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가 교육에 있어 가지는 의미
- 시사/학교와 교육
- 2011. 12. 2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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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같은 드라마가 교육에 긍정적인 이유
지난주에 매주 수,목 상영이 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가 종영이 되었다. 줄임말로 사람들에게 '뿌나'로 불리는 이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는 작가 이정명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드라마화 한 것이다. 이전에 이렇게 옛 소설을 드라마화 한 것으로는 불멸의 이순신, 허준 등이 있었고, 지금은 광개토 태왕이 바로 그렇다.
나는 이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를 항상 블로거분들의 리뷰를 통해서만 보다가 지난주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2회 연속으로 보았었다. 그렇게 보면서 '아, 재미있네! 사람들 말대로 정말 유익한 내용이기도 하고…. 내가 왜 이걸 진작 안 봤을까?'라고 후회를 했었다. 한글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재미있어 보이고, 사람들의 말대로 현재 사회의 모습도 엿볼 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나는 보통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편이다. 지금은 종영이 되었지만, 최근에 가장 유익하게 보았던 것은 '시티헌터'라는 드라마였다. 그리고 최근에 꾸준히 챙겨보고 있는 드라마는 바로 '광개토태왕'이다. 내가 웬만해서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이유가 그 내용이 너무 비현실적이기도 하고, 정말 여러가지 측면에서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 '막장' 내용이 주로 판을 치기 때문이다. (관련글: 시티헌터, 그 같은 개념드라마가 또 있을까? )
그러한 저질스럽다고 말해도 좋을 드라마를 아이와 함께 부모님이 본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교육에 악영향을 미칠 것인지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그저 한숨만이 나온다. 그러한 저급한 드라마에서 다루는 것은 불륜 혹은 말도 안 되는 '부자와 가난한 자가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식의 내용이다. 교육적으로나 상식적으로나 사람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뿌리깊은 나무' 같은 드라마는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보아도 전혀 해(害)가 되지 않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그 기본 틀이 이미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은 소설을 토대로 구성되었고, 내용 자체도 역사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상당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더 좋은 점은 이러한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를 보게 되면, 어른이나 아이를 막론하고 '원작을 읽어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어 책을 사서 읽어볼 수도 있다는 점이다.
장편소설 '뿌리 깊은 나무'
바로, 나도 드라마를 보고 그렇게 느껴서 책을 직접 구매하게 된 사람 중 한 명이다. (책에 이정명 작가님의 사인도 되어 있었습니다.) 나처럼 이렇게 드라마를 보고 '원작을 읽어보고 싶다.'라는 흥미가 당겨서 이렇게 책을 사게 되는 사람들은 그 책이 상당한 양을 가진 장편소설이라도 끝까지 읽게 된다. 즉, 책에 대하여 큰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가 습관화 되어있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워낙 어릴 때부터 재미없는 책만을 억지로 읽도록 강요받아 왔기 때문에 책 자체에 대하여 흥미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렇게 드라마를 통해서 어른이나 아이를 막론하고 책 읽기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한다면, 실로 그것은 교육적으로 긍정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뿐만이 아니다. 이러한 역사 드라마를 통해서 역사 소설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면, 자연히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한 관심도 함께 가질 수 있게 할 수 있으므로 일석삼조라고 생각한다. 드라마를 보면서 '재미'도 느끼고, 책을 읽으면서 '독서'라는 습관을 가지고, 그와 함께 '역사의식'도 함께 기를 수가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뿌나'는 그 주제가 한글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한글의 중요성과 그 상징성, 그리고 한글에 대한 사랑을 일깨워주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해외에 이 드라마 '뿌나'가 방송이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우리 한국의 자랑스러운 한글을 알리는 데에 큰 이바지를 하지 않을까?
나는 바로 위와 같은 점들이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가 교육에 있어 가지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좋은가? 그저 딱딱한 수업으로 청소년들에게 귀에 딱지가 않도록 이야기를 하더라도 머리에 박히질 않을 내용이 드라마를 통해서 쉽게 머리에 박힐 수 있도록 할 수가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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