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뒷문에 있는 '이거' 아시나요?
- 시사/사회와 정치
- 2014. 8. 27. 07:30
택시 하차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있는 '이거' 정말 신기했어요.
TV와 인터넷으로 뉴스를 챙겨보다 보면, 간혹 택시에서 내리다가 뒤에서 오는 오토바이나 자전거 등을 보지 못해 사고를 당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종종 볼 수 있다. 아마 직접 이런 경험을 해본 사람도 있을 것인데, 이게 얼마나 아찔한 순간인지 나도 잘 알고 있다.
평소 나는 어디를 돌아다닐 때마다 항상 자전거를 이용한다. 발이 불편해서 걷는 건 잘되지 않지만, 자전거를 타고 어디를 가는 건 쉽기 때문이다. 그런 식으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닐 때마다 매번 위험한 순간을 몇 번이나 겪는다.
특히 앞에 정차한 택시에서 갑자기 문이 확 열려서 당황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보통 택시는 인도 가까이에 정차해서 손님을 태우거나 손님을 내리는데, 손님이 내릴 때는 예상치 못하게 문이 열려 미처 피하지 못하는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거리가 복잡한 곳에서는 택시만이 아니라 도보로 걷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하는 사람들 등 다양한 사람이 한곳에 섞여 있어 이런 아찔한 순간이 반복되는 일이 자주 있다. 그래서 '문제'로 보도까지 되는 거다.
택시 뒷거울, ⓒ노지
얼마 전에 택시를 탔을 때, 나는 택시 뒷좌석에서 신기한 것을 봤다. 바로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택시 뒷좌석의 문 쪽에 작은 거울이 달려있었던 거다. 이 거울 앞에는 "앗! 거울을 보고 내리세요!"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이건 바로 택시에서 내릴 때 일어날 수 있는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멋진 예방책이었다. 뭐, 이런 거울이 달려 있다고 하더라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사고가 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주의를 기울이는 한 아찔한 순간을 겪을 확률은 상당히 낮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행자와 자전거를 타는 사람,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도 앞에 차량이 있으면 '언제 갑자기 문이 열릴지도 모른다'며 조심해야 하지만, 역시 내리는 사람도 조심해야 하는 게 당연한 일이다. 그런 면에서 택시에서 볼 수 있었던 이 뒷거울을 아주 유용한 아이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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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어린이집 차량에서 내리는 아이들이 미처 뒤를 확인하지 못해 사고를 당하는 일도 있어 어린이집 차에는 항상 내릴 때마다 선생님이 함께 내려 안전을 확보하는 게 규칙이 되어있다. 간혹 자전거를 타다 그런 모습을 곧잘 볼 수 있다. 예방책이 잘 실천되고 있는 거다.
그리고 택시 하차 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도 이런 뒷거울을 통해 확인하고 내릴 수 있다는 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이제부터 택시를 타면, 뒷좌석에 앉아 '이 택시는 뒷거울이 있나? 없나?'라는 것부터 확인하고, 안전이 제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아무리 급해서 택시를 탔다고 하더라도 한순간의 방심이 사고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분명히 내 몸을 잘 지킬 수 있을 것이다.
택시 뒷문에 있는 '이 거울'. 신기하면서도 사람의 안전을 생각한 당연한 행동이 실천되고 있어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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