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속 복권에 당첨되니 오늘도 기대되
- 일상/일상 다반사
- 2012. 8. 18. 07:45
3주 연속 복권에 당첨되니 오늘도 로또복권 당첨이 기대되
오늘은 또다시 찾아온 토요일이다. 아마 이번 주말은 누군가에게는 휴가를 다녀와서 피곤한 몸을 쉬고 싶은 주말이기도 할 것이고, 늦게 휴가를 떠나는 주말이기도 할 것이고, 이제 방학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아이들의 마지막으로 마음껏 뛰어노는 주말이기도 할 것이다. 사람마다 그렇게 다양하게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의 세상이니까.
나에게 이번 주말은 조금 '특별한 기대'를 하고 있는 주말이다. 내가 요 몇 주간 내가 블로그에 '복권 당첨되었어요.'라는 글을 연속해서 올린 것을 기억할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나는 3주 연속 복권이 당첨되었는데, 로또와 연금이 계속해서 당첨되고 있다.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렇게 3주 연속으로 복권이 당첨되는 것은 꽤 운이 좋은 예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난 생각한다.
이전 글에서 나는 '작은 행운이 쌓여 결국에는 큰 행운이 된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지금 계속해서 그 운이 쌓이고 있는데, 언젠가 이 운이 크게 한 번 터질 것 같다. 왠지 모르게 그런 감이 든다. 그래서 나는 이번 주말은 조금 '특별한 기대'를 하고 있는 주말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특별한 기대를 하고 있는 토요일'이 되겠다.
로또복권 - 연금복권 당첨, ⓒ노지
사실 누군가에게 내가 이렇게 계속해서 복권을 사고 있는 것을 '헛된 일'이라고 생각하거나 '놀고먹으려는 심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음… 나는 그 의견을 어느 정도 완전히 부정할 수가 없다. 이렇게 매번 당첨되더라도 복권을 사는 나의 마음 한구석에는 '당첨이 안 되면, 돈만 날리는 헛된 일'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난 이것도 어느 정도 우리나라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생산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경제학적 관점으로 볼 때, 내가 복권을 계속해서 사는 것이 비록 합리적이지 못한 소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복권을 매주 사고 있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금액이 경제가 도는 것에 투입되고, 그것으로 누군가에게 '소득'이 되기 때문이다.
뭐, 겉으로 조금 '있는 척'을 하면서 포장을 하자면 위와 같다. 하지만 나는 그런 점도 정말 염두에 두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복권을 계속 사는 것은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아마 누구라도 나처럼 계속해서 연이어 복권에 당첨되고 있다면, '다음에는 큰 것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며 복권을 꾸준히 구입하지 않을까 싶다. 즉, 이것은 내가 이상하거나 게으른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오는 행운이 있다면, 다음에는 '조금 더 큰 행운이 올 것이다'는 기대심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서 너무 욕심을 부리면, 사람은 도리어 자신에게 오는 행운마저 잃어버리게 된다. 나는 그런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계속해서 복권이 당첨된다고 하더라도… 더 큰 금액을 투자하지 않고, 늘 같은 금액을 투자하여 복권을 사고 있는 것이다.
로또복권 - 연금복권 당첨, ⓒ노지
내가 일주일에 복권을 사는 데에 투자하는 비용은 딱 만 원이다. 로또복권을 사기 위해 5,000원을 쓰고, 연금복권을 사기 위해 약 4,000~5,000원을 쓰기 때문이다. 뭐, 만약 5등이나 6등이 당첨되지 않는다면… 멀쩡히 그냥 돈을 날리는 셈이다. 그래서 경제학적으로 엄밀히 따지자면, 이 소비는 결코 합리적인 소비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내가 다시 복권을 사기 시작한 3주 전부터 계속해서 당첨되고 있고, 큰 금액은 아니지만, 원금회수는 하고 있으므로, 절대로 손해 보는 행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약, 에너비 효율론으로 접근한다면… 비효율적일 수도 있겠지만, 감정적인 부분으로 생각한다면, 오히려 효율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매번 당첨되는 기분을 맛보면서 '즐거움과 작은 행복'을 나 자신에게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어느 정도의 소비는 괜찮지 않을까 싶다. 연이어 당첨되었다고 해서 일확천금에 미쳐서 수 십만 원을 복권에 투자하는 것도 아니고, 5,000~10,000원 정도는 괜찮은 소비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복권을 사지 않으면, 웬만해서는 이 돈을 먹는 데에 쓸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내 몸을 생각하면 이것이 낫다. 평소에 잘 안 움직지 않는 몸도 조금 움직이고, 먹는 것도 절제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지난 3주간 복권을 사는 데에 투자한 비용은 원금 1만 원과 추가적인 비용 2,000원밖에 없다. 계속해서 당첨되기 때문에, 원금은 회수가 가능하고… 연금복권 같은 경우에는 한 주에 때때로 1,000이 더 드는 정도이다. (6등이 되면 1,000원이 부족해짐.) 그래도 뭐, 그 정도의 소비는 괜찮지 않나 싶다. 언제나 과유불급의 원칙을 지키면서, 이렇게 적은 소비로 정신적인 만족감을 얻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복권 판매점을 찾을 것이다. 그리고 연금복권과 로또복권을 구매하면서, 3주간 이어져 온 이 행운이 계속되기를 바라기도 하고, 조금 더 큰 행운이 내 손에 들어오길 바라면서 말이다. 사람의 인생은 언제나 알 수 없는 법이다. 오늘, 나는 그런 생각으로 또다시 로또 추첨 방송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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