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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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전도사가 콕 찍어주는 인문학 공부 포인트, '인문학 공부법'


 '인문학'이라는 학문은 많은 사람에게 어려운 학문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 같은 학문에는 그다지 관심이나 흥미를 두지도 않으며, 인문학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그 학문을 우리가 꼭 배울 필요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곤 한다. 그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문학은 낯선 학문이었다.


 그런 고정관념을 갖고 있던 인문학이 단 한 권의 책으로 완전히 새롭게 사람들에게 다가왔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서도 그 책을 읽은 사람이 적잖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책은 바로 하버드대 교수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다. 마이클 샌델의 도서인 이 '정의란 무엇인가?'는 인문학 도서로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이례적으로 엄청나게 읽힌 책이 되었다. 


 나는 그 책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문학 열풍을 가져왔다고 말하더라도 전혀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마이클 샌델의 도서에서 읽을 수 있었던 여러 내용 덕분에 나도 타 인문학 책들에 관심을 두게 되었었고, 내가 읽는 도서 종류의 폭을 조금 더 넓힐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마이클 샌델에 매료되었던 다른 사람도 그렇지 않을까?



마이클 샌델, ⓒ구글


 그렇게 나처럼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계기가 되어 인문학에 관심을 두게 된 사람이 적잖을 것으로 추측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비록 인문학에 관심을 두더라도 인문학이 워낙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있었고, 실제로도 상당히 꽤 어려운 학문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관심은 있으나 쉽사리 인문학에 접근하지 못하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 그 때문에 워낙 많은 사람이 주목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어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도서를 구매하였지만, 제대로 읽지 못하고 책장에 꽂아두거나 중고서점에 내다 판 사람이 적잖을 것으로 생각한다. 난 그 사람들을 비난하고자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인문학이라는 학문이 애초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학문인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그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인문학 공부법'이라는 한 권의 추천하고자 한다. 아마 이 책을 읽게 되면 그동안 무작정 어렵게 느껴지고, 어떻게 공부해야 될지 몰랐던 인문학 공부법에 관한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힌트를 가지고 책장에 꽂아두었던 '정의란 무엇인가?'를 다시 꺼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인문학 공부법, ⓒ노지


 이 책이 가장 먼저 말하고 있는 것은 도대체 인문학이라는 학문이 어떤 학문인지, 왜 우리가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지에 관한 것이다. 영어를 공부하려고 한다면 영어가 어떤 학문인지, 그리고 왜 영어공부가 필요한지를 확실하게 하여야 그 공부를 시작할 수가 있고, 지속해서 할 수 있다. 바로 그 점을 이 책의 첫 파트에서 배울 수 있다.


 인문학 도서는 자기계발서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도서다. 아마 평소 나처럼 자기계발도서 부류를 상당히 많이 읽어본 사람들은 알 것으로 생각한다. 자기계발도서는 읽는 사람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이렇게 행동하라고 가르쳐주는 목적이 있다. 하지만 인문학 도서는 '왜?'라는 질문을 독자 자신에게 던져보게 하면서, 사람에게 비전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본성을 통해서 알려준다. 책에서는 아래와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자기계발이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라는 메시지를 강조한다면, 인문학은 왜 투자하는지를 묻는다. 자신에게 투자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밝히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자칫 개인적 관심으로 국한되거나 이기심으로 치달을 수 있는 상황을 전체적인 조화와 공동체의 행복을 위한 관점으로 확징시켜준다. 자기계발이 선언이라면 인문학은 그 선언의 배경이 되는 철학이다. 선언이 없는 철학은 모호하고, 철학이 없는 선언은 맹목적이다. 두 세계는 화해가 필요하다.


 아마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동안 인문학이라는 학문에 가져왔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것은 내가 직접 겪어보았기 때문에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할 수가 있는 것이다. 책을 많이 읽었던 나도 처음에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도서를 읽을 때는 상당히 어려웠다. 하지만 계속해서 나만의 방법으로 탐구하면서 읽으면서 '재미'를 느낄 수가 있었다. 


 이 책은 읽는 독자들에게 인문학이 가져다주는 그 재미를 조금 더 빨리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힌트'가 되어줄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은 그동안 '인문학'이라는 학문을 무작정 어렵고, 멀게만 느꼈던 사람들에게 변화의 씨앗을 심어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읽지 않을, 혹은 읽지 못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것만은 꼭 들려주고 싶다.'라고 생각한 인상적인 단락을 일부 옮겨보았다. 아마 아래의 글들을 읽다보면 '이 책, 한번 읽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책을 한 권 읽은 후에 단 한 줄이라도 깨달음을 주는 문장이 있거나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단락을 만난다면 그것은 훌륭한 독서라고 믿는다. 많은 것을 얻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라도 적용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문학이 살아있는 것이 되려면 큰 욕심을 버리고 배운 것들을 실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식을 쌓아두는 것으로 삶을 변화시킬 수 없다. 사용하고 또 사용해서 자기 것이 되어야 한다.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는 마음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방법이나 기술에 대한 지나친 욕심으로 이어져서는 곤란하다. 많이 읽어야겠다는 마음이라면 더 열심히 읽으면 된다. 빨리 읽기 위해 속독법을 배우거나 많이 읽겠다고 대충 읽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인생을 빨리 사는 것이 좋은 방식이 아니듯 책도 빨리 읽기 위해 읽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읽은 것 중에서 유용한 정보나 지식이 무엇인지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 높은 정보와 지식을 찾아내는 것도 능력이다. 유용한 것을 구분한 후에는 잘 분류한다. 이때 분명한 목적의식이 필요하다. 왜 읽는지를 모르면, 읽어서 무엇을 얻을 것인지 모르면,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가 분명하지 않으면 정보의 질을 추구할 수 없다. 얻은  것들을 분류할 수도 없다. 목적의식은 갈래를 잡는 기준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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