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일본프로야구의 특징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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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일본프로야구의 특징 두 가지



 이전에 내가 내가 일본야구 관련글을 쓰는 이유라는 글에서 간략히 일본야구를 보고 글을 쓰는 이유를 말했었다. 워낙 그렇게 지내다보니, 나는 현재 우리 한국의 야구를 거의 보지 않는다. (아니, 애초에 보지 않았지만) 나는 한국야구는 항상 한국시리즈편이나 WBC, 올림픽 등 중요한 시점에서만 본다. 한국시리즈를 보는 이유는 어떤 우승팀이 일본 우승팀과 겨루게 될 지 궁금해서이고, WBC나 올림픽같은 경우에는 한국의 국민이라면 당연히 한국을 응원해야되고, 우리 선수들의 세계활약상이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조금 이상한가? 

 그 이유는 둘째치고, 나는 일본프로야구를 계속해서 보면서 몇 가지의 인상적인 특징을 우리나라와 비교하게 되었다. 뭐, 내가 지금부터 이 글에 쓰려고 하는 것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내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일본야구 관객들의 응원모습이다. 우리 한국에서의 야구나 축구응원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시끄럽다. 이것을 시끄럽다고 해야할지, 열정적이다라고 표현을 해야할지 망설였지만, 응원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열정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국야구의 응원은 시끄럽다고 표한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해는 하지 말아주기를 바란다. 결코 비난적으로 언급한 것이 아니니까 말이다. 조금 더 순화된 표현을 말하자면, 일본관객에 비해 상당히 활동적이라는 것이다. 잠시 아래의 동영상을 보자. 




 위 동영상은 야쿠르트의 홈에서 7회가 끝나면 잠시동안 진행이 되는 팬들의 응원모습을 담은 동영상이다. 어쩐지 워낙 활동적인 우리나라의 응원과 비교해서 조금 소극적으로 보이지 않는가? 개인적으로 나는 이런 스타일의 응원을 좋아한다. 또한, 일본야구의 관중들은 대부분 선수들의 개인 주제가를 만들어 응원한다. 뭐, 이것은 우리나라와 비슷해 보이지만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 일본야구의 관중들이 내는 소리를 10이라고 하면, 한국야구의 관중들이 내는 소리는 거의 100에 가깝다. 10배나 더 소리를 크게 지르고, 움직이면서 응원을 한다는 것이다. (내가 보기엔 괴성수준이다.)



 위 이미지를 보면, 상당히 역동적인 한국관중들의 응원모습을 볼 수가 있다. 지난 한일챔피언전에서 보여주었던 상당히 대조적이었던 응원모습이 생각이 난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이 모습을 비교하면서 어떤 종류의 응원이 더 좋고, 나쁘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저 차이점을 이야기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어떻게 응원을 하든 팬들이 즐거우면 되지 않겠는가? (물론,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안가도록)



 두번째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일본야구에서는 한국야구처럼 큰 점수가 그다지 나지 않는점이다. 한국야구의 시합들을 보면, 대부분 난타전이다. 1:0 또는 3:2의 점주로 이기는 시합을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보기가 힘들다. 하지만, 일본야구는 대부분 적은 점수에서 시합의 승패가 결정이 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타석에서의 차이가 있다. 한국야구에서는 선두타자가 살아나가더라도, 다음타자가 번트를 하지 않고, 강공을 한다. 하지만, 일본야구에서는 선두타자가 살아나가면, 대부분의 다음타자들은 번트를 한다. 괜히 스윙을 휘둘렸다가 병살타를 쳐 더블플레이를 당할바에 안전하게 보내기 번트를 해서, 1점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야구는 스몰볼야구로 불린다. 



 또한, 이 이유에는 한 가지가 더있다. 바로 일본은 투수들의 제구가 상당히 잘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국의 투수들의 제구가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일본투수들은 철저한 분석에 의하여 타자들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그래서 일본의 타자들은 상당히 투수들의 공을 치기 힘들다.

 한국타자들이 일본무대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한국타자들은 한국에서 보다 1000배는 더 많은 집중력을 가지고, 일본투수들을 상대해야 되기 때문이다. 처음 일본에 온 타자가 조금 어느정도 치더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안타를 치는 것이 힘든 이유가 투수들에게 완전히 공략을 당해 약점이 완전히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이유가 단기전에서는 한국이 강하고, 장기전에서는 일본이 강한 이유다.


 간략히 내가 즐겨보고 있는 일본프로야구의 특징 두 가지를 이야기해보았다. 어떤 스타일이 더 좋고,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것의 결론은 상대적인 추론에 의해서 내려지기 때문이다. 화끈하고 화려한 플레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국야구의 정통 스타일이 맞을 것이고, 집요하고 정교적인 플레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일본야구의 정통 스타일이 맞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양 국가간이 맞붙는다면 당연히 자신의 국가를 응원해야한다는 것만 기억하자. (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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