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헌터, 반값등록금 언급과 대학문제 고발 통쾌했다.

시티헌터, 반값등록금 언급과 대학문제 고발 통쾌했다.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제가 22살에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가끔 재미있는 드라마를 우연히 보게 되면 즐겨보게 됩니다. 그 드라마 중 하나가 바로 시티헌터죠. 

 시티헌터라는 드라마는, 앞에서는 번지르르하지만, 뒤에서는 온갖추잡한 짓을 일삼는 정치인들의 본모습을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보여주고, 그들을 사회의 밑바닥으로 끌어내리는 이야기입니다. 덕분에, 저는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답니다.


 여기서 하나의 가정을 통해 재미있는 상상을 해봅시다. 만약, 실제로 시티헌터가 존재하고, 이러한 일을 할 수가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인들 중 몇 명이 과연 그 비리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가 있을까요? 아주 재미있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 중 털어서 먼지하나 안나오는 사람은 없겠지요. 그들 중 일부는 먼지가 아니라 수북한 곰팡이마저 피어있을 것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이러한 시티헌터같은 인물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정치인만이 아니라 고위관료들은 아주 불안해 할 것입니다. 언제 자신이 표적이 되어 자신의 모든 것이 들통이 날 지 모르니까요. 사리사욕이 많은 자들은 항상 자신이 가진 것들을 잃어버릴까봐 전전긍긍한다지요.




 특히 어제 23일에 방영되었던 시티헌터는 정말 통쾌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크게 거론되고 있는 반값등록금에 관한 문제가 언급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내에서 명문대가 한 학기 등록금을 1000만원을 요구하고, 이런저런 제도로 장학금을 줄이고 돈을 엉뚱한데 쓰는 등 갖가지 문제를 보여주었죠. 그리고 반값등록금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학생들의 장면도 묘사하여 보여줌으로써, 시티헌터를 시청하는 시청자들을 아주 통쾌하게 해주었습니다. 

 "뭐야? 대학등록금이 1000만원이라서 학생들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일을 하고 있는데"

 "대학은 약 500억원을 꽁쳐둬? 이거 도대체 대학재단은 뭐하고 있는 것들이야? 감사원은 제대로 감사도 안하나?"


 뿐만 아니라, 지난번에 네티즌과 시민들에게 뜨거운 이슈거리가 되었던 '대학 막장녀'사건도 이번 시티헌터에서 보여주었습니다. 성적위주의 교육정책이 낳은 한 비극을 보여준 것이지요. 그런 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은 아직까지 제대로 바뀌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이 부분또한, 위 반값등록금 장면만큼 아주 통쾌한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야, 니가 먹은건 니가 치워. 자기가 어지른걸 자기가 치운다는 건 유치원때도 배운다."
 "지금 밖에선 학생들이의 스스로의 권리를 위해서 반값등록금 실현한다고 난리인데, 닌 그러고 놀고 있냐?"
 "반값 등록금 되면, 너는 거기서 또 반값되겠다. "



 예로부터 민담소설이나 희극은 사회나 탐관오리를 풍자하여 비판하기 위해 평민들과 상인들이 시작한 것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담아서 사람들은 직접 표현할 수 없는대신 그들의 욕구를 간적접으로 표현하고, 자신의 위에서 깔짝대는 그들을 신랄하고 재치있게 바판을 했었죠. 이것은 현실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코미디에 속하는 것입니다. 김제동이 토크콘서트에서 아래와 같은 말을 했었죠. 

 "여러분, 저 이거 정치 이야기하는 것 아닙니다. 코미디입니다. 코미디."
 "주위에서 괜찮냐고 많이 물어봅니다. 저 괜찮습니다. 그냥 심장이 콩닥콩닥 할 뿐입니다."
 

 최근에 우리나라는 부분적 언론자유국가로 하향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지금 아주 멋진 한 분이 D의 지위의 임기를 쓰시면서 이렇게 된 것이지요. 덕분에 많은 진실을 고하는 사람들이 손해를 입었고, 그들은 등을 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직접적으로 지적하지 않더라고, 사회를 풍자하여 간접적으로 비판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시티헌터나 각종 다른 이야기들을 통해서 우리가 이 사회를 간접적으로 희화화하여 비판을 하는 이야기들을 접할 때마다 정말 통쾌해하고, 즐거워하는 이유입니다. 


 (시티헌터에서 언급된 대사들은 기억을 추론하여 작성한 것이므로, 작은 오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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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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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24 07:48 신고

    저도 속시원하더라구요 ㅎ 잘보고갑니다

  • 2011.06.24 08:05 신고

    시티헌터 처음에는 원작과 달라 별로였는데 오히려 지금 우리가 사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어서 통쾌하기까지 하더군요 ^^

  • 2011.06.24 08:19 신고

    아 정말 통쾌하네여.
    드라마는 안보지만 저런 개념있는 드라마라면
    챙겨봐야 할듯하네여^^

  • 2011.06.24 08:21 신고

    드라마에서 등록금문제를 다루었군요~
    드라마보진못했지만, 아주 좋습니다.

  • 2011.06.24 08:25 신고

    우리나라의 현안문제는 산더미
    국회의원들 머릿 속엔 거시기가 산더미
    행정관료 머릿 속에 x가 산더미
    민초들 머리에 걱정만 산더미....
    참 존나라...

  • 2011.06.24 08:27

    어제 최고사 마지막회 보느냐고 못봤는데
    이제 시티헌터 봐야겠어요
    이렇게 드라마에서 우리나라 문제 말해주면 좋은거같아요
    좀 반값등록금 실현해야하는데 30%만 해준다고 하니..씁쓸합니다...

    • 2011.06.24 22:57 신고

      전 최고사를 다음뷰가 아니였다면, 뭔지도 몰랐을 것이라는...ㅋ
      전 시티헌터만 봤어요 ㅎ

  • 2011.06.24 08:35

    드라마를 안봐서 잘은 모르겠는데
    사회적인 문제까지 반영해 주는 좋은 드라마 같네요. ^^

  • 2011.06.24 08:38 신고

    저희 땐 불의를 보면 몸을 던져 싸웠는 데 요즘은 누군가의 행동으로 대리만족을 느끼는 시대 같기도 했습니다. 집회현장에서 느낀 게 말이죠. 무슨 일이든 행동이 없으면 변화가 없다는 거 노지님 포스트를 통해 느끼게 되네요. ^^

  • 2011.06.24 09:15 신고

    아... 이런 일이 있었군요. 기분이 통쾌했을 것 같습니다.

    대학 등록금 문제... 현실적 대안이 나와야하는데 결국 혈세로 충당하려는 모습을 보고

    실망을 하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 2011.06.24 09:25 신고

    전 잘 모르는 이야기 ㅠㅠ
    아..요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모르다니 뉴스 좀 보고 살아야겠으요 ;;

    • 2011.06.24 22:56 신고

      트위터와 인터넷 뉴스만 봐도 충분하죠 ㅋ

  • 2011.06.24 09:37 신고

    썩은 정치인들을 처단하는 것이 재미있더라고요. 대학등록금에 대한 내용이라니 기대되는데요.

  • 2011.06.24 09:58 신고

    시티헌터... 원래 만화 원작은 저 내용이 아닌데 말이죠. 뭐 나름 한국정서에 더 잘맞는 내용이긴 합니다만^^;;

    • 2011.06.24 22:56 신고

      이게 만화가 원작이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ㅎ

  • 2011.06.24 10:15 신고

    이렇게 사회문제를 꼬집어 주는 드라마나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빗길 안전운전 하시고,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 2011.06.24 12:45 신고

    죽은 언론인의 시대에 통쾌한 풍자이군요.
    언론이 제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안타깝습니다.

  • 2011.06.24 14:01

    그런 총장들 썰어야 겠죠. 전기톱으로

    • 2011.06.24 22:55 신고

      전기톱은 빠르잖습니까 ㅎㅎㅎ
      천천히 고통을 주기 위해선, 힘을 좀 들이더라도 직접 톱으로 썰이는 것이 제 맛이죠.

  • 2011.06.24 15:47 신고

    반값등록금 티켓을 소셜커머스에서 판매 하면 어떨가요? 대박날꺼 같은데 ^^

  • 2011.06.24 17:48

    드라마에서 이슈화되는 문제를 언급했군요,
    드라마가 더욱 가까이 다가왔을것 같습니다.

  • 2011.06.25 18:58 신고

    속은 시원하더군요. 다른 방송에서는 전혀 볼수없는 일이어서요.
    시티헌터 재미있긴한데... 내용이 좀 엉성한거 같아요. 스토리 전개가 뭔가 정신없는거 같네요.
    다음주부터는 좀 제대로 정리된 방송을 보고 싶어요.~

    하지만 시티헌터에서 지금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잘 보여주고 있는거 같아요.
    앞으로도 속 시원한 일들을 많이 하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 2011.06.26 21:56 신고

    드라마에 사회풍자까지 하기란 쉽지 않은데...
    통쾌하게 해줬네요^^

  • 자우멘슈
    2011.06.30 16:59

    500 억원을 꽁쳐두었다는 대학에서 문득 400억원을 꽁쳐두고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청소부 아주머니들에게 2억 8000만원을 손해배상을 청구한 모대학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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