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범죄, 잘못을 가르치지 못한 교육의 문제
- 시사/학교와 교육
- 2011. 9. 1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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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범죄, 잘못을 가르치지 못한 교육의 문제
현재 우리에게 고교생 장난, 범죄, 폭행 등을 비롯한 청소년 범죄에 관한 뉴스를 접하는 것은 그리 드물지 않은 일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 많은 청소년들이 일탈행위를 하면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청소년 범죄율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를 하는 반면에, 그에 대한 대책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는 그러한 청소년 범죄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후의 강력대처방안만이 아니라 그러한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책을 확실히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래의 두 가지가 이러한 청소년 범죄의 증가율을 유지시키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첫째, 1등을 만들어내고, 1등만을 위해 시행되는 교육정책.
1등과 학벌만을 위주로 하는 교육 때문에 청소년들의 인성이나 범죄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뿌리를 잡고 있지 못하다. 그 덕분에, 청소년들은 자신이 저지르는 것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인지 못하고, 계속해서 그 잘못을 반복하게 된다.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아래처럼 표현을 할 수가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선행학습만을 강조하면서 중학교를 준비해야하고, 중학교 때에는 고등학교를 준비해야하고, 고등학교 때에는 대학교를 준비해야하고, 대학교 때에는 취업을 준비해야한다.
위 상황이 현재 우리 청소년들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어느 순간이든 현재 청소년들이 한 순간을 즐길 수 있는 시기가 없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꿈이 아닌 학벌을 위해 인생을 살아야하고, 그 후에도 계속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 지독한 늪에 빠져있는 것이다.
"아니, 입학한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이란 말입니까? 죽어라 공부해서 들어왔더니 쉴 틈도 없이, 졸업한 다음 일까지 생각해야 되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시스템이란 말입니까?"
"이러니, 학생들이 세계 정세를 생각하지 않는 겁니다. 제 한 몸 챙기기에도 벅차니까요. 회사에 들어가면 나아질 거 같습니까? 마찬가집니다. 다음 일, 또 그 다음 일, 언제까지고 장래를 생각하느라 현재를 즐길 여유가 없습니다. "
-《이사카 코타로, 사막 中》
청소년들의 강력범죄의 대부분은 잘못인줄을 인식하지 못하다가 결국 큰 일을 내는 것이 대부분이다. 전부 장난이라고 말을 하지만, 그 장난은 도를 넘은 것이 파다하다. 지난번에 이슈가 되었던 고교생 성추행 흉내 동영상 사건의 파문 또한, 그러한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다. 스스로 잘못인지를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계속 그 같은 일을 벌이고, 그러한 일의 스케일은 더욱 커진다. 결국에는 범죄자로 체포가 되고 나서야 그것이 잘못인지를 깨닫는 것이다.
둘째,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학부모들.
청소년들의 이러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이유에는 갑갑한 교육정책만이 아니라 앞뒤가 꽉 막혀있는 학부모에게도 큰 원인이 있다.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정체성을 잃어버렸다고 말을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학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것에 도전을 하고 싶은지 전혀 모른다. 애초에 그러한 것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무조건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하라고 한다.
또한,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는 무조건 착하고, 우수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학교에서 아이가 어떤 사건으로 큰 불찰이 일어나게 되면, 학부모는 그 책임을 교사나 주위의 다른 사람들에게 떠넘긴다. 단순히 '내 아이는 그럴 리가 없다.'라는 단 한 가지의 착각 속에 빠져서 말이다.
그들은 정말 아이가 왜 그렇게 행동을 했는지 이유도 모르고, 아이의 잘못을 인정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단순히 자신의 생각만을 고수하고, 아이들을 더욱더 벼랑끝으로 몰고 있다. 아이들의 심리학을 다룬 책에서는 이런 말을 한다.
"부모로부터 관심이나 진실된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일탈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표면적으로 부모들에게 반항하는 듯이 보이지만, 자신에게 관심이나 사랑을 달라는 신호이다. 부모들은 아이가 큰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에 그 원인에 대하여 곰곰히 생각해볼 수 있어야 한다."
학교에서만 아니라, 집에서도 자신을 더욱더 벼랑 끝으로 몰고 가기 때문에, 아이들은 다른 곳에서 자유를 느끼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 자유를 향한 갈증을 잘못된 방법으로 해결을 하면서, 아이들은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가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이러한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우리는 단순히 아이들이 스스로 바뀌기를 바래서는 안된다. 그러한 역경을 스스로 이겨내는 강한 아이들도 있는 반면, 이겨내지 못하고 수동적으로만 행동하게 되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주변의 환경만 바뀌더라도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그 환경을 우리는 조금 더 긍정적인 환경으로 바꿔 줄 수가 있어야 한다. 위에서 언급했던 두 가지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래처럼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첫째, 아이들에게 학교공부만이 아닌, 보다 많은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우리는 아이들을 더 이상 경쟁에 찌들어서 공부만 하는 기계로 만들어서는 안된다. 청소년기는 방황하면서 자신의 꿈을 정하고, 자신의 갈 길을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기이다. 그러한 시기에는 이것저것 많은 것을 체험해볼 수가 있어야 한다. 그러한 체험을 통해서 청소년들은 자신의 가슴을 흥분시키는 자신의 꿈을 찾아내야한다.
하지만, 현재의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은 아이들에게 그러한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한다. 단순히 책상에 앉아서 책만 보고 공부만 하라고 가르친다. 그래서, 아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시키지 못하고, 청소년 범죄자가 되고, 결국 대학에 가서도 정체성을 잡지 못한 채, 성인 범죄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시간을 주어야 한다. 즐길 수 있는 시간과 많은 것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말이다. 야자를 시킨다고 아이들을 학교에 밤까지 잡아두거나, 초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학원에 집어넣어서는 안된다. 보다 많은 문화체험 황동을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둘째, 아이들에게 가정이 자신이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장소가 되게 해야한다.
아이들의 일탈원인 중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좋지 않은 가정환경과 잘못된 가정교육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어디서든 이런 말을 할 때에 조심스럽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관하여서는 강력하게 반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학부모라면 곰곰히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당신은 아이에게 어떤 부모인지, 집에서 아이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말이다.
이미 학교와 학원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왔을 아이들에게 '놀지말고 공부하다가 자라' 같은 식의 잔소리를 해서는 안된다. 최소한 집에서는 그러한 강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중고등학생 정도만 되어도, 아이들은 이미 자신의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만약, 그러한 것을 알지 못하고 잔소리를 해서 시키려고 한다면, 아이들은 반발심을 가지게 되고, 결국에는 크게 어긋나게 된다. 학부모들은 이 점을 인지해야한다.
학교에서나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대부분의 원인은 가정환경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부모라면, 마땅히 자신의 아이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신경을 쓸 줄 알아야 하며, 아이가 최소한 집에서는 편안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해야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나는 부모자격 실격이라고 단호히 말하겠다.
교육의 문제가 중요한 이유는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할지도 모를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후회만을 하지말고, 다음 세대에는 이러한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것이 교육이 가지는 진짜 의미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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