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시국미사를 왜곡하는 보수 언론들, 기가 막혀
- 시사/사회와 정치
- 2013. 11. 26. 07:30
천주교사제단 시국미사에 '종북'이라고 왜곡하는 보수 언론과 청와대
지금 우리나라에서 연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정원 선거 개입 불법 선거와 관련해 확실한 견해 표명과 함께 퇴임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촛불을 밝히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국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 유럽을 방문했을 때에도 교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일반 국민만이 아니라 대학생, 고교생들에 이어 해외 교민까지 참여하였고… 이제는 각 종교 단체에서도 불법선거 규탄을 위한 시국미사와 운동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조금이라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이런 움직임이 가져올 변화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불법선거 규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목표가 되어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들은 이런 운동이 전혀 달갑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해서 차지한 권력인데, 자꾸 민중들이 들고 이어나니 얼마나 신경질이 날까. 촛불을 들고 국정원 불법 선거를 외치는 사람들을 손가락질하며 '종북 빨갱이'이라고 욕을 해도,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여는 교민들에게 '불이익을 주겠다.'라고 협박을 해도 이런 움직임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지금의 보수 단체와 보수 대통령이 행동하는 모든 것이 '근본부터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왜곡시키고, 힘으로 억누르려고 하면 할수록 사람들은 더 강하게 맞서고 있다. 폭동으로 일어나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언론이 외면하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요구를 하며 민생 경제를 위한 일을 하나도 하지 않는 정부에 꾸준히 반발하고 있다. 그 움직임은 천주교 시국미사 등을 통해서 더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 기정사실이다. (이 외에도 여러 종교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
정황이 점점 불리하게 돌아가자 보수단체들은 열심히 그들을 비난하고 있고,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하는 등 정말 개념상실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 보수단체가 그들을 비난하는 건 앞에서 이야기한 것과 매한가지다. 그들의 권력에 위험을 가하는 자들을 모두 '종북 빨갱이가 북한 찬양을 한다.'라고 말하며 그들이 요구하는 정의를 왜곡시키고 있다. 그들이 원하는 건 불법선거를 저지른 박근혜 대통령이 분명하게 책임을 지는 것이지 절대 북한을 옹호하며 찬양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예로부터 종교단체는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을 때, 정부가 인간에 대해 혹독하게 대할 때 항상 움직여왔다. 그 움직임이 지금처럼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일부 보수 세력들은 '종교 단체가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하며 반발하지만, 이 일도 참으로 기가 막힐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일부 보수 세력이 힘을 가지고 있는 종교 단체에서는 박정희를 숭배하거나 독재 찬양론을 펼치는 등 행위를 일삼아놓고, 지금에 와서야 자신들에게 반하는 종교단체의 행동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으로 웃기지 않는가.
아무리 보수단체들은 시국선언과 시국미사를 하는 종교단체와 국민들을 가리켜 열심히 '종북 빨갱이'이라고 칼을 갈더라도 시국선언과 시국미사를 하는 촛불을 드는 힘없는 사람들의 움직임은 절대로 멈추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많은 국민이 알고 있으니까. 또한, 명백한 사실을 똑바로 알리기 위해서 오늘도 뉴스타파와 같은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은 다른 보수 언론의 외압에도 열심히 현장에서 뛰어다니고 있다. 그들이 있어 우리나라에서 풍기는 불법의 냄새가 조금씩 옅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보수단체의 말과 행동들. 천주교 시국미사를 왜곡하고 퇴색시키는 보수 언론들을 보면 기가 막힐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이토록 말도 안 되는 일이 당연하다는 듯이 일어나고 있다. 도대체 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인가? 참으로 인상이 찌푸려질 수밖에 없는 세상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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