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한신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4연패 탈출

야쿠르트, 한신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4연패 탈출

 임창용이 속한 팀 야쿠르트가 간만에 대승을 거두면서 기분좋은 소식을 알렸다. 야쿠르트는 어제 13일에 있었던 한신과의 시합에서 무려 8점이나 뽑으면서 한신을 압도적인 차이로 이겼다. 한신과의 3연전에서 1패후 두번째 시합이었던 어제 야쿠르트는 한신에 대승을 거두면서 센트럴리그 1위팀의 체면치레를 할 수가 있었다. 


 야쿠르트는 2회초에 선취점을 먼저 한신에게 내주었다. 선발 요시노리가 한신타자 우에모토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내준 1점이었다. 홈런을 맞고 다소 흔들릴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더이상 실점없이 요시노리가 한신 타자들을 잘 막았다. 이 다음 2회말에 야쿠르트의 하위순번 타자들로부터 시작해 야쿠르트의 대 반격이 나올지는 아무도 상상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화이트셀이 삼진으로 아웃이 되었으나, 다음타자 미야모토가 안타를 터뜨리면서 1사 1루의 상황이 되어었다. 하지만, 다음타자 바렌티가 땅볼로 아웃이 되면서 2사 주자 2루의 상황이 되면서, 다소 불안한 전개가 되는듯 했다. 

 그러나 아이카와가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야쿠르트는 우선 동점을 만드는데에 성공을 했다. 한번 불이 붙은 야쿠르트의 방망이는 그칠줄을 몰랐다. 다음타자로 들어선 투수 요시노리가 절묘한 번트를 대면서, 무사 주자 1,3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정말 멋진 번트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순간이었다. 

요시노리의 번트장면

 2사 주자 1,3루의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한신은 1번타자 아오키를 맞이했다. 한신은 아오키를 고의사구로 보내고, 다나카와 승부를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야쿠르트의 2번타자 다나카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여기서 야쿠르트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야쿠르트는 다음타자로 들어선 가와바타가 다시 안타를 치면서, 2사 주자 만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그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야쿠르트의 4번타자 하타케야마가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다시 2점을 또 추가했다. 

 다시 타순을 한 바퀴 돌아서 타석에 들어선 화이트셀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야쿠르트는 또 다시 만루의 찬스를 이어갔지만, 미야모토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이 되면서 야쿠르트의 쉴새없이 쏟아지던 공격은 드디어 끝이 났다. 2회말 야쿠르트는 타순을 한 바퀴 돌면서 무려 5점을 뽑아내면서, 승리를 거의 확정지은듯 했다. 


 그리고 4회말 야쿠르트의 4번타자 하타케야마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면서, 점수차를 7:1로 더욱 벌렸다. 사실상 승패를 확정지었던 하타케야마의 투런 홈런이었다. 한신에게는 거의 이번 경기에서 꿈도 희망도 보이지 않는 듯했다. 연이어서 5회말 아오키의 적시타로 야쿠르트는 다시 1점을 추가하면서, 8:1의 스코어로 만들면서 야쿠르트는 한신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꺽어놓았다. 

 한신은 8회초에 1점을 추가했지만, 더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야쿠르트의 선발 요시노리의 구위에 눌리면서 완패를 당했다. 아래의 동영상은 이번 시합에서의 전반부분 하이라이트 장면이다. 

    

 올시즌 전반기 돌풍을 이어가면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던 야쿠르트는 후반기에 들어서 도무지 살아나지 못하고 있었다. 일본의 투고타저 현상에도 불구하고, 투고타고의 힘을 어느정도 발휘해주면서 1위를 유지했던 야쿠르트였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투저타저가 되면서 연패의 수렁에서 좀처럼 나오지를 못했었다. 연패를 끊고 간신히 1승을 했다고 생각하면, 다시 연패가 기록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제 한신과의 시합에서 야쿠르트의 대승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타자들이 폭발적인 힘을 보여주면서, 무려 8점을 뽑았다. 그리고 선발 요시노리도 부진한 계투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쾌조의 완투승과 시즌 6연승째를 이어갔다. 야쿠르트가 다시 연패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오늘 오후 6시에 진행될 한신과의 3연전 중 마지막 시합이 중요하다. 과연, 센트럴리그 1위팀 야쿠르트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다시 패배를 기록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