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박근혜 후보를 일방적으로 비난하지 않았다.
- 시사/사회와 정치
- 2012. 12. 11. 07:00
나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일방적으로 비난하지 않았다.
최근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이 대선 후보의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그 때문에 나는 블로그에 대선 후보와 관련하여 글을 몇 가지 작성하여 발행하였었는데, 정말 다양한 반응의 댓글들을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댓글에서 논쟁을 하거나 글을 작성한 나에게 말도 안 되는 비난을 하는 예가 적잖았다. 나는 오늘 그 이야기를 조금 하고자 한다.
내가 박근혜 후보와 관련하여 쓴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문재인 편만 들고 왜 박근혜는 비난만 하느냐?', '차라리 문재인 지지한다고 아예 대놓고 말하지 그러느냐?', '왜 박근혜만 일방적으로 비난하느냐?' 등의 댓글들이 많았다. (이전에 김해에서 개최되었던 김태호와 김경수의 관련 글을 올릴 때에는 '왜 새누리당 편을 드느냐? 정신이 있느냐?'는 등의 댓글이 많았었다.)
단연코 말하겠다. 나는 절대로 박근혜 후보에게 악의를 가지고 일방적으로 비난한 적이 없다. 어디까지나 박근혜 후보에게 있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서술하였을 뿐이다. 단지, 그 사실이 항상 부정적인 것이 많아서 '일방적인 비난'이라는 생각이 들 뿐이다. 그러니 오해하지 말아 주기를 바란다. 박근혜 후보에 관한 이야기는 대부분 부정적인 것이 대부분 임을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도 잘 알고 않은가?
얼마 전에 논란이 되었던 '스트롱맨(storngman)'의 해석 여부 사건을 보더라도 그렇다. 단어 스트롱맨은 엄연히 '독재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단어를 실력자로 해석한다는 것은 누가보더라도 사실을 왜곡하였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이 기사를 실었던 미국 타임은 인터넷판 기사의 제목에서 스트롱맨이라는 단어를 딕테이터(dictator)로 바꿨었다. 이 사실에 어이없어하며 많은 사람이 사실을 전하였을 뿐인데, 그것이 '일방적인 박근혜 비난'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독재자의 딸 박근혜, ⓒ미국 타임지
지금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일은 누가 보더라도 비상식적인 일이다. 전 세계적으로 지금 우리나라의 이 상황에 관하여 그저 '놀랍다'는 반응과 '어떻게 저럴 수가 있느냐? 너희 한국이 북한과 다른 것이 무엇이냐?'는 반응이 상당히 많다. 그러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무조건 일방적으로 박근혜를 비난하고자 그런 반응을 보이겠는가?
아니다. 누가 보더라도 이 상황은 과거 독재자의 딸이 현재 대통령 후보로 나와 있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객관적인 기준으로, 객관적인 사실을 객관적으로 작성한 것이다. 이러한 글이 '박근혜 후보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기 위하여 작성한 글'이라고 말하는 것이야말로 편파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려는 '박근혜 후보를 일방적으로 지지하기 위한 댓글'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어디까지나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절대 어느 후보를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없지 않을까 싶다.
아마 이명박 정부 들어서 우리나라가 '부분적인 언론 자유국가'로 하향된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현재 우리나라의 주요 언론기관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다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배후에 '새누리당'이 존재한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다. 그런 왜곡된 언론에서 숨기고 있는 사실 때문에 박근혜 후보의 행동 하나하나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조작된 광화문광장 유세 사진, ⓒ뉴스1
위 사진은 다시 한 번 더 큰 논란을 일으켰던 사진이다. 이러한 조작된 사진을 퍼뜨린 뒤에 '나는 모른다'고 말하는 곳이 새누리당이고, '너무하다'고 누구라도 어이없어 하는 것을 다 물고 늘어지고,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곳이 바로 새누리당이다. 이것은 이미 객관적으로 누구라도 그런 식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게 하는 사실이 있기 때문이다.
은지원의 지원유세에 관하여 작성한 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무엇보다 지극히 상식적으로 박근헤 후보를 평가하고, 은지원의 행동을 평가하였을 때 그렇다'고 결론지을 수 있는 사실을 난 적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정말 물어뜯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었다면, 정말 이것저것 말을 더덕더덕 붙여서 완전히 네거티브로 글을 작성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다른 사람에게는 이렇게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적었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네거티브를 강하게 밀고 있는 것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 측이며, 그러면서도 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것이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 측이다. 그래서 아무리 객관적으로 글을 작성하였다고 하더라도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불편한 진실일 수밖에 없다.
박근혜 후보 김해 유세현장, ⓒ노지
어젯밤 8시에 있었던 대선 후보토론을 통해서 '과연 누가 우리를 위한,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인재인가?'는 질문에 조금이라도 더 정답에 가까운 답을 찾을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느 사람이 주장하는 정책이 옳은가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리고 과거 역사를 돌아볼 때, 누가 정말 국민들을 위하고― 서민들을 위하는 사람인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로 12월 19일 대통령 선거까지 8일이 남았다. '8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8일이나 남았다고'라고 말할 수도 있다. 정말 객관적으로 올바른 사실을 바탕으로 생각한다면, 진정으로 우리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위해 어느 후보가 적합한지 알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마지막으로 오늘 내가 이 글에서 이야기한 것은 특정 후보를 비난하거나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님을 밝혀둔다. 그저 단순히 객관적인 사실에 바탕을 두어 말했음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 나는 박근혜 후보를 일방적으로 비난하지 않았다. 단지 객관적으로 바라보았을 때, 박근혜 후보의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뿐이다. 이것이 바로 불편한 진실이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