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거짓말 해명 논란, 클라라가 명심해야 할 것
- 문화/문화와 방송
- 2013. 9. 12. 07:30
2013년 가장 핫한 섹시 아이콘 클라라, 클라라가 명심해야 할 것
한때 프로야구에서 과한 노출 의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클라라가 KBS 해피투게더 야간 매점에서 내놓은 야간 매점 메뉴 이후 이번에는 '거짓말'로 또다시 한 번 더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연예인이 화제의 인물이 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 화제가 단순히 자신의 태도를 두고 비판적인 화제라면 안 좋은 일이다. 클라라가 연이어 받고 있는 이런 관심은 그만큼 클라라를 지켜보는 팬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고, 갑작스럽게 떠오른 스타를 곱게 보지 않는 시선이 많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한다.
나는 처음에 '클라라'라는 연예인을 알지 못했었다. 내가 이 연예인을 알게 된 건 올해 창단한 프로야구 신생팀 NC의 시합을 지켜보고, 기사를 챙겨보다가 '클라라 시구' 기사를 보았기 때문이다. 처음 기사를 보았을 때 '우와~ 대박이다'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아마 나와 같은 남성들은 대부분 같은 반응을 보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클라라의 시구 의상은 많은 논란이 되었지만, 이 시구로 말미암아 클라라는 한 번에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해피투게더에 출연하였을 때 직접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그녀가 대중들에게 알려지는 역할을 하였다.
화제의 클라라 시구, ⓒnewen
위에서 볼 수 있는 사진이 그 화제의 클라라 시구 장면이다. 한눈에 보더라도 아찔하다는 생각이 들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런 민감한 화제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대중들은 클라라를 큰 스타로 만들어주었다. 이 시구 이후 클라라는 다양한 방송에 출연을 하면서 점점 더 인지도를 쌓았고, 내가 소제목에서 언급한 '2013년 가장 핫한 섹시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아마 나 같은 남성팬들은 클라라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거나 카메라로 담고 싶다는 갈증이 상당히 심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다른 클라라의 많은 팬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클라라는 갑작스럽게 붕 뜨게 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반짝스타가 된 사람들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무명 시절 때 겪었던 아픔과 그 시절 노력했던 순간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연예인을 이루는 건 얼마나 많은 사람으로부터 호감을 사느냐이다. 그런데 한 번에 스타가 되었다고 해서 조금 속된 말로 오만방자한 행동을 연이어 하게 된다면, 그 스타는 단숨에 팬들로부터 호감을 사지 못하게 된다. 사람의 미덕은 곧 겸손이라고 했다. 이건 연예인만이 아니라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에게도 중요한 덕목인데,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입장에 있는 사람은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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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변에서 이 겸손한 태도를 갖추지 못해 스타 반열에서 쫓겨난 스타들이나 옷을 벗어야만 했던 정치인들을 자주 보았다. 사람의 인생은 그렇게 한순간에 확 바뀔 수가 있다. 굳이 큰 인물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우리 주변에 그런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늘 좋은 이미지로만 있던 사람이 한순간에 어떤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이미지가 바뀌어 사람들로부터 좋지 않은 시선을 받았던 사람들이 말이다.
사람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높은 자리에 올라서고, 가진 것이 많아지면…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되고, 좀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싶어하니까. 이건 누구나 똑같다. 그러나 사람이 그 욕심을 절제하지 못하고 겸손을 잃어버리게 되면… 자신이 겨우 올라온 그 높은 자리에서 금방 쫓겨나 버릴 뿐 더러 손에 쥔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가 있다.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 사람들의 지지를 오랫동안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클라라 반값등록금,
한 명의 팬으로서, 나는 클라라가 거짓말 논란으로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인 시선을 받고 있다는 사실과 미숙한 대처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강해졌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 클라라 자신도 받은 것을 베풀기 위해서 '반값 등록금 지원 이벤트' 같은 일을 하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일을 꾸준히 하더라도 지금처럼 좋지 않은 논란의 주인공이 된다면, 이 모든 것은 가식으로 비쳐 자신의 이미지를 더 악화시킬 뿐이다.
클라라는 자신의 행동이 가식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이 평소에도 사람들에게 겸손한 태도를 가지고 존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방송 같은 곳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한 번에 뒤엎을 수 있는 거짓말이나 왜곡, 과장 등의 행동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아무리 방송사에서 편집하더라도 좋지 않은 태도는 팬들에게 금방 보이기 마련이고, 다음날에 바로 인터넷 기사에 뜰 정도로 큰 화제가 되기 마련이니까. 빠르게 쌓아 올린 성은 그만큼 무너지기도 쉽다고 하지 않는가?
클라라 자신은 무명시절 동안 겪었던 고통을 알기 때문에 지금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고, 꾸준히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싶을 것이다. 아니, 관심받는 연예인이기 이전에 좋은 사람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기를 원하는 것이 클라라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반값 등록금 이벤트' 같은 일을 하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물은 위로 흐르지 않는다. 그저 아래로 흘러내려 간다. 그래서 물은 겸허함의 상징이다. 우리는 물과 같은 겸허함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었을 때, 주위 사람들은 진심으로 자신을 존경하게 될 것이다.
나는 한 명의 팬으로서 클라라가 물과 같은 겸허함을 지닐 수 있기를 바란다. 이것은 내가 클라라를 비방하기 위해서 하는 말도 아니고, 내가 잘났다고 생각해서 하는 말도 아니다. 그저 클라라를 지켜보는 한 명의 팬으로 그녀가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는 말이다.
유재석이 한국의 최고 MC라고 불리고, 오랫동안 꾸준히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바로 물과 같은 겸허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클라라도 그렇게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되려면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항상 낮출 줄 아는 자세를 지닐 수 있어야 한다. 그녀가 가진 그 아름다움에 물과 같은 겸허함이 더해진다면, 그 누가 '저 사람은 못된 사람'이라고 지적하겠는가? 앞으로도 클라라가 단순히 '섹시 아이콘'을 넘어서 마음도 아름다운 연예인이자 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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