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사 신입사원, 구글 상무로 점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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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미키 김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방법, 꿈을 설계하는 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들어가면 보통 많은 신입 대학생은 고등학교 때 누리지 못했던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생각에 한 껏 들뜬다. 그러나 그 기분을 절제하지 못한 미숙한 대학생과 썩어빠진 선배 의식에 사로잡힌 대학생들 때문에 여러 사건 사고도 많이 겪게 되기도 한다. 또한, 대학 생활을 막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에 해당하는 1학년 때 좋지 않은 선배나 친구와 어울리게 되면서 완전히 그릇된 사람이 되기도 한다.


 대학에 들어간다는 건 모든 것을 이룬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고등학교나 교육 풍토는 좋은 대학만 가면 이제 인생의 반은 성공했다는 착각을 하는데, 그런 착각은 일찍 벗어날수록 좋다. 대학은 이제 출발선에 섰을 뿐이다. 대학에서 놀아서는 안 된다는 건 아니지만, 자신의 인생에 대한 설계도를 그리지 않으면 오로지 다른 평범한 대학생처럼 스펙 쌓기에 중독되어 꿈을 꾸기보다는 그저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남이 가는 대로만 가는 준비만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런 건 너무 슬픈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많은 사람이 대학에 들어가면 꿈을 좇기보다는 현실과 타협하여 스펙이나 쌓으며 남과 똑같은 길이나 가라고 말한다. 그런 식으로 인생을 사는 데에 아무런 후회도 하지 않고, 정말 스스로 생각조차 못 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식으로 인생을 살아도 괜찮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그런 인생을 살면서 후회를 한다. 그러면서 도전하지 않았던 자신에게 어떤 질책도 하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의 스펙이 부족했던 것이라며 자신을 탓하고, 세상이 부조리하다며 세상을 탓할 뿐이다. 꿈을 포기하고, 도전해보지도 않았던 건 자신인데 말이다.


 대학 생활은 꿈을 설계하는 첫 단계이다. 구체적인 목표와 꿈 없이 그저 막연히 '이러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도전할 수도 없고, 설사 무작정 도전하더라도 실패할 확률이 훨씬 더 높다. 같은 나이에 누구는 꿈을 향해 도전하고, 누구는 그저 평범히 도서관에서 토익 공부나 하고 있다면…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나는 대학 생활을 하는 사람, 그리고 꿈에 도전하기 위해 꿈을 현실로 만드는 방법을 갈구하는 사람들에게 한 권의 책을 소개하고 싶다. 바로 이전 강연100도씨에서 강연을 했었던 김현유 씨가 쓴 '꿈을 설계하는 힘'이라는 책이다.

(강연100도씨 김현유 강연 - 구글 상무 김현유, 지금 여기서 최대치를 만들어라)


꿈을 설계하는 힘, ⓒ노지


 책의 저자 미키 김(김현유) 씨는 꿈의 기업이라고 불리는 구글에서 근무하고 있는 분이시다. 이 분은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했음에도 구글이라는 회사에 취직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이 김현유 씨의 이야기에 큰 흥미가 가리라고 생각한다. 특히 지금 대학 생활을 하거나 진로에 대해 고민하며 '구글'이라는 회사를 동경하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묻고 싶은 말이 수두룩 할것이다. '어떻게 구글에 자신의 몸을 담글 수 있었나요? 도대체 어떤 과정을 거쳐 거기에 도달할 수 있었나요? …' 등.


 이 책 '꿈을 설계하는 힘'에서는 김현유 씨가 거쳤든 그 과정들과 자신의 경험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전하는 조언, 그리고 꿈의 기업인 구글에 대한 이야기, 사업에 대한 이야기 등 유익한 이야기를 전반적으로 읽어볼 수 있다. 김현유 씨가 말하는 꿈을 설계해야 하는 이유와 설계를 통해 꿈을 이뤄가는 과정 모두가 정말 매력적인 이야기였지만, 내게 가장 매력적인 이야기는 김현유 씨가 일하고 있는 꿈의 기업이라고 불리는 구글에 대한 이야기였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구글이라는 회사가 왜 꿈의 기업으로 불리는지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이 적잖은 것으로 생각하는데, 책에서 읽을 수 있었던 부분 중 일부를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구글은 회사에 애완견을 데리고 옷는 것을 허용한다. 미국에서는 개의 존재가 거의 자식과 같기에 마치 사랑하는 자녀를 회사에 데려오듯 자신의 반려견을 회사에 동행할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있다. 그래서 구글 캠퍼스에서 개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노트북으로 일을 하다가 중간중간 강아지와 놀아주는 직원들도 볼 수 있다. 이는 한국적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풍경일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이다.

구글 캠퍼스 안에는 병원, 피트니스 센터, 세탁소, 마사지 룸 등 직원들을 위한 편의시설들도 잘 갖추어져 있다. 직원들은 이를 언제 사용하든 다른 사람들 눈치를 보지 않고 본인이 편한 시간에 마음껏 사용한다. 그래서 한낮에도 피트니스 센터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아파토 꾹 참고 무조건 정시 출근해야 하며, 윗사람 눈치를 보면서 병원에 가는 것도 휴가를 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해야 하는 분위기를 이곳에서는 상상하기 어렵다. 이는 일하는 시간과 장소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철저하게 성과로만 평가하는 문화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구글의 여러 가지 사내 복지 정책은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물론 그것의 궁극적인 목적은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일 것이다. 개인의 행복이 결국 회사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걸 구글을 포함한 실리콘밸리의 경영진들은 매우 잘 알고 있다.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평가하는 조사에서 최근까지도 구글이 1위를 하고 있고,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 1위로 꼽히는 것을 보면 현재까지 이런 구글의 복지 정책은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무엇이 옳고 그르냐를 떠나서 개인의 삶의 만족도가 높은 환경이 좋은 업무적 성과로 이어질 확률이, 그렇지 않은 환경보다 더 높을 것임은 자명하다. (p170)


 나는 윗글에서 읽을 수 있는 구글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가슴이 뛰었다. '이런 회사가 있다니!'라는 놀라움도 있지만, '이런 회사에서 꿈을 좇아 일할 수 있다는 건 더없이 행복한 일일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김현유 씨가 구글이라는 목표이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것은 꿈을 설계하여,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꿈을 설계하는 힘'이라는 책에서 그가 말하고 있는 건 우리 독자가 어떤 식으로 노력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꿈을 설계하는 일이 필요한 이유이다.


ⓒYES24


 책은 단순히 우리에게 이렇게 하라고 지시해주지 않는다. 단순히 지시보다 스스로 실행할 것을 강조하며 책에서 이야기하는 그저 저자 김현유 씨 자신이 겪었던 경험들 속에서 자신이 그 경험들을 통해 무엇을 보고, 무엇을 깨닫고, 무엇을 배울 수 있었는지… 그리고 거기서 우리는 어떤 점을 깨달아야 하고,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아마 이 이야기들은 꿈을 설계하고, 목표를 향해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미키김의 어드바이스'라는 파란색 코너에서 읽을 수 있는 '커리어 디자인의 8가지 원칙', '미키의 해외 출장 노하우', '성공하는 실리콘밸리식 인터뷰법', '성공하는 직장인의 회사생활 6가지 원칙' 네 가지 코너는 좀 더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꿈에 대한 동기를 가질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어떻게 설계를 해나가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는 진부한 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돈 주고도 듣기 어려운 저자 김현유 씨가 겪었던 경험,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준비하며 설계를 해 나가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책이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빛나고 있는 사람들이 구글 미키 김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방법이 적힌 '꿈을 설계하는 힘'을 통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꿈을 현실로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한다. 나도 노력하고 있다. 남의 비웃음은 가볍게 넘기기를 바란다. 세상은 꿈을 보고 달리는 사람을 응원하고 있으니까.


"커리어를 계획하면서 누구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만의 색과 모습을 가져라. 시계를 만들고 싶어 한다면 그 사람이 만드는 시계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더욱이 롤렉스보다 더 가치가 높은 시계를 만들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만이 만들 수 있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시계를 만든다면 그 시계의 가치는 무한대일 것이다."


이 이야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커리어 계획을 세우는 것도, 멘토를 만드는 것도, 더 멋진 미래를 꿈꾸는 것도 다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자신만의 것이어야 한다.

꿈을 설계하고 그것을 커리어로 이루는 일이란 교과서에서처럼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항상 위로만 올라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일이 계획대로 흘러가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자신만의 장점, 환경, 개성 등을 바탕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빛날 수 있는 나만의 커리어를 계획하고 실행하면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시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커리어 디자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여러 번 말했지만 마지막으로 '실행'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정확한 꿈의 설계와 집요한 실행의 힘이다. 스스로를 한계에 가두지 말고 끝가지 도전하고 실행해서 내가 가고자 하는 그곳, 그 목적지에 도달하기를 바란다. (P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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