 운영하기 시작한 블로그는 오늘 2014년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다. 블로그의 모습도 5년간 많이 변했고, 내가 사는 도시의 모습도 많이 변했다.
오늘은 조금 특별한 사진을 가지고 흐른 시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2009년 블로그를 시작할 때 그냥 사소한 일상을 기록하고, 일상 사진을 찍으면서 운영했었는데… 그 당시에 늘 똑같은 한 곳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었다. 그때만 찍었던 것이 아니라 해마다 조금씩 같은 곳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한때 《같은 장소에서 다른 시간에 바라본 풍경》이라는 포스팅을 하기도 했었다.
그 당시에는 일주일 정도의 사진을 가지고 내가 사는 곳의 풍경을 소개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찍은 사진을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사진을 가지고 5년 동안 변한 풍경을 소개하고자 한다. 비록 2012년과 2013년은 몇 가지 문제로 사진을 찍지 못했었지만, 2009년부터 2014년의 모습을 살펴보는 게 정말 재밌었다.
2009년도의 풍경, ⓒ노지
2010년의 풍경 01, ⓒ노지
2010년의 풍경 02, ⓒ노지
2010년의 풍경 03, ⓒ노지
2011년의 풍경 01, ⓒ노지
2011년의 풍경 02, ⓒ노지
2011년의 풍경 03, ⓒ노지
2014년의 풍경 01, ⓒ노지
2014년의 풍경 02, ⓒ노지
2014년의 풍경 03, ⓒ노지
2009년에는 김해에 경전철 공사가 막 시작하는 시기였다. 열심히 기둥을 세우고, 경전철 노선을 세우는 공사를 하고 있었다. 초록색 천막과 함께 여전히 개발되지 않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2010년에는 경전철이 조금씩 완성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11년에는 김해에 이런저런 다른 개발이 논의되고, 경전철이 조금 더 완성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2012년과 201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2014년이 되었을 때에는 상당히 여러 가지가 변했다. 2009년에는 볼 수 없었던 아파트도 생겼고, 허허벌판이던 곳에 많은 건물이 들어섰다. 단지 아파트가 새로 생긴 것이 아니라 롯○마트, 메○마트 같은 대형마트도 생겼고, 김해에 새로운 특급 호텔도 생겼고, 더 ○티와 아이스퀘어도 생기면서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다.
또한, 지금도 많은 돈이 움직이면서 새로운 아파트도 짓기 위해 열심히 터를 닦고 있다. 사진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좀 더 왼쪽으로는 새로운 김해 여객 터미널도 거의 완성이 되었고, 신○계 백화점도 점점 건물이 위로 세워지면서 2015년 중순이나 말쯤에 오픈 예정이라고 한다. 5년 동안 변해가는 김해의 모습을 이렇게 보니 감회가 참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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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서 의미 없는 이야기로 블로그 운영을 하기 시작했던 2009년의 어느 날. 그때는 과연 지금처럼 내가 이렇게 열심히 블로그를 운영하고, 블로그에 꿈을 심을 줄 몰랐을 거다. 하늘을 쳐다보면서 생각에 빠지고, 하늘 사진을 찍으면서 꿈을 품었었으니까. 5년 동안 조금씩 달라진 도시의 모습처럼, 발전한 도시의 모습처럼… 나도 변화하고 발전했을까?
생일 글을 올리고 만 이틀이 지났지만, 다시금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된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보다 더 빠르게 변하고 있다. 겨우 5년. 어쩌면 긴 시간이기도 하고, 짧은 시간이기도 하다. 내가 사는 김해는 한층 더 큰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 열심히 달리고 있다. 그렇기에 환경 보호와 문화 인프라, 가치 등의 많은 갈등이 빚어지기도 한다.
그래도 내가 사는 김해는 점점 더 좋은 도시로 발전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또한, 나도 내가 사는 도시가 발전하는 것처럼 오늘의 발전을 멈추고 싶지 않다. 환경 오염만 시키는 그런 발전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하는 발전을 꿈꾸는, 그런 '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함께 해준 모든 분께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많은 실수를 하고, 많은 투정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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