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당첨된 것이 아니라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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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첨된 것이 아니라 선정되었다.


 블로그를 하게 되면서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리뷰어 신청이나 체험단 신청이다. 왜냐하면, 자신은 단순히 블로그를 통해서 후기를 남기는 것만으로 돈을 들이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수가 있고, 직접 사용해볼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신청에서 뽑히는 것을 "당첨됐다."라고 말하는 것이 옳을까? 아니면 "선정됐다."라고 말하는 것이 옳을까? 
 
 우리 주변에는 일상생활에서 '당첨'이라는 단어와 '선정'이라는 단어를 혼동해서 쓰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잠시 당첨과 선정의 의미차이를 국어사전을 통해서 알아보자. 

당첨: 추첨에서 뽑힘.
         ┗ 추첨: 제비를 뽑음. '제비뽑기'로 순화
선정: 여럿 가운데 어떤 것을 뽑아 정함. 


 우리는 흔히 복권을 사서 '당첨이 되었다.'고 하지 복권을 사서 '선정이 되었다.'고 하지 않는다. 당첨은 추첨으로 뽑히는 것이다. 즉, 개인이 가지고 있는 역량보다는 운에 좌우된다는 말이다. 현재 1박2일에서 시청자 투어 제3탄을 기획하여, 함께 할 신청자를 접수하고 있다. 여기서 시청자 투어에 함께 가는 것은 당첨이 아니라 선정이 되는 것이다. 만약에 당첨이라면, 제비뽑기식으로 지원한 사람들의 지원서 가운데 아무거나 100장을 뽑는다는 이야기이다. 그렇게 되면 정말 시청자투어에 이런저런 말이 많을 것이다. (이외로 없을수도?)


 하지만, 시청자투어는 당첨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선정을 한다. 지원한 사람들 가운데 정말 가야먄 되는 사람들을 지원서를 읽고, 심사숙고하여 선정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납득을 하고 볼 수가 있는 것이다. 단순히 운에 좌지우지 되기보다는 내용이 더 중요하니까 말이다. (뭐, 여기서 시청자투어 같은 경우에는 운이 제법 크게 작용한다고 하더라도 반박할 수가 없다.)


 최근에 위드블로그에서 위드블로그 바로알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그 캠페인의 내용은 당첨과 선정되는 것을 구분하자는 내용이다.  위드블로그에서 리뷰어를 뽑을 때, 무작위로 아무나 고르지 않는다. 다시말해서, 위드블로그는 리뷰어를 당첨하지 않고 선정한다는 이야기이다. 어떤 도서&음반&영화 등의 리뷰어가 되고 싶어서 신청한 사람들 중에서 그들의 블로그를 통해서 그들의 역량을 확인한 후 '이 사람이 가장 적합하겠다'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선정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똑바로 알 필요가 있다. 


 위드블로그 같은 곳에서 리뷰어로 선정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이 운이 없어서가 아니라, 아직까지 자신이 선택한 종목의 리뷰어가 되기위해서는 조금 더 발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리뷰어로 신청하여, 자신이 선정되지 않는다고 '난 운이 없는 놈이야'라고 자책하기보다는 자신의 실력을 조금 더 키워서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이다.   

 그러므로, 블로거라면 모집하는 평가단이나 리뷰어로 당첨되는 것보다는 선정되는 것을 더욱 즐겨야 한다. 당첨된다는 것은 단순히 운의 차이고, 자신이 뛰어나다는 증거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정은 다르다. 선정은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자신을 인정해준다는 것만큼 사람을 가장 기쁘게 하는 일은 없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당첨보다는 선정되는 것을 즐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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