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의 활약 속에서 박찬호가 안타까워지는 이유

반응형

이승엽의 활약 속에서 박찬호가 안타까워지는 이유




 다소 많은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시선을 받으면서, 오릭스로 이적하여 올시즌 다시 일본야구에 도전한 이승엽. 최근 이승엽은 그러한 시선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이 끝내기 홈런을 포함하여, 연이은 안타와 안타에 이어서 홈런을 생산해내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도 이승엽을 완전히 부활했다고 보는 시선보다는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고 보는 시선이 더 많다. 

 하지만, 나는 이승엽이 작년 최악의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이 정도라도 부활이라고 칭해줘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릭스에서의 첫 시즌에서 완만한 상승기세를 타고 시즌을 끝마치면, 내년에는 더욱 굉장한 활약을 기대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그러한 해석도 할 수 있을만큼의 활약과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승엽을 보고 있노라면, 같은 팀 오릭스에 속해있는 박찬호의 생각이 들어서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현재는 그의 존재감마저 느낄 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1박2일을 제외) 박찬호는 올해 돌연히 메이저리그에서 일본의 오릭스로 이적을 했다. 본인왈, 한국에서 은퇴를 하기 직전에 일본에서의 야구경험을 쌓고 싶어서였다.




 박찬호가 일본에 진출했을 때, 박찬호를 바라보는 시선은 반반이었다. 걱정과 잘할 것이라는 두 가지의 시선. 박찬호는 시즌초에 오릭스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하여, 꽤 괜찮은 피칭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 활약을 오래가지 못했다. 연이은 부진 끝에 박찬호는 2군으로 강등되었고, 1군 엔트리에 다시 등록이 되나 싶더니 다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말소가 되면서, 계속해서 2군에 머무르고 있다.

 아직까지도 박찬호의 1군 승격소식이 없는 것은, 오릭스의 오카다 감독의 안중에 박찬호는 이미 없다는 것이다. 지금은 조금 부진에 빠져있기는 해도, 박찬호가 없어도 잘 돌아갔던 마운드에 변화를 줄 필요를 느끼지를 못하는 것이다. 볼펜이나 마무리로 등판을 시키면 몰라도, 선발로는 박찬호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최근에 1박2일에서 박찬호의 최근 근황의 모습이 보였다. '다시시작'이라는 문구와 함께 노력하고 있는 박찬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안타까움만이 들었다. 노력하는 박찬호의 모습은 좋지만, 야구라는 스포츠는 결과로써 증명을 해야되는 것이다. 결과물이 없는 선수는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 그것이 현재의 박찬호의 모습이다. 이승엽의 활약을 바라보는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도 '박은 필요없어'라는 말이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1박2일에서 보여준 박찬호의 2군 시합 등판에서 승리투수는 되었지만, 5이닝동안 2실점을 하면서 여전히 문제점이 있어 보였다. 보다 강한 투수를 필요로 하는 오릭스에게 과연 박찬호가 그 기대에 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시 부활하여 1군으로 돌아올지, 아니면 이렇게 2군에만 머무르다가 한국에 돌아올지, 그것은 오로지 박찬호 스스로가 어떻게 하는지에 달려있다. 




 최근에 두드려진 활약을 보이면서 안정감을 찾고,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승엽을 보고 있으면, 박찬호가 너무 그리워진다. 아마, 많은 한국의 팬들은 박찬호가 선발로 등판하고, 이승엽이 타자로 나서서 코리아의 힘을 보여주는 것을 기대했을 것이다. 올시즌, 우리가 기대했던 그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