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범, '마흔, 도전하기에 충분한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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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100℃ 오세범의 강연, '마흔, 도전하기에 충분한 나이'


 지금까지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누구라도 '좌절'이라는 것을 한 번쯤 겪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니, 애초에 좌절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이 있었을까? 우리는 언제나 많은 도전을 하여 항상 성공만을 성취할 수는 없다. 그것은 너무도 머나먼 이상향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는 실패가 없는 성공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부러워하는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실패를 통하여 좌절을 겪었던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러한 실패를 통해서 느끼는 좌절에 포기하지 않고, 정말 피땀 흘리는 노력으로 도전하여 성공을 거머쥔 사람들이다. 그래서 세상은 그들을 '성공한 사람'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하는 많은 도전에는 언제나 실패가 뒤따르기 마련이며, 그러한 실패 때문에 좌절하기도 하지만, 곧 그러한 실패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진짜 인생을 사는 법이니까. 하지만 많은 사람이 "말은 알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라고 말하곤 한다. 꿈을 이루는 것은 돈 있는 사람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한 분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이 분은 강연 100℃에 출연하여 강연을 하신 '오세범' 씨는 마흔을 넘은 나이에 사법고시에 도전하여 합격을 이뤄내신 분이다. 많은 사람이 오세범 씨의 나이에 놀랐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늦게 시작하였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이뤄내신 분이다. 그렇기에 이 분의 이야기는 현실을 탓하며 꿈에 도전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큰 조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KBS1 강연100℃


 그가 마흔이 넘어서 사법고시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할 수 있는 것이 공부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 난 이 이야기는 그저 웃고 넘길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교육이 만들고 있는 것은 언제나 수동적인 인재이고, 늘 공부만 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을 어른으로 성장시킨다. 결국,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공부밖에 없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학생이 도서관에 앉아서 공부만을 하는 것이다.


 아마 오세범 씨도 그 같은 예의 한 명이 아닐까 싶다. 그는 고등학교 때까지 '공부만 하면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서울대에 입학한 후에 아는 것이 별로 없지만, 세상을 보고 듣고 아는 것을 실천해나가자는 마음으로 시위를 나갔었고, 먹고 살기 위해서 기술을 배웠다고 한다.


 그렇게 인생을 살다가 문득 지하철에서 한 학생에게 자리를 양보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내 나이가 벌써 자리를 양보받을 나이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 지금까지의 인생에 회의감이 들었다고 한다. 그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였다고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고민하여 '사법고시'에 도전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이 아니면 더 늦으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지만 그 길은 순탄치 않았다고 한다. 자신은 한 가족의 가장이기도 하므로 생계를 유지해야 했었고, 주위의 시선이 두려웠다고 한다. 아마 모든 사람이 그렇지 않을까? 늦은 나이에 사법고시와 같은 인생에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은 정말 두려운 모험이라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주위 사람들은 '그 나이 먹고 뭘 한다고…'라고 말하는 듯한 시선을 주기 마련이고, 혹 실패라도 한다면 "쯧쯧. 그러니까 안 된다니까…"라는 말을 하곤 한다. 남들과 다른 길을 간다는 것은 언제나 그러한 차별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이러한 도전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막연하여,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는 것이다.



ⓒKBS1 강연100℃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공부를 하는 사이 생활 때문에 다시 직장에 들어가 일을 했었는데, 그 일을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했었다고 한다. 그때 그는 깨달았다. 세상은 자신의 그러한 이력에 많은 관심이 없고, 자신의 일에 대하여 잘 들어주고 해결을 해주는 사람을 원한다는 것을 말이다. 자신이 도운 사람들을 통해 그는 '살아갈 이유'를 찾았다고 한다.


 지난번에 강연을 하였던 최성봉도 그렇게 말했었다. 자신의 노래로 희망을 찾았고, 그 이야기를 자신에게 해주었기 때문에 자신에게는 살아갈 이유가 생겼다고 말이다. 아마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나도 나의 글을 통해서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나의 일에 더욱 확신을 할 수 있었고, '이것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그는 대학에서 자식뻘 되는 아이들과 공부를 함께하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사람을 존중할 수 있게 되면, 존중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남들과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더라도 바로 그처럼 올곧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나는 그처럼 해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KBS1 강연100℃


 오세범 씨는 자신은 고시공부에 목숨을 걸지 않았다고 했다. 그저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마 많은 고시생이, 아니, 많은 청춘이 '나는 무엇 때문에 공부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잘 알지 못한 채, 미래가 두려우니 막연하게 그 같은 공부를 붙잡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 도피를 위해 공부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그는 자신이 공부를 하는 도중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게 되어 "나는 무엇 때문에 공부하는 걸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아니,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아래의 네 가지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라고 말한다.


1.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인가?

2. 절대적 지지를 보내주는 한 사람이 있는가?

3. 현실적인 대책이 있는가?

4. 건강에 자신있는가?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많은 도전을 한다. 도전하지 않는 사람은 이미 모든 것을 이뤄 도전할 것이 없는 사람이나 그저 도전이 두려워 제자리걸음만을 하는 사람일 것이다. 아마 전자에 해당하는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하나를 이룬다면, 또 다른 도전과제를 찾아서 이루고 싶어지는 것이니까.



 그는 자신이 힘들 때마다 '우공이산'이라는 말을 되새겼다고 한다. 우공이산이란, 어리석은 영감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든 꾸준하게 열심히 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세상은 언제나 남들에게 '어리석은 놈'이라는 멸시를 받는 사람들이 변화를 이끌어왔다. 그러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두려움을 갖지 말고, 도전해볼 것을 나는 권하고 싶다.


 내일이면 과거일 지금 이 순간이 기적이다. 매 순간을 열심히 살면 그것이 내 인생이다. 그것이 살아갈 이유이다. 임재범 씨는 말한다. 마흔은 도전하기에 충분한 나이라고. 꿈꾸는 당신, 지금 당장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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