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파보기 전에는 절대 몰랐던 것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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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파보기 전에는 절대 몰랐던 것들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누구에게라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큰 상처를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말하는 것은 외적으로 드러나는 표먼적인 상처가 아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마음 속의 상처다. 현재 아무리 많은 권력이나 재산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마음 속 깊이 숨겨두었거나 자신도 모르게 생긴 상처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그것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상처하나 없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결코 존재할 수가 없다. 그러한 상처들은 어떠한 사람들을 절망의 나락으로 빠뜨려서 되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게 만들어버렸거나, 그러한 상처를 딛고 더욱 강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주기도 했을 것이다.

 여기서 한번 생각해보자. 자신이 가장 남에게 말하기가 힘들고 자신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던 상처가 무엇이었는지 말이다. 혹시나 이 글로 인해서 다시 한번더 슬픈 기분에 빠졌다면 심심한 사과의 말을 하고 싶다. 하지만, 이 과정은 이 책을 소개하기 위해서 꼭 필요했기 때문에, 나는 그러한 것을 요구한 것이다.

 이 글에서 내가 소개할 책은 바로 '내가 아파보기 전에는 절대 몰랐던 것들'이라는 책이다. 간략히 이 책을 소개하자면, 이 책은 왜 사람들이 상처를 받는지, 그리고 그러한 상처를 어떻게 이겨내야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무의식적으로 상처를 주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단순히 이 책이 그러한 이야기만을 하였다면, 나는 이 책을 권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을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특히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이나 누군가를 가르쳐야만 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말이다. 나는 이 책의 첫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공감을 할 수가 있었고, 이 같은 책이라면 법으로 정해서라도 전 세계의 부모님들에게 필독서로 권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우리에게 어느 시기의 상처가 가장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가? 혹시 이 점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과연 그 시기는 언제일까? 사랑하는 애인과 헤어졌을때? 시험에서 낙제를 했을때? 뭐, 생각해보면 정말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것은 딱 이렇다고 객관적으로 정의를 할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러쿵 저러쿵 옳고 그름을 가릴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공통적으로 어린 시절이다. 어린 시절에 큰 마음의 상처를 입으면, 그 상처는 두고두고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어렸을 때 받았던 상처라고 잊혀진다는 생각은 오산이다. 사람의 됨됨이를 결정하고, 사람의 인품을 결정하는데에 70%는 어린시절에 결정이 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질적으로 수 많은 심리학 연구를 통해서 그러한 사실이 밝혀졌었다. 통계적으로 볼 때 감옥에 갇힌 수인의 상당수가 유년기에 학대를 당했다고 한다. 이런 연구 결과는 범인들이 피해자들에게 잔혹한 행동을 저지르면서도 아무런 감정을 느낄 수 없는 이유까지 설명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이 시대에 존재하는 모든 부모님들에게 권하고 싶고, 누군가를 가르쳐야 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것이다. 아이들의 어린 시절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칠 수 있는 존재가 바로 그러한 입장에 서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아래와 같은 말을 한다.

 "한 번도 사랑을 받아 본 경험이 없는 부모들, 세상에 태어나 냉혹함과 무감각, 무관심, 무지에 부딪혔고,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내내 그런 분위기에서 보냈던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사랑을 선물할 줄 모른다.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는데 어떻게 사랑을 줄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그 아이들은 살아남을 것이다. 부모가 그랬듯 그들 역시 자신이 한때 얼마나 큰 고통을 받았는지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그 모든 고통도, 그 고통을 유발한 욕망도 억압해 버렸기 때문에, 다시 말해 의식에서 완전히 추방해 버렸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었는지 부모가 느낄 수 있으려면 자신이 과거 어린 시절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는지부터 깨달아야 한다. 자신의 이런 비극적인 과거에서 현재의 무심한 자신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냉담해진 영혼은 세대를 이어 답습된다.

"인간은 왕자와 공주로 태어나지만 부모가 그들을 개구리로 변신시켜 버린다."

- 교류 분석의 창시자 에릭 번


 또한, 이외에도 내가 이 책을 권하고 싶은 것은 현대 교육의 모순을 잘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라기보다는 아이들을 망치는데 급급해있는 교육은 정말 바뀌어야 되는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시기에 아이를 망쳐버리는 것은 부모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부모님과 한심한 교육 시스템이다. 이 책에서는 아래와 같은 한 사례가 있다.


 "패배자, 게으른 놈, 버릇없는 외동아들. 이것이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들었던 평가의 전부였습니다. 그 패배자가 이제 자신의 길을 가려 합니다. 그리고 어떤 길이 되었건 자신이 선택한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학교와 교사는 제 갈 길을 가려는 우리 아들에게 일말의 도움도 주지 않았습니다. 계속 싸워주세요. 이 한심한 교육 시스템이 마침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변화를 모색할 때 까지, 그리하여 우리 젊은이들이 재능과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날이 올 때까지."

 우리 학교에선 여전히 일방적인 교사의 강의식 수업이 진행되고 무조건적 암기가 강요된다. 의학으로 치면 아직도 중세의 방혈 치료법을 답습하는 셈이다. 위대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지난 세기 중반에 학교에 대해 했던 말이 꼭 지금 21세기 교육 시스템에 그대로 적용되어야 한단 말인가?

 "교육은 학교에서 배운 것을 몽땅 다 잊어버리고 나면 남는 것이다."



 이 책은 위와 같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책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어떠한 것이 우리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남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지를 배울 수가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바로 그러한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자신을 알고 자신의 상처를 이해하고 그로부터 교훈을 얻어 발전해 나가야 한다. 그래야만 부정적 힘의 영향을 막고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언급된 탈무드에서 가져온 한 글을 남겨본다.


 감정을 조심하라.
 감정은 생각이 된다.


 생각을 조심하라.
 생각은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하라.
 말은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하라.
 행동은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하라.
 습관이 성격을 형성한다.

 
 성격을 조심하라,
 성격이 인생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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